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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으로 랭킹 1위' 토머스, 달라진 룰 독 될까 득 될까?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페덱스 컵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PGA투어 2016-2017시즌 5승과 페덱스컵 우승, 2017-2018시즌 3승과 세계 랭킹 1위 등 2개 시즌 동안 돌풍을 일으켰던 토머스는 올해 초 손목 부상으로 인해 부진했다.

시즌 초반 순항하던 토머스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한 후 손목 부상으로 인해 휴식기를 취했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는 출전도 하지 못했다.

6월에 치러진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컷탈락했고,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도 컷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토머스는 시즌 막바지가 되어서야 부진을 떨치고 안정권에 들어섰는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과 지난주 치러진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도 공동 12위를 차지하며 다시금 가속 페달을 밟았다.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뻔한 위기에 처했던 토머스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마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라운드부터 공동 선두로 질주했던 토머스는 2라운드에서 주춤하며 선두 자리를 내어줬지만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질주했다. 3라운드에서 61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리고 달아났다.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3라운드에서 대거 타수를 줄여놓은 덕에 추격자들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7타를 줄였지만 토머스와는 3타 차였고, 3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은 9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토머스와는 5타 차 였다.

지난 2개 시즌 간 '돌풍'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던 토머스가 자신의 전매특허인 몰아치기를 다시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차지한 것이다.

돌아온 토머스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PGA투어 정규 대회의 경우 우승자에게 500점을 부여하는 반면, 플레이오프의 경우 2000점을 부여한다. 플레이오프 1승은 정규 대회 4승과 동일한 포인트다.

토머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공동 12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과 함께 정규 시즌 포인트를 합산해 총 3475점을 기록했다. 현재 2위는 패트릭 캔틀레이로 3157점을 기록하고 있다.

토머스가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올해 플레이오프 경기 방식을 대폭 변경했다. 올해 4개 대회에서 3개 대회로 경기 수도 축소됐고,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페덱스컵 우승자가 된다.

즉, 이제는 포인트 싸움이 아닌 최종전 순위로 페덱스컵 우승자를 가린다.

1위 저스틴 토머스는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와 함께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선다. 뒤를 이어 2위 캔틀레이가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7언더파 4위 패트릭 리드(미국)는 6언더파,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를 보너스 타수로 받는다.

6-10위의 선수들은 4언더파, 11-15위는 3언더파, 16-20위는 2언더파, 21-25위는 1언더파, 26-30위는 이븐 파로 대회를 시작하게 된다.

보너스 타수는 72홀 모두 마무리 한 후 성적과 합산하며,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과 페덱스컵의 우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PGA투어에 플레이오프는 지난 2007년 도입됐는데, 토머스는 2016-2017년 시즌 5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투어 챔피언십 우승은 잰더 셔플리(미국)가 차지했는데, 시즌 5승 등으로 쌓은 포인트로 독주했던 토머스는 최종전 우승은 못했지만 이변 없이 페덱스컵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그 때와 경기 방식은 달라졌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쨌든 경쟁자들에 비해 토머스가 좀 더 보너스 타수를 받은 만큼 최종전 우승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것이다.

현재 페덱스컵에서 다승을 거둔 선두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일하다. 페덱스컵 도입 첫 해인 2007년과 2009년 등 두 차례 페덱스컵의 주인공이 됐다.

우즈의 뒤를 이어 페덱스컵 2승에 도전하는 토머스에게 바뀐 룰이 독이 될지 혹은 득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종전을 앞둔 토머스는 "이 스포츠 역사상 이런 방식을 경험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그 누구도 모를 것"이라고 하며 "이상할 지 어떨 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처음 시작할 때보다 훨씬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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