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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데이에 희비 교차한 최혜진과 오지현

최혜진과 오지현. 사진=마니아리포트DB
최혜진과 오지현. 사진=마니아리포트DB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2라운드에서 최혜진과 오지현의 희비가 엇갈렸다.

8일 베트남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 6579야드)에서 KLPGA투어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2라운드가 치러졌다.

86명의 KLPGA 선수들과 해외선수 12명, 추천 선수 5명(프로 1명, 아마추어 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 최혜진과 막판까지 치열한 대상 전쟁을 펼쳤던 오지현이었다.

두 선수는 시즌 내내 엎치락 덮치락 순위 경쟁을 펼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이번 시즌 첫 대회부터 이어질 것이라 전망됐다.

하지만 대회 1라운드에서 최혜진과 오지현을 비롯한 지난 시즌 톱 랭커들이 대거 주춤했다.

최혜진은 나름 선방했는데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치며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반면 오지현은 버디 3개를 낚았지만 보기를 4개 범하며 1타를 잃어 공동 44위로 출발했다.

이들의 희비는 2라운드 무빙데이에서 엇갈렸다. 2라운드에서는 최혜진이 흔들렸다. 최혜진은 버디를 3개 낚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 보기 1개 등 2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공동 13위로 순항했던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30위까지 미끄러졌다.

반면, 오지현은 반전 플레이를 선보였다. 지난 1라운드에서 버디보다 보기를 많이 기록하며 흔들렸던 오지현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2라운드 출전 선수 중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오지현을 포함 단 3명에 불과할 정도로 오지현은 견고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중간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오지현은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대거 끌어올렸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박민지가 2일 연속 선두로 나섰다.

지난 1라운드에서 4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던 박민지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질주했고, 중간합계 10언더파로 2위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박민지가 기세를 이어 시즌 개막전까지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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