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릴레이인터뷰] 또 한 번 반전을 꿈꾸는 긱스타 '와플' 이상현

center
컨텐더스 릴레이인터뷰의 두 번째 주자는 긱스타의 '와플' 이상현 선수입니다. 긱스타는 지난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3에서 8강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습니다. 강팀을 만나면 더 강해지는 경기력으로 도깨비 팀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압도적인 성적으로 트라이얼을 돌파하며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상현 선수는 팀 내에서 공격적인 루시우 플레이를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018년 오픈 디비전 우승을 거두었던 레퀴엠 식스 때부터 이미 호평을 받아왔던 이상현 선수는 긱스타에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루시우의 중요성이 큰 최근 메타에서 이상현 선수는 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긱스타는 0승 4패로 난항중이지만, 지난 몇 달 동안 수차례 예측을 벗어나는 결과들을 만들어낸 저력이 있는 팀입니다. 특히 이상현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남은 경기 전승을 노린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시 즐거운 반전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긱스타 이상현 선수의 씩씩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center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긱스타 이클립스에서 메인 힐러를 맡고 있는 '와플' 이상현입니다. 긱스타는 전 시즌 컨텐더스 시드권을 얻어서 새롭게 생긴 팀인데 그런 것 치고는 첫 시즌 성적이 괜찮았고 이번에도 트라이얼을 1등으로 올라왔습니다. 긱스타를 자랑하자면 선수들의 유대감이 강해요.

Q '와플'이란 닉네임은 어떻게 짓게 됐나요.
2년 전에 다시 프로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뒤에 닉네임을 고민했는데 고등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와플이 되게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와플 영어 배열이 되게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지었습니다. 실제로 와플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Q 어떻게 오버워치 프로게이머가 됐고 현재 포지션을 맡게 됐나요.
1시즌 때 점수가 높아서 그 때 프로 제의가 처음 왔어요. 개인 사정으로 오버워치를 접게 됐다가 6, 7 시즌 '픽스미' 임환 선수에게 같이 하자는 제의가 와서 다시 시작했어요. 포지션은 1시즌 때부터 쭉 힐러였어요. 아나가 나왔을 때는 잠깐 서브 힐러도 하긴 했지만요.

Q 힐러만 하다보면 다른 포지션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도 했을 것 같아요.
처음에 오픈 베타 때 친구들이 소개해줘서 6명이서 같이 게임을 했는데 그 때는 아무도 힐러를 안 해서 하게 됐어요(웃음). 게임을 시작할 때부터 모두가 힐러를 싫어했을 때 다른 사람이 안하는 포지션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또 아군을 힐을 줘서 상대편이 못 잡게 할 때가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힐러 포지션이 재밌고 만족스러워요.

Q 지원가 영웅 중 메르시를 굉장히 싫어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메르시는 바뀌기 전에는 되게 잘했었는데 바뀐 뒤로 좀 못했어요. 궁극기가 바뀌고 난 후에는 발키리를 쓰면 자폭에 죽는다던지 해서 좋아하진 않았어요. 제 입장에서는 이제 괜찮게 하는 것 같은데 아직 주변 인식은 안 바뀌더라고요(웃음). 저는 상관이 없었는데 팀원들이 싫어해요. 저는 지원가는 어떤 영웅을 해도 재미있어요.

Q 힐러를 정말 좋아하시는데 현실에서의 성격도 지원가 같은지가 궁금해요.
현실에서는 아군이 게임을 못하면 괜찮다고 하기 보단 직설적으로 문제점을 이야기 하고 이거 안 고치면 우리 팀 힘들다고 이야기를 해요. 현실하고는 좀 다르죠. 게임에서는 이기고싶어하는 승부욕이 더 강해서요.

Q 루시우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굉장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인데 스스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옛날 습관이 아직 남아있어서 공격적으로 데미지를 넣으려는 게 팀 게임에서 안 좋은 영향을 끼쳤었어요. 그 성격을 고치는데 두 달 가까이 걸려서 이제는 좀 안 죽는 공격형이 된 것 같아서 만족중이에요. 처음 팀에 왔을 때는 매번 먼저 죽고 그래서 욕을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지금 가면 죽겠다는 감이 잡혀서요.

