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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K 프린스, 진에어 출신 앞세워 진에어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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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그린윙스에 몸 담았던 적이 있는 APK 프린스의 '익쑤' 전익수(왼쪽)와 '카카오' 이병권.
APK 프린스가 그리핀, 담원 게이밍, 샌드박스 게이밍의 뒤를 잇기 위해서는 진에어 그린윙스 출신 선수들이 반드시 활약을 해줘야 한다. 오랑캐를 오랑캐로 잡는다는 뜻의 '이이제이'를 응용하면 '이진제진'이라고도 할 수 있다.

APK는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20 스프링 승격강등전 승자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와 5전3선승제 대결을 치른다.

9일 열린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APK는 톱 라이너 '익쑤' 전익수와 정글러 '카카오' 이병권이 맹활약하면서 2대1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전익수가 일라오이를, 이병권이 그라가스를 가져갔고 각각 5킬과 6킬을 기록하면서 APK는 상체 싸움에서 한화생명을 압도했다. 2세트를 패한 APK는 3세트에서 전익수가 뽀삐, 이병권이 엘리스를 선택했다. 전익수는 라인전에서 '소환' 김준영의 레넥톤과 대등한 싸움을 펼쳤고 이병권의 엘리스는 팀이 기록한 12킬 가운데 10킬에 관여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APK는 10일 승자전에서 다이나믹스를 2대0으로 꺾은 진에어 그린윙스와 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APK의 전익수, 이병권은 진에어의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를 누빈 적이 있다. 레블즈 아나키 출신인 전익수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거쳐 2017 시즌 진에어 소속으로 뛰었으며 이병권은 중국, 유럽, 터키 등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첫 팀이 진에어였다.

APK가 진에어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익수와 이병권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지난 스프링 시즌 챌린저스의 드림팀이라고 불렸던 APK는 서머를 앞두고 신인들을 기용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신구의 조화가 이뤄지면서 여기까지 왔지만 승강전의 승자전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경력이 많은 선수들이 제 몫 이상을 해줘야만 나이 어린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

최근 LCK에서 벌어진 다전제의 패턴을 보면 정글러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LCK 서머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의 경우 '클리드' 김태민이 펄펄 날면서 5전제 세 번을 모두 가져갔고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2연승을 거뒀던 킹존 또한 '커즈' 문우찬이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최종전까지 갔다. 최종전에서 킹존을 이긴 담원 게이밍은 '캐니언' 김건부가 초반부터 성장하면서 라이너 이상의 화력을 선보였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APK와 진에어의 대결도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승강전에서 이병권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진에어 또한 '말랑' 김근성이라는 초반 찌르기에 특기를 갖고 있는 정글러를 보유하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이병권이 마음 놓고 활약하기 위해서는 전익수와의 호흡이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일라오이와 럼블, 뽀삐 등 LCK에서 잘 쓰이지 않았던 챔피언을 잘 썼던 전익수가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은 '린다랑' 허만흥을 잘 제어해준다면 APK가 승격할 수도 있다.

진에어 그린윙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전익수와 이병권이 진에어를 꺾고 2020 시즌 LCK 스프링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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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리핀 13승5패 16(29-13)
2담원 13승5패 12(28-16)
3샌드박스 12승6패 9(27-18)
4SK텔레콤 11승7패 9(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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