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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 가득 당찬 신인' 박현경 "목표는 세계 랭킹 1위"

박현경. 사진=KLPGA 제공
박현경. 사진=KLPGA 제공
세계 랭킹 1위를 꿈꾸는 당찬 신인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규 투어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현경은 전주에서 연습장을 운영하는 프로골퍼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골프채를 잡았다. 처음부터 승부욕은 남달랐는데, 박현경은 어린시절부터 연습장 손님들과의 퍼팅 내기에서 지는 날이면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라 했고 무엇이든 이겨야 직성이 풀렸다.
이런 그의 성향을 보고 아버지는 골프 선수로 키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9살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박현경은 불과 1년 뒤, 처음 출전한 ‘녹색드림배 전국 초등학교 골프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박현경은 “1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나니 ‘제대로 해봐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골프 선수는 그때부터 더 이상 아버지의 꿈이 아닌 나의 꿈이 됐다”고 회상했다.

2013년 국가 상비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박현경은 2016년 ‘세계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이듬해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에서 29언더파 259타로 국내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정회원으로 입회한 박현경은 그해 US여자오픈 한국 예선전에서는 수석 자리를 꿰차며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활동한 박현경은 한 번의 우승을 포함해 9차례 톱텐에 진입하며 상금순위 7위로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던 박현경이지만 프로 데뷔 첫 우승만큼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친 후 결국 연장 다섯 홀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극도의 긴장으로 나타난 위경련 증상을 이겨내며 우승컵을 거머쥔 박현경은 우승의 순간을 ‘압박감을 이겨낸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했다.

박현경은 “우승 경험으로 승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금은 버리고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드림투어에서 활동한 1년은 선배 선수들과 친해지고 KLPGA 프로로 적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적응을 마치고 정규 투어에 입성한 박현경은 벌써부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현경은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프로 데뷔전을 공동 6위로 마치며 기대를 부풀렸다.

이에 박현경은 "주변의 기대가 부담도 되지만 나에게도 뚜렷한 목표 의식이 생겼다. 2019시즌 신인상이 가장 큰 목표고 부상 없이 모든 대회를 소화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고 하며 "신인상 라이벌은 너무 많다. 조아연 선수와 임희정, 이가영, 이승연 선수가 가장 큰 경쟁자인 것 같다. 그 외에도 실력이 뛰어난 신인 선수들이 정말 많다.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정규 무대로 첫 발을 딛는 박현경은 첫 시즌을 앞두고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큰 꿈을 꾸고 있다. 박현경은 "롤모델은 박인비와 이정은6다"라고 하며 "골프를 하면서 가장 욕심나는 것이 퍼트다. 박인비 선수 같은 퍼트 능력을 갖추고 싶다. 또 한 명은 이정은6 선수다. 국가대표 시절 나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를 처음 봤는데 그게 이정은6 선수였다.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두 선수의 좋은 모습을 닮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현경은 "쇼트게임을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 아직 팬클럽이 없지만 나를 좋아해 주는 팬들이 많이 생긴다면 팬을 소중히 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하며 "골프 인생 최종 목표는 ‘세계랭킹 1위’다. 은퇴하기 전에 반드시 세계 1위를 하고 말겠다"는 당찬 포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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