액토즈 스타즈 레드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페이스북 게이밍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PKL) 2018 시즌2 7주차 A조 경기에서 2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종합 1위에서 4위까지 1점씩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순위권 혼전에서 액토즈 레드는 킬 포인트를 착실하게 쌓으며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 PKL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라운드 안전구역은 페카도와 라 벤디타를 중심으로 형성됐고 수송선은 캄포 밀리타르를 지나 로스 레오네스로 향했다. 초반부터 전면전이 펼쳐지며 킬이 나왔다. DPG 에이곤는 콩두 길리슈트가 일전을 벌여 '이노닉스' 나희주의 활약으로 3명을 잡아냈다. 락스 오카즈는 ROG 스트라이커를 전멸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자기장이 페카도와 라 벤디타 사이로 좁혀지며 안전구역 외곽에서 여러 팀이 대치했다. 곳곳에서 교전이 일어나는 틈을 타 MVP가 안전구역으로 진입했고 젠지는 페카도 동쪽 고지대를 점거하고 주변을 공격해 킬 포인트를 쌓았다. 동쪽의 난전 결과 갈 길 바쁜 OP 게이밍 레인저스, SKT가 차례로 떨어졌고 그 뒤를 이어 탈락팀이 속출했다.
혼전이 차차 정리되는 가운데 자기장은 중앙으로 형성됐다. 로캣 인브가 협공을 받아 탈락했고 OGN 엔투스 포스도 젠지의 견제를 받아 안전구역에 들어오지 못하고 탈락하며 5팀이 생존했다. MVP는 안전구역 동쪽에서 나이트울프와 젠지의 견제를 받는 위기에 처했지만 나이트울프를 뚫고 안전구역에 진입했다. 락스가 또 한 번 화력을 발휘하며 APK를 정리하자 전장에는 세 팀만이 남았다.
세 팀 모두 4인 전력을 유지해 전면전이 불가피했다. 젠지가 먼저 공격에 나서 수류탄을 적중시키고 빠르게 MVP를 정리했다. 상황을 주시하던 락스도 공격에 나섰고 3명 남은 젠지를 정리하며 1라운드 최종 생존자가 됐다. 락스가 치킨과 함께 12킬을 쓸어 담으며 20점으로 1위에 올랐고 젠지가 10킬을 올리며 14점을 챙겼다.
에란겔에서 치러진 2라운드 자기장은 소스노브카 군사기지를 끼고 대륙 남안에 걸쳤고 수송선은 북동쪽에서 출발해 남쪽으로 빠져나갔다. 콩두 길리슈트는 소스노브카의 가장 높은 지대인 송신탑을 점거하며 유리한 위치에 섰다. 반면 SKT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대륙에 내려 다리를 건너는 중 다나와의 공격을 받았고 간신히 다리를 건넌 후에도 콩두 길리슈트, MVP의 공격을 받으며 전력을 잃었다.
다음 자기장이 섬 동쪽으로 이동하자 안전구역 서쪽에서 여러 팀이 겹치며 교전이 일어났다. 액토즈 레드와 로캣 인브, 엔투스 포스가 대치했다. 자기장이 송신탑 쪽으로 형성되며 또 한 번 콩두 길리슈트가웃었고 안전구역에 진입하려는 팀들 간에 교전이 일어나며 한 명씩 탈락자가 나왔다. SKT가 ROG가 탄 차량을 공격해 한 번에 ROG를 궤멸시켰고 젠지가 자기장에 쫓기며 다리를 건너던 중 나이트울프에게 잡혔다. 서쪽의 교전에서는 로캣 인브와 액토즈 인디고, 에이곤과 엔투스 포스가 차례로 탈락하며 19분 10팀이 생존했다.
콩두 길리슈트는 빠르게 연구소로 이동한 채 건물을 점거하고 들어오는 다른 팀들을 공격했다. 안전 구역이 남동쪽으로 형성되며 계속해서 콩두 길리슈트에게 웃어줬다. 교전이 일어나는 동안 콩두 길리슈트는 안전하게 4인 전력을 유지했고 5팀만이 남았을 때 다른 팀들은 이미 전력을 잃은 상태였다.
콩두 길리슈트를 중심으로 MVP와 레인저스, 나이트울프가 교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각 팀의 생존자는 1명씩밖에 남지 않았다. MVP와 SKT가 먼저 떨어졌고 콩두 길리슈트가 레인저스와 나이트울프를 차례로 정리하며 2라운드 치킨을 차지했다. 콩두 길리슈트가 16점, 나이트울프가 14점을 챙기며 순위권으로 반등했다.
