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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박령우 "프로토스전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

[GSL] 박령우 "프로토스전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
"프로토스전을 연달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지만 그 덕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다."

2012년 데뷔한 박령우는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에서 2연속 결승 진출, 2회 우승을 달성한 적도 있지만 GSL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지난 시즌에도 4강에 올랐지만 김도우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아쉽게도 결승에는 가지 못했다. 그렇게 7년이 지난 2019년 박령우는 물 오른 종족이라 불린 프로토스를 8강과 4강에서 연파하면서 첫 GSL 결승 무대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박령우는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9 시즌2 코드S 4강 B조 남기웅과의 대결에서 4대1로 승리하면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령우는 "역대급으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프로토스라는 종족을 상대하기 위해 연습하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면서 "내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받은 스트레스보다 최근 2개월 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더 클 정도"라고 설명했다.

프로토스를 상대로 어떻게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박령우는 "프로토스 선수들 나를 만나면 초반에 꼬이게 만들려고 하는 심리를 역이용했다"라면서 "김준호 선배와의 8강 때처럼 초반에 내가 흔들고 들어가는 작전을 택했다"라고 말했다.

저그가 최근 여섯 시즌 동안 결승에 가지 못한 것을 아느냐고 묻자 박령우는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성주의 시대가 있었고 프로토스의 시대가 오면서 저그가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4강에 홀로 남은 저그로서 결승까지 올라가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조성호를 상대하는 박령우는 "결승전 경험이 많은 김도우보다는 낫지만 조성호도 페이스가 워낙 좋아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라면서 "처음으로 GSL 결승에 올라왔기에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령우는 "박진영 해설 위원이 전에 나에게 '내가 군에 가기 전에 박령우가 우승하는 경기를 중계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막상 내가 결승에 올라가니까 중계를 하지 못하고 군에 가게 됐다"라면서 "꼭 우승해서 맛있는 것을 사들고 면회 가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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