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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마지막 홀 트리플보기에도 3타 차 단독 선두

한상희. 포천=김상민 기자
한상희. 포천=김상민 기자
한상희의 질주가 매섭다. 트리플 보기에도 불구하고 3타 차 단독 선두로 생애 첫 승에 도전중이다.

한상희는 22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골프장(파72)에서 치러진 KLPGA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 컵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친 한상희는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 단독 선두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한상희는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7번 홀과 8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11번 홀(파3)과 12번 홀(파4),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4)에서 두차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면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하지만 18번 홀(파5) 티 샷 미스로 위기를 맞았다. 세번째 샷 만에 그린 근처에 볼을 떨어뜨렸지만 네번째 샷에서 다시 또 미스샷이 나왔다. 이에 여섯번째 샷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한상희는 짧은 거리 퍼트까지 놓치면서 결국 트리플 보기가 됐다.

6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던 한상희는 마지막 홀 실수로 인해 3타 차 선두가 됐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선두로 나선 두번째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켜내면서 최종라운드에서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박지영과 김예진이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와 3타 차 공동 2위로 추격에 나섰다.

뒤를 이어 베테랑 윤슬아가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선두와 4타 차 단독 4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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