3라운드 자기장이 또 한 번 소스노브카 군사기지를 중심으로 형성되며 난전을 예고했다. 수송선은 대륙 남단을 동서로 가로질렀다. 젠지와 MVP가 노보레프노예에서 멸망전을 치른 끝에 젠지가 한명을 내주고 MVP를 정리했다. 두 번째 자기장은 섬 북쪽으로 좁아졌고 섬으로 진입하는 팀들이 방해를 받으며 전력을 잃었다. 액토즈 레드가 서쪽에서 킬을 올리며 순위권 도약을 노렸다.
네 번째 자기장은 중앙으로 형성됐다. 남동쪽에서 자기장에 쫓기는 SKT와 젠지, 아레스의 대결이 펼쳐졌고 젠지가 먼저 탈락했다. 아프리카 아레스도 이후 동쪽으로 진입하다 콩두 길리슈트의 공격을 받아 탈락했다. 피해를 입은 콩두 길리슈트에게 레인저스와 액토즈 인디고, SKT가 합류하며 난전이 벌어졌다. 동쪽을 정리한 팀은 액토즈 인디고였다. 액토즈 인디고는 자기장 운까지 따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남쪽에서는 아파트에 4팀이 모여 혈전을 치렀고 북서쪽의 APK와 나이트울프가 액토즈 레드의 견제를 받으며 안전구역 진입을 노렸다. 에이곤은 아파트의 난전을 정리했지만 '스패로우' 변정환 한 명에게 정리됐다. 액토즈 레드는 APK를 정리하고 나이트울프를 상대로 킬을 올렸다. 액토즈 인디고는 북동쪽으로 이동한 안전구역에 먼저 자리를 잡았다.
4팀이 남은 상황에서 혼자 남은 ROG가 먼저 탈락했고 이어 형제 팀의 공격을 받은 액토즈 레드가 탈락했다. 액토즈 인디고는 혼자 남은 나이트울프를 잡아내며 1위를 차지했다. 액토즈 인디고가 3라운드 단번에 20점을 챙기며 25점 1위에 올랐고 락스가 2위를 유지했다. 엔투스 포스는 3라운드까지 15위에 머무르며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할 위기에 처했다.
4라운드 자기장은 내륙 북동쪽 끝에 형성됐고 수송선은 대륙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했다. 엔투스 포스는 대륙 동안에 자리를 잡고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이후 자기장이 또 북쪽으로 치우치자 차량을 확보하지 못한 채 위기에 봉착했다. 설상가상으로 아프리카 아레스와 젠지의 공격을 받으며 3명을 잃었다. 레인저스는 대륙 동쪽을 따라 올라가며 한 명을 잃었지만 중앙에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자기장은 계속해서 북쪽으로 형성됐다. APK가 나이트울프를 정리했고 에이곤은 액토즈 인디고를 상대로 킬을 올렸다. 북쪽에서는 ROG가 다나와를 탈락시켰지만 액토즈 레드에게 정리됐다. 자기장 남쪽에서 SKT와 에이곤, 액토즈 인디고가 자기장 남쪽에서 안전구역 진입을 노렸다. 동쪽에서는 아프리카 아레스가 엔투스 포스를 정리하며 형제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에게 정규 시즌 우승을 안겼다.
자기장 외곽에서 치열한 교전이 일어나며 여러 팀이 차례로 탈락했고 21분 5팀이 남았다. 자기장은 남서쪽으로 형성됐고 레인저스와 APK가 동쪽에서 안전구역에 진입하며 두 팀의 교전이 펼쳐졌다. 에이곤에 SKT를, 레인저스가 APK를 정리하며 레인저스와 액토즈 레드, 에이곤 세 팀이 남았다.
레인저스와 액토즈 레드가 교전을 펼쳐 서로 전력을 잃자 한 명 남은 에이곤도 1위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2대1대1의 팽팽한 대치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레인저스가 에이곤이 자리 잡은 팔각정 진입을 시도했고 액토즈 레드 역시 연막에 숨어 접근했다. 레인저스가 에이곤을 먼저 정리하고 액토즈 레드까지 잡아내며 마지막 라운드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라운드 15점을 챙긴 레인저스는 26점으로 종합 4위에 오르며 위클리 파이널에서 아시아 인비테이셔녈 행을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액토즈 레드는 1등을 기록하는데는 실패했지만 8킬을 쓸어 담으며 28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고 나이트울프가 21점으로 8위에 오른 가운데 SKT와 APK가 18점으로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PKL 2018 #2 7주차 A조 종합 순위 및 포인트
1위 액토즈 스타즈 레드 28
2위 DPG 에이곤 27
3위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 26
4위 OP 게이밍 레인저스 26
5위 젠지 e스포츠 24
6위 콩두 길리슈트 24
7위 락스 오카스 22
8위 나이트울프 21
9위 SK텔레콤 T1 18
10위 APK 프린스 18
11위 ROG 스트라이커 14
12위 MVP 14
13위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12
14위 로캣 인브 9
15위 OGN 엔투스 포스 8
16위 DPG 다나와 5
마포=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