옛날에는 무조건적으로 뭔가를 만들려고 했고 초반에는 그게 잘 통했어요. 그런데 이제 모든 팀에서 루시우들이 그렇게 플레이를 하니까 대처법이 생겼는지 상대가 저를 엄청 잘 보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선수들이 어그로가 끌려서 제가 안 맞을 각이 보일 때 치고 나가요. 팀마다 대응법이 달라서 상대 팀을 보고 스타일을 정해놓고 하는 편이에요.

Q 플레이 스타일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재곤' 이재곤 선수의 질문을 전해드릴게요. 이재곤 선수가 루시우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질문했어요.
재곤이가 저한테 그런 질문을 했다고요? 그럴 리가 없는데(웃음). 이재곤 선수에게 배운 게 되게 많아요. 저보다 훨씬 잘하는 선수라 이렇게 질문하는 게 안 믿겼어요(웃음).

옛날부터 공격적으로 할 때 그런 생각을 했어요. 루시우로 상대 히트스캔 딜러 앞에서 어그로를 끌면 에임이 저한테 움직이잖아요. 그때 팀원들이 이득을 봐줬으면 했어요. 요즘은 다들 너무 잘 쏴서 숨어 있다가 낙사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플레이해요. 또 저격수가 있을 때는 숨어서 위치 잡을 때 한 번에 잡는다든가 하고요. 공격적인 플레이로 변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식은 확실히 있어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요.

Q 스스로의 루시우 플레이를 평가하자면 어느 정도일까요. 참고로 이재곤 선수는 스스로를 전체 2~3위로 꼽았어요.
이재곤 선수가 2~3위면 저는 4~5위 이정도로? 아니, 6~7위로 할게요(웃음). 저는 게임을 설계하는 게 뛰어난 것 같아요. 피지컬도 반반 되면서 오더도 되니까 자신감이 있어요.

center


Q 긱스타 팀 이야기를 해보자면 선수들의 나이 분포가 굉장히 다양하더라고요.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형들이 동생들을 되게 많이 챙겨주고 서로 서로 잘 챙겨줘서 어색함이 하나도 없고 다 동갑처럼 편하게 잘 지내요. 형이라서 어려워하거나 이런 게 일체 없어요. 모두가 다 같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게임 내에서도 존댓말이라고 해봤자 형이라고 부르는 게 끝이에요. 난전 상황에서는 '형'도 없어져요. "초월 써봐 초월 써봐 초월 써봐!!!" 이런 게 돼서(웃음). 프로게이머를 오래했던 형들이라 공과 사를 잘 가려서 절대 혼나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Q 긱스타가 이번 시즌 4패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어요. 트라이얼에서의 기세가 워낙 좋아서 기대도 많이 됐을 텐데 어떤 점이 아쉬웠나요.
트라이얼 때는 분위기가 아예 달랐어요. 연습 경기도 다 이겼고 지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면 이길지가 바로 생각이 됐는데 컨텐더스에서는 연습 경기 성적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분위기가 살짝 낮아졌어요. 거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회를 온라인으로 한다고 하는 거예요.

연습 질 때 분위기가 되게 안 좋은데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대회를 하다보면 대회에서도 같은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어요. 근데 진짜로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그런 게 좀 유지된 것 같아요. 저번 시즌도 연습 경기를 다 졌어도 대회장 가면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요즘은 전 시즌에 비해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성적이 안 좋고 지다보니 위축돼서 자기 플레이가 안 나오는 것도 있고요.

Q 반등을 위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고쳐 나가고 있나요.
원래 브리핑이 되게 활발했는데 지는 분위기가 되면 브리핑이 단절돼요. 초심을 찾자는 게 지금의 포인트에요. 지더라도 이기는 방법을 생각하고 이야기하자고요.

