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8 3~4위전
▶정윤종 3대1 김성대
1세트 정윤종(프, 12시) < 네오실피드 > 승 김성대(저, 4시)
2세트 정윤종(프, 5시) 승 < 오버워치 > 김성대(저, 11시)
3세트 정윤종(프, 11시) 승 < 네오그라운드제로 > 김성대(저, 7시)
4세트 정윤종(프, 11시) 승 < 트라이포드 > 김성대(저, 7시)

'프로토스 황제' 정윤종이 결승전에 가지 못한 한을 김성대에게 풀면서 3위를 확정지었다.

정윤종은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8 3~4위전에서 김성대를 3대1로 제압하고 3위를 차지했다.

1세트에서 커세어를 다수 모은 정윤종은 김성대의 오버로드를 대거 잡아내면서 중앙 확장을 가져갔다. 질럿과 하이템플러를 주력으로 병력을 구성한 정윤종은 중앙에서 싸움을 걸었고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김성대의 앞마당까지 장악했다.

김성대가 하이브 체제를 완성하고 저글링과 디파일러로 압박을 시도하자 리버와 아콘을 병력에 섞은 정윤종은 저그의 3시 해처리를 두드렸지만 깨뜨리지 못했다.

김성대는 역습을 시도했다. 정윤종의 마지막 자원줄인 2시로 디파일러를 보내 다크 스웜을 사용했고 저글링과 럴커, 히드라리스크로 몰아친 김성대는 정윤종의 캐논 방어선을 무너뜨렸고 자원줄을 끊으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오버워치'에서 열린 2세트에서 김성대가 히드라리스크로 타이밍 러시를 시도하자 앞마당 지역에서 캐논을 6개나 지은 정윤종은 게이트웨이를 대거 늘리면서 병력을 쏟아냈다. 김성대가 저글링으로 6시를 두드리자 수비해낸 정윤종은 주병력력을 저그의 앞마당으로 보내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을 정확하게 사용하면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고 항복까지 받아냈다.

'네오그라운드제로'에서 벌어진 3세트에서 김성대가 스포닝풀을 일찌감치 건설하고 저글링으로 타격을 주려 하는 것을 프로브 정찰로 확인한 정윤종은 앞마당 입구를 질럿과 프로브로 좁히며 막아냈다. 히드라리스크가 입구를 압박하자 캐논으로 수비해낸 정윤종은 질럿의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자 치고 나왔다.

김성대가 5시에도 확장 기지를 가져가면서 수비 범위를 넓히자 정윤종은 본진이 있는 7시로 파고 들었다. 질럿으로 성큰 콜로니를 무너뜨린 뒤 드라군으로 럴커를 제거하면서 압박을 가한 정윤종은 2시 앞마당에 넥서스를 완성시켰다. 리버를 갖출 자원을 갖춘 정윤종은 셔틀 2기에 리버를 4기씩 태우고 아콘, 하이템플러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저그의 병력과 확장을 줄이면서 승리했다.

4세트에서 정윤종은 다크 템플러를 사용했다. 김성대가 저글링을 대거 모으면서 정윤종의 앞마당 시도를 저지하려고 할 때 다크 템플러를 저그 본진으로 밀어 넣은 정윤종은 드론을 8기나 잡아내면서 심대한 피해를 입혔다. 김성대가 올인하도록 강제한 정윤종은 본진 언덕 위에 캐논을 4개나 지으면서 수비해냈고 3대1 승리를 확정지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