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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카트 리그] 문호준 "신예들이 치고 올라와 내 자리 위협했으면"

[KT 카트 리그] 문호준 "신예들이 치고 올라와 내 자리 위협했으면"
문호준이 오랜만에 손이 떨렸다는 소감을 전했다.

문호준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KT 5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에서 이재혁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친 끝에 조1위를 기록했다.

문호준은 "오늘 생각보다 빨리 끝낼 수 있었는데 실수를 많이 해서 경기가 오래 걸려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며 "마지막 트랙에서는 카트까지 잘못 타는 실수를 하니 오랜만에 손이 벌벌 떨려서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재혁과의 치열한 교전을 펼친 문호준은 "중간에 이재혁과 44점 동점이 됐을 때 이대로 가다가는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이재혁이 점점 실력이 올라오는 것 같아 앞으로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팀전에 집중하기에 개인전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문호준은 "개인전은 연습을 많이 하면 말리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팀내 신예들과 합을 맞춰야 해서 팀전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했는데 운이 좋아 이겼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호준은 "신예들이 많이 치고 올라와 내 자리를 위협하면 좋겠다"며 "언제든 내 자리를 양보할 생각이 있다"고 후배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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