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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젠지와 아프리카를 주목하라…9주차 예고

젠지e스포츠 선수들.
젠지e스포츠 선수들.
2015년 풀리그 방식으로 전환된 이래 지금처럼 상위권에서 뜨거운 접전이 벌어진 적이 없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9주차가 막을 올린다.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LCSK 2019 서머 9주차는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하위원은 하위권대로 매치업이 형성되면서 혼전 양상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위부터 7위까지 불과 두 게임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위권의 경우 한 게임 차 이내에 있는 팀끼리 대결하는 경기가 매일 열리기 때문에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고 경기를 치르지 않더라도 팀 순위가 오르고 내릴 수 있다.
LCK 2019 서머 9주차 일정(사진=한국e스포츠협회 페이스북 발췌).
LCK 2019 서머 9주차 일정(사진=한국e스포츠협회 페이스북 발췌).
◆9주차의 변수는 젠지와 아프리카
LCK 서머 9주차에서 순위 변동의 중심에 설 수 있는 팀은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다. 10승5패로 SK텔레콤 T1, 샌드박스 게이밍, 담원 게이밍과 타이를 이루고 있지만 젠지는 공동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는 9주차에서 순위 급등을 이뤄낼 수도 있다. 9일 그리핀, 11일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하는 젠지는 모두 승리할 경우 12승5패까지 달성하면서 단독 1위에도 오를 수 있다. 10승5패인 나머지 세 팀들이 이번 주차에 한 경기씩 치르기 때문이다. 일단 젠지가 2승을 쌓아 둔다면 다른 팀들은 심적 부담을 갖고 10주차 경기에 임한다는 점에서 유리한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1라운드에서 젠지는 그리핀과 아프리카를 상대로 모두 승리한 경험도 있다. 7월 12일 열린 그리핀과의 대결에서 서포터 챔피언으로 볼리베어를 깜짝 선택하면서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한 바 있다. 스프링 2라운드에서 승리한 것까지 포함하면 그리핀을 상대로 2연승, 그것도 4세트 연속 승리중이다.

아프리카를 맞이해서도 좋은 기억이 있다. 그리핀과 마찬가지로 스프링 2라운드부터 두 경기 연속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순위 변동의 폭을 더 넓힐 수도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
순위 변동의 폭을 더 넓힐 수도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
아프리카는 9일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한 뒤 젠지를 만난다. 현재 단독 2위인 샌드박스의 경우 세트 득실에서 담원 게이밍보다 불과 1점 앞서는 상황이기에 아프리카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고 아프리카 또한 샌드박스에게 패한다면 5위권과 격차가 벌어질 수 있어 혈전이 예상된다.

만약 아프리카가 샌드박스를 꺾은 뒤에 11일 젠지를 상대한다면 역대급 순위 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순위 상승이 절실한 그리핀.
순위 상승이 절실한 그리핀.
◆그리핀-킹존, 운명의 일전
11일 맞대결을 펼치는 그리핀과 킹존 드래곤X의 대결도 처절함의 극치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하기 전에 킹존은 8일 진에어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리고 그리핀은 9일 젠지를 상대로 순위 역전을 위한 발판 마련에 들어간다. 최하위에다 전패인 진에어와의 경기이기에 킹존이 당연하게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볼 수 있지만 4연패를 당하고 있는 킹존이기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핀 또한 1라운드에서 젠지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연승이 끊어진 뒤 3연패로 전환됐기에 설욕해야 한다.

그리핀과 킹존이 승리한 뒤에 맞붙는다고 해도 승리가 더욱 필요한 쪽은 킹존이다. 8주차를 마친 상황에서 8승7패로 7위에 처져 있는 킹존은 세트 득실에서도 +1밖에 되지 않는다.

킹존은 지난 스프링 2라운드에서 그리핀을 꺾으면서 최고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포스트 시즌에 당당하게 올라간 바 있기 때문에 그 때의 기억을 살릴 필요가 있고 그리핀은 2라운드만 되면, 포스트 시즌이 다가오면 힘이 빠진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킹존을 잡아내면서 순위 상승을 도모해야 한다.
이번 주에 LCK 매치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울 수도 있는 진에어 그린윙스.
이번 주에 LCK 매치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울 수도 있는 진에어 그린윙스.
◆사생 결단이 필요한 진에어
진에어 그린윙스는 지난 8주차에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LCK 최다 세트 연패 기록을 끊어낸 바 있다. 22세트 연속 패배 기록을 갖고 있었던 진에어는 1세트에서 젠지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리했지만 딱 그 기록만 끊고 또 다시 패배의 늪으로 빠져 들었다. 그 결과 진에어의 매치 연패 기록은 서머 내내 이어졌고 스프링 막판에 5연패를 당했던 것까지 포함하면 무려 20연패까지 이어졌다.

만약 진에어가 8일 열리는 킹존과의 대결에서도 패한다면 콩두 몬스터가 갖고 있는 역대 LCK 최대 매치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콩두 몬스터는 2016년 스프링 1라운드 SK텔레콤 T1과의 대결에서 패한 이후 2017년 스프링 라운드 MVP와의 대결까지 전패하면서 21연패를 당한 바 있다.

최근 4연패에 빠지는 등 페이스가 좋지 않은 킹존에게도 무너진다면 진에어의 다음 상대는 승강전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kt 롤스터이기 때문에 LCK 역대 최다 매치 연패 기록까지 세우는 불명예를 당할 수도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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