Q 긱스타는 지난 시즌부터 도깨비 팀이라는 평가가 있었잖아요.
저번 컨텐더스 때 팀 내적으로 사건이 많았어요. 근데 그때 나왔던 말이 "우리는 킹이 되진 못해도 킹메이커는 돼야 하지 않겠냐"는 거였어요. 다 0대4로 지는 팀이 아니라 어떻게든 몇 팀은 지게하고 몇 팀은 이기게 만들자고 했어요. 확실히 '강강약약'이 있어요. 지금은 다 지고 있어서 그냥 약한 것 같지만요.

Q 앞으로 도깨비 팀이라는 별명을 떼고 보여주고 싶은 팀컬러가 있다면.
도깨비가 아니라 왕이 돼야죠. 그 정도로 노력해야죠. 일단 이번 시즌 남은 경기 다 이기는 게 목표에요. 떨어져도 전패로 떨어지면 안 되니까, 킹메이커나 도깨비는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어요.

Q 이를 위해서 남은 경기 어떻게 임할 생각인가요.
아마 경기가 남은 팀들이 긱스타를 '얘네 못하는 애들인데'라고 생각할거에요. 이렇게 생각하고 오면 반대로 세게 맞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각 팀의 색깔이나 플레이 방식이 있어서 거기에 맞는 대응법을 가지고 와서 혼내주려고 합니다.

Q 남은 시즌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일단 남은 경기 전승을 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눈에 띄는 루시우, 메인 힐러로 활약을 해서 떨어져도 다시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컨텐더스를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프로 생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가 지금 우승 커리어가 딱 두 개 있어요. 처음 프로 복귀했을 때 디비전 우승과 그리고 현재 긱스타에서 지난 트라이얼 우승이요. 이제 남은 건 컨텐더스와 리그 우승인데 이 두 개를 꼭 이뤄보고 싶습니다.

Q 다음 인터뷰를 받을 선수를 지목하고 질문 한 가지를 부탁드릴게요.
O2 블라스트의 '애로우' 박민석 선수요. 저는 이 인터뷰가 영상 인터뷰인 줄 알았어요. 첫 번째로 재곤이가 나왔는데 잘생겼잖아요. 다음으로 '크롱' 남기철 형을 뽑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제 양쪽에 너무 잘생긴 사람들이 많아서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제일 친한 민석이를 고르게 된 것 같아요(웃음). 민석이에게는 원래 히트스캔 유저인데 브리기테를 할 때 솔직히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는지가 궁금해요.

Q '애로우' 박민석 선수에게 한마디 하자면.
요즘 O2가 옛날 명성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경기 잘 보고 있고 경쟁전에서 이상한 것 좀 그만 하고 브리기테 연습 열심히 해서 O2를 확실한 승리로 이끌었으면 좋겠다.

Q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우리를 초창기부터 믿고 와주신 팬 분들과 게임단주님, 우리를 위해 일해주시는 분들께 트라이얼 1등하고 컨텐더스 올라와서 많은 기대 하셨을 텐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서 죄송하고 앞으로 계속 믿고 응원해주신다면 왕이 될 때까지 바라보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하고 싶어요. 항상 믿고 따라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골프/연예

데일리랭킹

1그리핀 13승5패 16(29-13)
2담원 13승5패 12(28-16)
3샌드박스 12승6패 9(27-18)
4SK텔레콤 11승7패 9(26-17)
5아프리카 11승7패 6(26-20)
6젠지 10승8패 4(24-20)
7킹존 9승9패 0(23-23)
8kt 6승12패 -12(16-28)
9한화생명 5승13패 -12(15-27)
10진에어 18패 -32(4-36)
1김건부 담원 1000
2박우태 샌드박스 900
3김장겸 샌드박스 800
4허수 담원 800
5김광희 킹존 700
6박도현 그리핀 700
7김기인 아프리카 700
8곽보성 kt 600
9이진혁 아프리카 600
10김동하 SKT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