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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타 쳤는데 47등?" 채플의 진기록

케빈 채플. 사진=AP뉴시스
케빈 채플. 사진=AP뉴시스
복귀전에서 59타의 사나이가 된 케빈 채플(미국)의 대회 최종 기록은 공동 47위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채플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3개 대회만을 치르고 수술대에 올라야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개월 간의 공백 끝에 채플은 지난 13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TPC(파70, 7286야드)에서 막을 올린 2019-2010 시즌 개막전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대회 첫 날 1오버파 71타를 기록한 채플은 대회 2라운드에서 반전 플레이를 펼쳤다.

9개 홀 연속 버디 등 버디만 11개를 솎아내며 꿈의 타수라 불리우는 59타 작성에 성공한 것이다.

역대 PGA투어에서 60타수 미만의 스코어가 기록된 것은 10번으로 채플은 11번째 59타의 사나이가 됐다.

뿐만 아니라 9개 홀 연속 버디 역시 PGA투어 최다 연속 버디 타이 기록으로 두 가지 기록을 한 번에 작성했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걷는 것도, 쇼파에 제대로 앉는 것도 불가능했던 채플이 10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59타를 기록한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다.

하지만 기적은 이에 그쳤다. 더 이상의 질주는 없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선두와 3타 차 단독 5위로 3라운드에 나섰던 채플은 버디는 1개 낚는데 그쳤고, 보기를 4개 기록하며 3오버파를 쳤다.

샷은 러프와 벙커 등에 빠지며 난조를 보였고, 버디 찬스를 만들기는 커녕 파세이브를 하는 데 급급했다.

최종라운드 역시 3라운드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버디는 3개로 지난 3라운드보다는 많았지만 보기가 5개 기록됐다.

2타를 더 잃은 채플은 최종합계 5언더파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종전 채플에 앞서 60타 미만의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9명에 그치고, 기록은 총 10번이다.

작성 선수보다 작성된 기록이 1회 많은 것은 짐 퓨릭이 58타로 역대 최소타 1회, 59타 1회 등 총 2차례 60타 미만의 타수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나오기 힘든 만큼, 한 번 이 기록을 작성할 경우 해당 대회에서 우승할 확률이 높다.

60타 미만의 타수가 작성된 10번 중 해당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4번에 불과하다.

2010년 존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59타를 작성한 폴 고이도스는 준우승, 2013년 BMW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9타를 작성한 짐퓨릭은 3위를 기록했다.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58타를 기록한 짐퓨릭은 이때 역시 준우승으로 우승은 못했다. 이어 2017년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59타를 작성한 애덤 해드윈 역시 준우승에 그쳤다.

채플이 59타를 기록하기 이전, 60타 미만의 타수를 작성할 경우 기록된 대회 최악의 성적은 3위였다.

4라운드에서 꾸준히 두자릿수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적어도 60타 미만의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는 기량이라면 어느정도 꾸준하게 언더파를 칠 수 있는 샷 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플은 이 역시도 갈아치웠는데, 59타를 기록한 2라운드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3번의 라운드에서 오버파를 기록했다. 이에 59타를 기록하고도 47등으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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