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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루트' 윤현우-'미로' 공진혁, 젠지와 함께 걷는 새로운 길

'미로' 공진혁(좌)과 '윤루트' 윤현우.
'미로' 공진혁(좌)과 '윤루트' 윤현우.
우승이 최우선 과제인 프로 스포츠 팀에게 온정이란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활동 수명이 짧은 e스포츠는 더더욱 그렇죠. 한 해, 한 시즌이 끝날 때마다 팀에는 칼바람이 몰아칩니다. 그 이후는 팀의 소관이 아니기에 선수들은 활동이 끝나게 되면 팀이라는 울타리를 잃은 채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10대, 20대를 고스란히 바친 무대 아래에서 많은 이들이 길을 잃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젠지의 행보는 다른 프로 게임단들과 조금 다릅니다. 팀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윤루트' 윤현우와 '미로' 공진혁에게 젠지는 특별한 제안을 했습니다. 젠지 스트리머 팀을 창단해 여전히 소속 프로게이머로 남을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한 거죠. 이로써 경쟁의 장에서 내려온 두 선수는 여전히 '젠지 윤루트', '젠지 미로'로 새로운 경력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두 선수는 프로 생활을 할 때보다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활발하게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선수들답게 말솜씨도 유창했습니다. 스트리머라는 새로운 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긴 윤현우와 공진혁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Q 오랜만에 지면으로 독자들과 만나게 됐습니다. 독자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려요.
A 윤현우=젠지 e스포츠 스트리머 팀의 '윤루트' 윤현우라고 합니다. 스트리머 팀으로 전향한 후에는 인터뷰를 오랜만에 해봐서 굉장히 반갑습니다.
A 공진혁=젠지 e스포츠 스트리머 팀의 '미로' 공진혁입니다. 이제는 스트리머로서 많은 인터뷰 할 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Q 스트리머 팀 합류를 발표한지도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A 윤현우=스트리머 팀으로 활동하며 개인방송과 팀 채널 방송을 병행하며 지내고 있어요. 또 방송을 했을 때 도움을 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인사도 드리며 보냈습니다.
A 공진혁=저도 개인방송과 팀 채널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윤)현우 형과 밥도 먹으면서 같은 스트리머 팀이라는 소속감도 다지고 영어 공부와 독서, 운동을 하고 있어요.

Q 어떻게 젠지 스트리머 팀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A 윤현우=프로 활동에 휴식기를 가지려고 생각 했었는데 젠지에서 스트리머 팀을 창단한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함께 활동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쪽에 힘을 쏟아 보는 건 어떨까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A 공진혁=리그 출범 전부터 꾸준히 프로 선수 활동을 해왔습니다. 프로 선수를 은퇴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이를 함께 해준 젠지의 제안으로 스트리머 팀에 합류했습니다.

Q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A 윤현우=많이 고민했어요. 저는 스트리머에 익숙하다면 (공)진혁이는 스트리머로 활동을 해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저보다 고민이 많았을 거예요.
스트리머나 방송인들이 컨설턴트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젠지에서 이를 함께 해준다고 하니 좋은 제안 같아서 받아들였습니다. 젠지에서 제시한 '지속가능한 프로 생활'이라는 취지가 저의 생각과 같았던 이유도 커요.
A 공진혁=처음엔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전부터 전문적으로 개인방송을 해보고 싶었어요. 젠지 쪽에서 먼저 이런 제안을 해준 것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잘 해보자 하는 긍정적인 결정을 했습니다.

'윤루트' 윤현우.
'윤루트' 윤현우.


Q 윤현우 선수는 기존에 스트리머로 활동하긴 했지만 프로 선수를 활동 후 스트리머로 서는 것은 또 다른 기분일 것 같은데요.
A 윤현우=스트리머로 활동을 했을 때는 온전히 저 혼자 하는 거라 힘든 점도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프로 게임단 안에 소속돼 있다 보니 많은 지원을 받아요. 장비부터 해서 전체적인 매니지먼트나 컨설팅 등 지원을 많이 해줘서 팀을 믿고 그냥 방송만 하면 되는 상황이에요. 혼자 방송을 할 때보다 안정감이 들어요.
A 공진혁=저는 전문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것은 처음인데 생활적인 부분에서 많이 바뀌었어요. 프로 선수로 생활 할 때는 주어진 스케줄대로 생활했었는데, 지금은 방송 외의 시간이 자유롭다는 것이 전보다 편해요.
A 윤현우=스트리머는 그 시간만큼을 자기가 알아서 보내야 하는데 이를 젠지 측에서 꾸준히 관리해주고 있어요. 전체적인 방송 시간을 관리하고 방송 내용을 제안하며 매니지먼트 해줘요.

Q 두 선수 모두 프로 선수를 할 때보다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A 공진혁=그렇죠. 압박감 자체가 프로 생활을 할 때와 달라요.
A 윤현우=프로 선수로서 개인방송을 할 때에는 잘하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지금은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
A 공진혁=저도 경기가 안 풀리고 할 때는 방송을 안 하게 돼요. 성적이 안 좋으면 경기와 연습에 더 집중하게 되고 방송은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Q 선수 생활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클 것 같아요.
A 윤현우=당연히 아쉬워요. 우승한 순간의 그 느낌을 아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으니까요.
A 공진혁=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개인 방송이나 팀 스트리밍도 적성에 잘 맞는 것 같고 또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서 지금도 좋아요.

