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9 그룹 스테이지 1일차
▶1경기 G2 e스포츠 승 < 소환사의협곡 > SK텔레콤 T1

'유럽의 슈퍼팀'이라 불린 G2 e스포츠가 한국 대표 SK텔레콤 T1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면서 승리했다.

G2는 10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9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에서 SK텔레콤을 맞아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뒤 교전에서도 연달아 승리하면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모든 라인에서 싸움을 걸어봤지만 G2의 대응에 막히면서 이득을 보지 못했다. 6분에 하단에서 2대2 싸움을 벌이던 SK텔레콤은 'Perkz' 루카 페르코비치의 자야와 'Mikyx' 마하일 메흘레의 라칸에 의해 '마타' 조세형의 노틸러스가 일점사를 당하면서 첫 킬을 내줬다.

G2는 라인전에서 SK텔레콤 선수들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상단과 중단, 하단에서 모두 포탑 방패를 깎으면서 골드 격차를 2,000까지 벌렸다. 상단에 3명을 배치하면서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G2는 상단 외곽 포탑을 먼저 파괴했고 중단에 전령을 소환하면서 압박을 시도했다. 하단으로 4명이 모인 G2는 SK텔레콤의 외곽 포탑 2개를 모두 무너뜨렸다.

G2는 22분에 중앙 지역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조세형의 노틸러스가 쓴 닻줄 견인을 피한 뒤 4명이 한점 돌파를 시도했고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과 '테디' 박진성의 엘리스, 조세형의 노틸러스를 끊어냈다.

25분에 상단을 홀로 압박하던 'Wunder' 마르틴 한센의 라이즈가 SK텔레콤의 리 신과 사일러스에 의해 잡혔지만 G2는 'Perkz' 루카 페르코비치의 자야를 앞세워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끊어냈다. 중앙 돌파를 시도한 G2는 쌍둥이 포탑은 물론, 넥서스까지 밀어내면서 SK텔레콤 T1을 격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