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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아프리카 '세난' 박희석 "9.14 패치, 우리에게 유리"

아프리카 프릭스의 서포터 '세난' 박희석.
아프리카 프릭스의 서포터 '세난' 박희석.
"내가 잘 하는 게 이니시에이팅 서포터라 내게 잘 맞는 패치라고 생각한다. 팀이 챔피언 폭으로 문제가 없어서 우리에게 유리한 패치 같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7주차 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에 2대1로 승리했다. 풀세트 혈전을 치르며 승리를 거둔 박희석은 "중요한 경기였다. 2대0으로 이기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이겨서 좋다"는 승리 소감으로 입을 열었다.

아프리카는 서머 7주차를 마친 현재 총 33세트를 소화하며 35세트를 치른 킹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세트를 치렀다. 박희석은 "스프링 때는 장기적인 경기에서 약했다. 서머 때는 장기전을 치르기 위해 게임을 오래 끌어가는 것도 연습하고 운영적인 부분을 보충했다"며 "걱정 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박희석의 말에서도 드러나듯 아프리카는 젊은 팀에게 부족하다 평가됐던 침착함과 차분함을 더해가고 있다. 박희석은 "우리 팀이 도깨비 팀 같은 부분이 있어서 우리가 잘하면 이기고 실수하면 진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차분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스스로 흔들리는 부분은 스프링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 팀원 개개임의 멘탈이 깨지는 일은 최근에 없었다"는 박희석의 말에서는 앞으로 아프리카가 보여줄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서머 시즌 아프리카의 상승세 주역으로는 단연 폼을 회복한 미드 라이너 '유칼' 손우현이 꼽히지만 하단 듀오의 활약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아프리카는 킹존 전 1세트 경기에서도 박희석의 알리스타를 앞세운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이 맹활약을 펼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희석은 "팀에 들어오기 전부터 김하람 형을 되게 좋아했다"고 밝히며 "호흡을 맞추다 보니 스스로 부족한 모습이 보였다. 내가 더 잘하게 되면 완벽한 하단 듀오가 되지 않을까"라며 아직은 스스로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이는 박희석의 모습에서는 더 강해질 아프리카 하단 듀오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9.14 패치가 리그에 도입되며 다양한 서포터 챔피언이 대회에 등장했다. 아프리카는 3세트 경기에서 킹존의 볼리베어에 맞서 레오나라는 깜짝 픽을 꺼내들었다. 박희석은 "연습 때부터 내가 레오나를 되게 하고 싶어 했다. 볼리베어 카운터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레오나가 이번 버프를 받으며 볼리베어가 먼저 들어오기 힘든 구도라고 판단했다“고 레오나의 등장 배경을 설명했다. 박희석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연습했던 것을 잘 살려서 어느 정도 보여준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박희석은 최근 메타에서 서포터의 역할을 "딜러들을 잘 받쳐주고 이니시에이팅을 잘 거는 것"으로 꼽았다. "원래 유틸 서포터의 티어가 높았다. 패치 뒤로도 유틸 서포터가 나쁘진 않다"고 변화된 유틸 서포터를 평가한 박희석은 "애초에 내가 잘 하는 게 이니시에이팅 서포터라 내게 잘 맞는 패치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단 서포터 뿐 아니라 다른 라인도 마찬가지라고. 박희석은 "우리 톱, 정글, 미드가 워낙 잘 하는 선수들이고 챔피언 폭으로 문제가 없어서 우리에게 유리한 패치"라고 이번 패치를 평가했다.

2연승을 달린 아프리카지만 남은 상대는 쉽지 않다. 아프리카는 8월 1일 현재 1위인 담원 게이밍을 만난다. 박희석은 "요즘 상승세고 교전에서 뛰어난 팀"이라고 담원을 평하면서도 "우리도 요즘 연습도 열심히 하고 콜도 잘 맞춰서 오브젝트 싸움에서 웬만하면 다 이기는 것 같다"고 답하며 담원의 기세에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싸움 대 싸움이라 되게 재밌을 것 같다"고 답하는 박희석의 눈은 걱정보다 기대로 빛났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담원의 서포터 '베릴' 조건희와의 맞대결에 대해 묻자 박희석은 "상대하게 돼서 정말 좋다"는 말로 기대를 드러냈다. "우리 원거리 딜러가 김하람 선수니 더 공격적으로 라인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팀 동료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박희석은 "조건희 선수가 최근 MVP를 많이 받았는데 나도 한 번 받아보도록 하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혼전의 LCK에 임하는 각오는 비장했다. 박희석은 "이번 시즌 우리의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한판 한판이 소중하고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다" "항상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이 악물고 최선을 다해 게임하겠다"라고 승리를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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