Q PKL이나 컨텐더스 같은 대회를 보며 '나도 뛰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나요?
A 윤현우=애초에 이번 시즌은 쉬자는 생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았어요. 젠지 소속이다 보니 젠지 경기를 봤는데 이상하게 제가 방송을 보면 성적이 안 좋더라고요. PKL#2 결승에서 3라운드까지 1등을 하고 있다 길래 방송을 켰는데……(웃음).
A 공진혁=저도 제가 흥미 있는 팀들 위주로, 젠지나 러너웨이 등의 팀을 챙겨봤어요. 다시 프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대회를 보면 선수로서 경험했던 열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직접 해봤던 일이라 그런지 선수를 해보기 전보다 지금 대회를 보는 게 더 재미있어요.

Q 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젠지에서 스트리머 팀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어요.
A 윤현우=프로 선수 이후에도 팀이 따로 있어서 선수들의 노후대책을 세워준다는 느낌이에요. 프로 선수를 그만 둔 후에도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가 되어 회사의 이름을 알리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되게 감사하죠.
A 공진혁=스트리머 팀이 새로운 직업 모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 하지만 짧은 선수생활 때문에 고민하는데 그들에게 또 다른 길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팀 소속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A 윤현우=프로 팀으로 활동할 때는 연습이 주고 그에 스케줄을 맞춰야하다 보니 팬들과 소통할 시간이 너무 없었어요. 스트리머 팀으로 활동한 후로는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많이 생겨 그 덕에 팬들이 회사도 저도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A 공진혁=프로 선수 생활을 할 때는 제 실력에 만족을 못하거나 게임이 잘 안 될 때는 한 달에 한 번도 안 켤 때가 많았어요. 이제는 매일 방송을 켜니까 오히려 더 좋아하시는 팬 분들도 있죠(웃음).

'미로' 공진혁.
'미로' 공진혁.


Q 이제 전문 스트리머로 활동을 하게 됐는데 어떤 방송을 하고 싶나요?
A 윤현우=학생 때 개인방송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웃으며 보냈어요. 특히 '우왁굳'이란 스트리머를 보며 나도 저렇게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고 여러 게임 리뷰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프로 때는 다른 게임을 하기가 힘든데 스트리머 팀으로써는 조금 더 자유롭죠.
A 공진혁=저도 예전부터 개인방송들을 많이 봤어요. 한때는 그런 방송들을 보는 게 인생의 행복이었던 적도 있었어요. 그걸 보며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 기회가 왔죠. 방송을 통해 제가 느꼈던 행복을 팬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Q 두 선수의 방송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윤현우=제 입으로는 말 못하겠고……. 원래 자기 자랑이 어려워요(웃음). 진혁이는 캠으로 보이는 리액션 같은 게 커요. 젊다보니 까불까불 하는 액션을 시청자들이 귀엽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게 없어요. 귀엽지가 않아서(웃음).
A 공진혁=현우 형 방송은 볼 때마다 항상 새로운 게임을 시도해보니까 이것저것 게임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또 배틀그라운드를 정말 잘해서 보고 배우려고 시청해요.

Q 젠지 스트리머 팀으로 방송 이외의 계획들이 있나요?
A 윤현우=일단 개인방송과 유튜브에 집중하고 있어요. 젠지 스트리머 팀도 지금이 시작이라 안정화가 돼야 다른 걸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트리머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면 이벤트 같은 것들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시청자 참여 대회도 열고.
A 공진혁=저는 오버워치 위주로 방송을 하며 다른 게임도 간간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일단은 기회가 된다면 뭐든 해보고 싶어요. 충분히 고민도 해보고 제 역량으로 가능하다 싶으면 어느 것이든 해볼 생각이 있습니다.

Q 오버워치 BJ 멸망전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는데 이런 것들을 해보고 싶지는 않나요?
A 공진혁=물론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마음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기획력도 좋아야 하다 보니 아직 제 역량으로는 무리인 것 같아요. 더 공부해서 오겠습니다(웃음).

Q 개인적으로는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있나요.
A 윤현우=영어와 중국어 공부를 하고 싶어요. 대회나 회사의 초청으로 해외에 나갈 일이 많은데 영어를 못하니 답답한 게 많더라고요. 스트리머라는 직업에 대해 아직 확고하게 정해진 것이 없는데 분명 이를 관리해줄 수 있는 뭔가가 나올 거예요. 이걸 대비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 같아요.

Q 일에 대한 준비성이나 직업의식이 굉장히 투철한 것 같아요.
A 윤현우=제가 워커홀릭이에요(웃음). 해야 할 일들을 안 해놓으면 잠이 안 와요. 학교도 졸업하고 군대도 다녀왔으니 이제 완전히 일에 매진하려 합니다.

