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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킹존 강동훈 감독 "2연패,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

킹존 드래곤X의 미드라이너 '폰' 허원석과 강동훈 감독.
킹존 드래곤X의 미드라이너 '폰' 허원석과 강동훈 감독.
"앞선 연패에서는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방향이 있었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고 기본적인 것부터 맞춰갔다."

킹존 드래곤X는 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5주차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 승리로 킹존은 2연패를 끊고 5승 4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됐다.

킹존의 강동훈 감독은 "앞선 연패에서는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방향이 있었고 선수들이 나아지고 있던 부분이 제자리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고 기본적인 것부터 맞춰갔다"고 연패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킹존의 미드라이너 '폰' 허원석 역시 "방향성만 잘 잡으면 져도 배우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패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동훈 감독, 허원석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A 강동훈 감독=승리는 언제나 기쁘다. 이기면 팀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어 선수들의 활력소와 에너지가 되는 것 같아 참 좋다.
A '폰' 허원석=저번 경기 좀 아쉬웠다. 한화생명 전 우리가 좀 꼬여서 솔로 킬도 당하고 강판당해서 설거지하러 갔다(웃음). 이번에 잘 해서 이기고 연패를 끊어서 다행인 것 같다.

Q 최근 연패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고 이번 경기 어떻게 준비했는지.
A 강동훈 감독=우리가 팀이 구성되고 나서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하루하루 발전하고 나아가라고, 한 경기 한 경기 1승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더 나아갈 수 있는 팀이 되자고 이야기했다. 앞선 연패에서는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방향이 있었고 선수들이 나아지고 있던 부분이 제자리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고 기본적인 것부터 맞춰갔다. 선수들에게 쓴 소리도 많이 하고 혼내기도 많이 했는데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A '폰' 허원석=2연패 때 SKT는 '졌지만 잘 싸웠다' 느낌이었다면 한화생명 전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잘못된 방향으로 준비해서 졌다. 방향성만 잘 잡으면 져도 배우는 게 있다고 생각해서 점점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Q 대규모 리빌딩을 거친 후 한 라운드를 마쳤는데.
A 강동훈 감독=일단 이제 한 라운드고 2019년 전체를 보고 이끌어가고 전체를 보며 발전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한 라운드가 문제고 연패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가 팀적으로 맞춰가고 매뉴얼을 만들어가고 플레이적으로, 단계적으로 발전하는지가 중요하다. 아직 기복은 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해나가고 있어 긍정적이다.

Q 진에어 전을 앞두고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왔는데.
A 강동훈 감독=불안함보다는 하나가 되자는 마음으로 유니폼을 입고 하나가 돼서 왔다. 상대가 누구든 연패를 끊고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였다. 승패 떠나 경기력이 굉장히 만족스럽고 약속한 내용, 지시한 내용들을 잘 따라줘서 기쁘다.

Q SKT전 '릴레이 단식'으로 멋진 경기 보여줬는데 2, 3세트는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A 강동훈 감독= 1세트는 오래 많이 준비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 조합과 방향성을 잡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 2세트부터는 밴픽도 밴픽이지만 플레이적으로 실수도 많이 나왔다. 승리에 도취된 부분이 없잖아 있었고 그런 부분이 플레이로 이어지니 제대로 된 플레이를 못 보여줬다. 3세트에서는 연습 과정에서 겪지 못했던 것들을 배웠다. SKT가 대처를 잘 했고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아무나 할 수 없는 굉장히 훌륭한 플레이를 했다.

Q 5승 4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는데 2라운드에 대한 기대치는.
A 강동훈 감독=먼저 (허)원석이가 MVP를 받았으면 좋겠고 두 번째로는 교체 때문에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LCK 10개 팀 모두가 누가 이기고 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당장 2라운드가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2019년을 보고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되고 나아지는 것이 목표다. 졌던 팀들에게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

Q '폰' 허원석 선수는 오랜 휴식기를 거쳐 오랜만에 한 라운드 전체를 뛰었다. 본인에게 만족스러운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폰' 허원석=1년을 쉬었는데 폼이 많이 죽지 않고 다시 올라오는 것에 대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체됐을 때는 좀 아쉬웠다. '내가 저기 있었으면 어땠을까, 어떤 식으로 플레이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Q 그리핀 전과 샌드박스 전에 비해 kt와 아프리카 전에서는 피지컬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줬다.
A '폰' 허원석=내가 못해 보이는 것은 팀적으로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 내 피지컬에 문제가 없고 약속된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해 내 잘못은 팀의 잘못이고 팀의 잘못은 내 잘못이다. 피지컬이 올라왔기 보다는 팀적으로 보여주지 않기로 한 것이라 피지컬과는 연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A 강동훈 감독=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어 한달, 일주일 다르게 폼이 좋아진다. 아직까지 흔들리거나 기복은 있지만 자신감 넘치고 충분한 기량을 지금 가지고 있다. 조합이나 상황에 따라 조금 기복이 있어 보일 수 있다.

Q AD 아칼리, 봉인 풀린 주문서 빅토르 등 독특한 빌드를 선보였는데.
A '폰' 허원석=따로 실험적인 게임을 많이 해본다. 연습에서도 결과가 나쁘지 않아 대회에서 사용했다. 대회에서 결과가 안 좋은 적도 있었지만 빅토르만 상대가 잘 파악해서 힘들었던 것 같고 나머지는 내 판단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프로게이머들이 당해보면 내 룬을 따라하지 않을까.

Q 이틀 뒤 2라운드 시작된다. 샌드박스 전에 임하는 각오는.
A 강동훈 감독=지난 1라운드 경기는 아쉬웠다. 그때보다 훨씬 더 나아진 팀이 됐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선수들이 항상 지금처럼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도 기대하고 있다.
A '폰' 허원석=샌드박스가 '킹존은 강팀이 아니다'라는 말도 하고 킹존을 좀 무시하는 것 같은데 꼭 복수 성공해서 '샌드박스 강팀 아니다'를 만들어보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강동훈 감독=준비 과정에서 코칭스태프들이 잠도 많이 못 자가면서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 못지않게 코치들도 많이 힘들 텐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잘하고 있다고 전하고 싶다. 선수들 역시 자신감과 믿음을 가지고 해나가면 할 수 있다고, 힘내라고 하고 싶다. 사무국을 비롯해 지원 해주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A '폰' 허원석=항상 도와주시는 매니저, 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기복 없애고 안정적인 플레이로 캐리 하는 미드라이너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고 싶다. 킹존은 전 미드라이너가 많이 잘했는데 그 선수가 안 그립도록 노력하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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