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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 SK텔레콤 "롤드컵까지 안주하지 않겠다"

'V8' SK텔레콤 "롤드컵까지 안주하지 않겠다"
"LCK 스프링과 서머를 우승했다고 해서 방심하거나 안주하면 롤드컵에서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때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에 이어 서머까지 우승하면서 8번째 LCK 우승을 달성한 SK텔레콤 T1이 우승 소감과 함께 최종 무대인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SK텔레콤은 3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결승전 그리핀과의 대결에서 3대1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LCK 8회 우승을 달성했다.

김정균 감독은 "서머 정규 시즌 9위부터 우승까지 일궈낸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면서 "지금의 기분에 젖는다면 롤드컵에서는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하면서도 발전, 성장할 수 있도록 더 꼼꼼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인 '페이커' 이상혁은 "2017년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래 3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라면서 "이번 무대는 나에게 특별하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선수단과의 일문일답.

Q 우승한 소감을 한 마디씩 해달라.
A 김정균 감독=서머 초반에는 1승5패를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우승까지 차지했다. d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A 이재민 코치=시즌 내내 고생한 선수들, 감독님, 코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정말 고생했다.
A '에포트' 이상호=첫 결승전이었는데 승리로 마무리해서 정말 기쁘다.
A '테디' 박진성=도장깨기의 최종 결과가 우승이어서 더 좋다. 아래 쪽에서 올라온 경험이 처음이었는데
A '페이커' 이상혁=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지금의 성과를 롤드컵까지 이어간다면 자신감을 안고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A '클리드' 김태민=힘들었던 만큼 더 좋은 것 같다.
A '칸' 김동하=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A 김상철 코치=많은 분들이 우리를 걱정해주셨다. 패하면서 배운 점이 참으로 많다. 롤드컵에서도 그 기억을 잊지 않고 경기력을 유지하겠다.

Q 3세트에서 많이 흔들렸다. 이유가 있나.
A '칸' 김동하=3세트에서는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끝나고 나서 곧바로 피드백을 받았고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금세 찾아서 4세트에 이길 수 있었다.

Q 2, 4세트에서도 블루 진영을 가져간 이유가 궁금하다.
A 이재민 코치=1세트에서 그리핀의 밴픽을 봤더니 이후에도 우리가 블루 진영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Q 미디어데이에서 3대1로 끝날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대로 끝났다.
A 김정균 감독=승부의 세계는 결과론인데 맞아 떨어졌지만 운이 많이 따랐다. 미디어데이에서 3대1을 예상한 이유는 그리핀이 변칙 전술이나 초반 전략을 썼을 때 한 세트 정도 내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야기한 것이다.

Q 4세트에서 그리핀이 볼리베어를 가져갔는데 어떻게 대처했나.
A '에포트' 이상호=볼리베어는 라인전에서 압박감을 주는 챔피언이지만 초반에 우리가 사고만 당하지 나지 않으면 후반에는 자야와 라칸 조합인 우리가 편안하게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미디어데이에서 유미를 어떻게 다루는지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 오늘 네 세트 모두 밴을 했다. 심리전이었나.
A 김정균 감독=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웃자고 한 이야기였다.

Q 방송 인터뷰에서 12월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달라.
A 김정균 감독=아는 분의 소개를 통해 피앙세를 만났다. 12월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결혼식장을 잡기는 했는데 준비는 아직 많이 하지는 못했다.

Q 결승전 내내 이즈리얼이 뜨거운 챔피언이었다.
A '테디' 박진성=연습 과정에서 이즈리얼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1세트에서 쓸 생각은 없었는데 열려 있어서 뽑았다. 생각보다 잘 풀린 것 같다.

Q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의 호흡이 중요한 메타라고 하는데 이상혁과 김태민의 시너지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A '페이커' 이상혁=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Q 첫 결승전을 치른 소감은.
A '에포트' 이상호=결승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떨렸는데 게임 안에서는 그다지 떨지 않았다.

Q 개인별로 우승에 기여한 순간이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A '칸' 김동하=3세트에서 많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4세트에 영향을 받지 않은 나의 멘탈 자체가 우승에 기여한 것 같다.
A '클리드' 김태민=김동하 선배와 비슷한데 3세트에서 제 플레이를 못했지만 4세트에서 바로 극복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A '페이커' 이상혁=팀 경기이기 때문에 한두 명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단 모두가 모든 세트에 잘한 것 같다.
A '테디' 박진성=다른 포지션 선수들이 모두 잘해서 나는 무임승차한 것 같다.
A '에포트' 이상호='리헨즈' 손시우에 비해 시야 장악 능력에서 앞섰던 것 같다.

Q 1세트에서 아칼리와 레넥톤을 선택한 뒤에 레넥톤을 가져간 이유가 있나.
A 김동하=1, 2, 3세트 모두 그리핀이 아칼리를 노리는 밴픽을 짰는데 팀 내부적으로는 모데카이저를 상대로는 아칼리, 사일러스를 상대로는 레넥톤이 좋다고 판단해서 1세트에서는 이상혁에게 레넥톤을 쥐어준 것 같다.

Q 8회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나.
A '페이커' 이상혁=컨디션 조절 방법 중에 최고는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잘 자고 있다.

Q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가 듣고 싶다.
A 김정균 감독=SK텔레콤 T1의 마지막 롤드컵 성적이 준우승이다. 2017년 준우승, 2018년에는 나가지 못했다. 지난 2년 동안 롤드컵 우승을 하지 못했기에 올해 꼭 우승하고 싶다.

Q LCK에서 8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는데 더 큰 욕심이 있나.
A 김정균 감독=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이번에 우승하면서 8번째 우승을 했지만 9회, 10회 우승을 하고 싶다.
A '페이커' 이상혁=나도 우승에 욕심이 많다.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내내 계속 우승을 하고 싶다.

Q 톱 라이너들 중에서는 가장 많이 LCK를 우승한 선수로 기록됐다.
A 김동하=이번 우승을 통해 LCK 4회 우승한 톱 라이너가 됐다. 다른 톱 라이너들이 하지 못한 기록을 세워서 좋다. 앞으로도 더 우승해서 톱 라이너로서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가진 선수가 되고 싶다.

Q 이번 롤드컵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A '페이커' 이상혁=다른 롤드컵보다 훨씬 중요하다. 오랜만에 롤드컵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다. 정말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A 김정균 감독=지금의 생각을 갖고 롤드컵에 간다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처럼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 같다. 달라지는 패치마나 더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발전해야 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지만 목표가 우승인 만큼 이번 롤드컵을 위해서는 특별한 준비를 할 생각이다.

Q 동료들이 잘해줘서 이겼다고 했는데 2세트에서 '바이퍼' 박도현을 저격하는 장면이 멋졌다.
A '테디' 박진성=박도현이 나와 대치하는 상황을 만들려고 해서 반격을 시도했는데 그 상황에서 내 집중력이 조금 나았다고 생각한다.

Q 결승전 MVP를 받은 소감은.
A '클리드' 김태민=MVP를 받았는데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다.

Q 롤드컵에 동행할 식스맨으로는 누구를 생각하고 있나.
A 김상철 코치=로스터를 내기 전까지 고민할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될 선수를 뽑을 것 같다.

Q 두 시즌 연속 결승에서 만난 그리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김정균 감독=그리핀은 정말 훌륭한 팀이다. 시즌 내내 많은 도움을 받았고 결승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줬다. 롤드컵에 함께 가는데 두 팀 모두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서로 돕겠다.

성북=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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