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블랙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3주차 A-B조 경기에서 킬 포인트 35점과 생존 포인트 17점을 쌓아 총 5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오피지지 스포츠는 두 번의 라운드 우승과 함께 45 챙겨 2위를 차지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고 SK텔레콤 T1도 26킬과 함께 38점을 챙겨 종합 1위를 탈환했다.
그리핀 블랙은 1라운드 에란겔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수송기는 야스나야 폴리야나 남부를 지나 게오르고폴로 빠져나갔다. 그리핀 블랙은 요동치는 자기장 속에서 공격력을 발휘해 킬을 쌓으며 유적 서쪽을 차지했다. 자기장이 좁혀오자 그리핀 블랙은 월드 클래스와 오피지지를 상대로 킬을 올려 10킬 째를 챙겼고 오피지지와의 마지막 2대2 상황에서 성벽에 막히며 쓰러졌지만 16점을 수확했다. 유연한 위치 선정을 보여준 오피지지가 페이즈3 첫 치킨과 함께 17점을 챙겼다.
그리핀 블랙은 2라운드 사녹에서 아쉽게 치킨을 놓쳤지만 14킬 2위로 선두를 수성했다. 수송기는 북동에서 남서로 대륙을 가로질렀고 자기장은 파라다이스 리조트 남쪽으로 좁혀졌다. 그리핀 블랙은 어김없이 교전 능력을 뽐내며 킬과 함께 이동했다. 그리핀 블랙은 DPG 다나와, 월드 클래스와 1대1대1 맞대결을 펼쳤고 '오정제' 오정제가 월드 클래스를 정리하며 2위를 차지했다. 다나와는 '청각' 이일호와 '이노닉스' 나희주가 두 명으로 충분한 위력을 보여주며 10킬로 치킨을 가져갔다.
3라운드 미라마에서 그리핀 블랙은 영리한 운영으로 급변하는 자기장을 충분히 활용하며 12점을 더했다. 수송기는 페카도를 지나 남에서 북으로 향했고 자기장은 대륙 남단으로 치우쳤다. 바예 델 마르 인근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리핀 블랙은 빠르게 도로 위 요충지를 차지하며 다른 팀들의 이동을 막았고 안전구역 외곽에 몰린 팀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23분여를 지나자 전장에는 그리핀 블랙과 교전을 뚫고 위치 선정에 성공한 OGN 엔투스 에이스, '멘털' 임영수의 활약으로 안전구역 북부를 정리한 오피지지가 살아남았다. 오피지지는 두 팀의 교전을 틈타 안전구역 중앙을 손쉽게 차지했고 그리핀 블랙과 OGN 에이스를 차례로 쓰러뜨리며 하루 두 번째 치킨을 가져갔다.
그리핀 블랙은 4라운드 자기장을 극복하지 못하며 빠르게 탈락했지만 4킬을 챙겼다. 수송기는 산 마르틴에서 추마세라를 지나 빠져나갔고 자기장은 다시 한 번 대륙 남단으로 쏠렸다. 안전구역은 바다를 끼고 좁은 구역에 형성되며 또 다시 난전이 펼쳐졌고 요충지를 차지하기 위해 이동하던 여러 팀들이 피해를 입었다. 그리핀 블랙은 VSG를 쓰러뜨렸지만 서쪽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탈락했다. 오피지지는 서쪽 난전을 틈타 공격에 나섰지만 월드 클래스 '유내' 김윤회의 기습이 성공하며 쓰러졌다.
북쪽에서는 SKT가 간만에 전투력을 뽐내며 쿼드로를 정리했고 OGN 에이스는 APK와의 교전에 승리했지만 SKT의 공격에 전력을 잃었다. 남쪽에서 전력을 지킨 아프리카 아레스는 'EJ' 이정우의 수류탄이 세 명에 적중하며 깔끔하게 OGN 에이스를 쓰러뜨렸다. SKT가 혼자 남은 아프리카 페이탈을 잡고 전진하자 아프리카 아레스는 '스패로우' 변정환의 수류탄으로 반격했고 이정우가 옆으로 치고 나가 SKT를 정리하며 마지막 라운드 치킨을 차지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 페이즈3 3주차 A-B조
1위 그리핀 블랙 52점(B)
2위 오피지지 스포츠 45점(B)
3위 SK텔레콤 T1 38점(B)
4위 월드 클래스 33점(A)
5위 APK 프린스 27점(A)
6위 DGP 다나와 27점(B)
7위 OGN 엔투스 에이스 26점(B)
8위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21점(A)
9위 쿼드로 17점(B)
10위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16점(B)
11위 담원 게이밍 16점(A)
12위 VSG 12점(B)
13위 OGN 엔투스 포스 12점(A)
14위 긱스타 PDV 8점(A)
15위 젠지 6점(A)
16위 스타덤 e스포츠 3점(A)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