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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놓친 김정우-정윤종, 3위로 한풀이하나

김정우(왼쪽)와 정윤종이 ASL 시즌7 3위 자리를 놓고 일합을 벌인다.
김정우(왼쪽)와 정윤종이 ASL 시즌7 3위 자리를 놓고 일합을 벌인다.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에서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던 '매시아' 김정우와 두 시즌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던 '프로토스 황제' 정윤종이 좌절의 아쉬움을 털기 취해 출격한다.

김정우와 정윤종은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ASL 시즌7 3~4위전에서 5전3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ASL 시즌6에서 '최종병기' 이영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김정우는 시즌7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면서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프로토스 변현제에게 2대3으로 아쉽게 패하면서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변현제의 전략적인 플레이에 적응하면서 2대2까지 따라갔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커세어와 다크 템플러 견제에 큰 피해를 입으면서 패했다.

정윤종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테란 김성현을 4강에서 만난 정윤종은 2대1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4세트에서 김성현의 치즈 러시에 패한 뒤 5세트에서는 벌처 2기에 12시에 몰래 지은 넥서스가 파괴되면서 힘의 차이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김정우나 정윤종 모두 시즌7에서 4강까지 올라가면서 차기 시즌 16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기에 3~4위전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김정우가 우승을 차지한 시즌6 8강에서 정윤종은 김정우에게 패한 적이 있기 때문에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ASL 다전제에서 7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던 김정우 또한 프로토스 변현제에게 덜미를 잡힌 이후 또 다시 정윤종에게 패한다면 프로토스에게 약하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반드시 이겨야 한다.

김정우와 정윤종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은 오후 7시부터 생중계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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