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과 IG는 7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즈 2019 LCK-LPL-LMS-VCS(이하 리프트 라이벌즈) LCK와 LPL의 결승전 1세트에 선봉장으로 나선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연승을 달린 킹존이지만 상대인 '롤드컵 챔피언' IG는 LPL 팀들 중 유일하게 LCK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LPL에서 가장 강력한 팀임을 입증했다.
킹존의 강동훈 감독은 1세트에 나서는 것이 IG를 노린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강동훈 감독은 ""IG가 1세트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G는 1세트나 3세트에 SK텔레콤 T1이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 같은데 그 생각을 역으로 노린 부분도 있다"며 "IG가 나올 걸 예측하고 SK텔레콤이 강하게 어필했는데 LCK 감독단 내부 논의 결과 SK텔레콤의 전력이 좋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나가고 이후에 벌어질 경기에 SK텔레콤이 승리를 따오자고 이야기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IG와의 맞대결이 발표되자 곧장 우려의 이야기가 나왔다. IG는 톱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과 미드 라이너 '루키' 송의진이 버티고 있어 상체가 강력한 팀이다. 상대적으로 '데프트' 김혁규와 '투신' 박종익의 하체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킹존이기에 미스 매치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강동훈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강동훈 감독은 "우리 팀의 상체가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팀플레이로 이를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또 진영 선택권이 있는 1세트에서 블루 진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 팀이 이 시점에 추구하고 있는 방향성과 더 잘 맞는 진영이라고 판단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IG는 완전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강 감독은 "특정 선수를 꼽기 보다는 IG는 다섯 명이 다 우수하고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라 모두 경계 대상이다.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인 만큼 우리는 팀플레이를 앞세워 맞서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