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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첫 4강' 김윤환 VS '시즌5처럼' 변현제

개인 첫 ASL 4강 티켓을 놓고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치는 김윤혼(왼쪽)과 변현제(사진=아프리카TV 제공).
개인 첫 ASL 4강 티켓을 놓고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치는 김윤혼(왼쪽)과 변현제(사진=아프리카TV 제공).


김윤환과 변현제가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4강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김윤환과 변현제는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8강 A조에서 5전3선승제를 치른다.

김윤환과 변현제는 STX 소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김윤환은 팀의 에이스로 입지를 다지면서 2009년 아발론 MSL 우승을 차지했고 프로리그에서도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른 적도 있다. 하지만 변현제는 2010년 입단했고 두각을 나타내려는 즈음 개인리그가 사라졌고 프로리그 또한 스타크래프트2로 전환되면서 은퇴 수순을 밟았다. 이후 나란히 병역을 마치면서 ASL에 도전장을 냈던 두 선수의 행보는 완벽히 반대였다. 현역 시절 에이스였던 김윤환은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변현제는 프로토스가 4강에 3명이나 올랐던 ASL 시즌5에서 세 명 중에 한 명으로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8강에서 김윤환이 승리할 경우 ASL에서는 4강에 처음 올라가는 것이며 변현제는 두 시즌 만에 4강에 복귀하는 기록을 세운다.

김윤환의 프로토스전 실력은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 ASL 초반이었던 24강에서 프로토스 정윤종과 한 조에 속한 김윤환은 승자전에서 만나 '화이트아웃'에서 완패를 당한 뒤 최종전에서 저그 한두열을 꺾고 올라왔다. 16강에서 김윤환은 김성현을 제압한 뒤 승자전에서 프로토스 장윤철을 만났고 뮤탈리스크와 스커지로 공중을 장악하며 승리했다.

이번 대회 시드를 배정 받아 16강부터 시작한 변현제는 저그가 2명이나 배치된 D조에 편성되면서 저그전을 엄청나게 치르고 왔다. 첫 경기에서 '홍그리거' 임홍규의 히드라리스크와 럴커 조합에 무너졌던 변현제는 패자전에서 이예훈을 상대로 견제 플레이가 통하면서 주도권을 가져가며 승리했고 최종전에서는 임홍규를 다시 만나 셔틀 리버 견제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8강에 진출했다.

ASL에서 보여준 경기를 분석했을 때 김윤환과 변현제의 승부는 누가 주도권을 가져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김윤환이 정윤종에게 24강에서 패했을 때에는 3로보틱스 전략을 알아채지 못하고 주도권을 내줬고 변현제가 임홍규에게 패한 경기에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무리하게 치고 나가다가 포위되면서 힘이 빠졌다.

다전제에서 가장 중요한 맵 순서상에서도 두 선수의 유불리를 가리기는 어렵다. '네오실피드'가 1, 5세트에 배치되어 있지만 이 맵은 저그와 프로토스가 2대2로 팽팽한 상황이고 김윤환이 장윤철을, 변현제가 이예훈을 이겼던 맵이기도 하다.

2세트에 배정된 '화이트아웃'에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6승4패를 기록하면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고 김윤환이 정윤종에게 패하기도 했지만 변현제 도 임홍규에게 패한 적이 있어 이 또한 우열을 예상하기 어렵다. 올 시즌 '매치포인트'에서 프로토스와 저그는 대결한 적이 없으며 4세트 '블록체인'에서는 변현제가 임홍규를 꺾은 기록이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후반으로 갈수록 변현제가 전략을 구사할 여지가 많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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