Q 공진혁 선수는 어떤 것들을 계획하고 있나요.
A 공진혁=지금은 일단 책 열심히 읽고 운동 열심히 하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강해지는 것을 원하고 있어요.
A 윤루트=어찌 보면 스트리머도 공인이 되는 일이다 보니 멘탈이 굉장히 많이 깨져요.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해야하고 악플 같은 것들도 견뎌야 하니 강해져야 해요. 그러려면 몸이 건강해야하니 진혁이가 이렇게 얘기한 것 같아요.
A 공진혁=그렇죠. 그 말이었습니다(웃음).

Q 프로 선수를 할 때에도 이런 부분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은데요.
A 윤현우=20년간 보통 사람과 똑같이 지내다가 프로게이머가 돼 갑자기 관심을 받다 보니 비난이나 악플 같은 것들에 많이 민감했어요. 그런데서 오는 회의감도 있었고 비난과 욕 때문에 자신에게 실망스럽기도 했죠.
A 공진혁=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데 비난 같은 것은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안 돼요. 그래서 제가 더 강해지는 수밖에 없겠다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Q 젊은 나이에 프로 선수를 은퇴한 데에는 이런 점도 영향을 미쳤나요?
A 공진혁=이게 프로 은퇴를 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에요. 저는 제가 프로게이머로서는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다고 생각했어요.
A 윤현우=나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스스로가 이런 문제로 실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팀에게 미안해져요. '우승해야지'가 아니라 '팀에 민폐 끼치지 말아야지'가 돼버리니까 내 게임에 집중도 안 되고. 저도 내년에 27살이다 보니 스스로 고등학생 때나 20살 때 피지컬과 반응속도와 다른 게 느껴져요. 침침하고 적이 잘 안보이고(웃음).

Q 스트리머는 그런 점에서도 다르겠네요.
A 윤현우=지금은 애써 억지로 잘 하는 모습만을 보여줄 필요가 없어요. 피지컬이 떨어져도 이를 재밌게 소화할 수 있다면 시청자들이 즐겁게 봐줘요. 그 상황 자체를 즐긴다는 게 되게 좋아요. 프로 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많이 풀고 즐거움도 느끼고 있어요. 팬들도 제가 즐거워하면 함께 즐거워 해주시더라고요.

Q 이야기하는 걸 들으니 두 선수 모두 개인 방송을 하며 많이 행복해 하시는 것 같아요. 팬들 중에는 스트리머 활동을 반기는 팬들이 많겠어요.
A 윤현우=일단 방송을 많이 하고 많이 소통할 수 있으니까 좋아하셔요. 전에는 제 말이나 행동을 보면 게임으로 스트레스 받는 게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여유로움, 행복감 같은 게 묻어나오니 보는 사람들도 행복해진다고 해요.
A 공진혁=아무래도 프로 선수를 할 때는 방송도 얼마 하지 않았고 하라도 좀 딱딱하게 굳어있어요. 한 번씩 실수를 하거나 게임이 안 풀리면 뭐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어요. 지금은 팬들도 저도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라 그런 점이 좋아요.
A 윤현우=프로선수일 때 방송하다 잘 못하면 실력이 떨어졌네, 퇴물이네 그런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지금은 못 하든 실수를 하든 신경 쓰지 않아요. '아 망했네!'하면서 넘어가고 재밌게 소화할 수 있으니까 너무 진지했던 게 많이 풀린 느낌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보는 사람도 더 편할 거예요. 프로 선수에게는 이런 심적인 여유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Q 다른 선수들에게도 스트리머 팀 입단을 추천하고 싶은가요?
A 윤현우, 공진혁=추천 할 만해요.
A 윤현우=만약 젠지가 선구자로 시작해 다른 구단에서도 이런 팀을 만들고 은퇴 선수를 자연스럽게 팀 소속 스트리머로 남을 수 있게 된다면 선수에게 영광일 것 같아요. 다른 구단도 이걸 본다면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다른 선수들도 선수 활동을 그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 먼저 젠지와 한번 이야기 해볼 것을 추천해요(웃음).

'윤루트' 윤현우-'미로' 공진혁, 젠지와 함께 걷는 새로운 길


Q 2018년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됐어요. 새로운 자리에서 시작하는 2019년에는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 이야기해 주세요.
A 윤현우=아직 스트리머 팀으로는 기초 단계에 있어서 쌓아야 할 것들이 많아요. 첫 단추를 끼웠으니 계속 잘 해가려면 우리가 열심히 해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담감도 있지만 최대한 즐기고 팀에게 도움이 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어요.
A 공진혁= 스트리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으니 '꾸준히 열심히 잘 하자, 나태해지지 말자'가 2019년 목표입니다.

Q 인터뷰를 마무리 할 시간이네요. 마지막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A 윤현우=프로 선수를 할 때부터 응원해주신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제 스트리머로서 새로운 활동을 하는데 저와 또 함께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19년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A 공진혁=프로 선수를 할 때부터 늘 많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젠지 스트리머로서 열심히 활동할 테니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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