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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허원석 "세팅 강박증으로 고생" 고백…은퇴 결정

'폰' 허원석 "세팅 강박증으로 고생" 고백…은퇴 결정
올해 스프링 시즌 킹존 드래곤X의 미드 라이너로 좋은 활약을 펼치다 서머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로스터에서 빠졌던 '폰' 허원석이 세팅 강박증을 겪었다라고 털어 놓았다.

허원석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로스터에서 제외된 이유와 경위, 향후 거취 등을 밝혔다.

허원석은 "2019년 저를 믿고 같이해주신 킹존 선수들, 코치님, 감독님, 팬들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2019년 서머에서 쉬게 된 이유에 대해 허원석은 "강박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8년 세팅 강박증이 와서 세팅을 내 마음에 들게 정확하게 하지 못하면 게임을 아예 플레이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했다는 것.

허원석이 SNS에 남긴 글.
허원석이 SNS에 남긴 글.
허원석은 "심리 상담을 받고 정신과를 다녀와도 효과가 없어서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월드 챔피언십 기간 중에 세팅을 내 마음에 들게 하게 되어서 나았다고 생각했다"라며 "2019년 킹존 드래곤X와 계약했고 스프링 시즌도 문제 없이 치러냈다"라고 말했다.

서머를 준비하던 허원석은 또 다시 세팅 강박증이 찾아왔고 이전에 경험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이어서 로스터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허원석은 "팀에 민폐를 끼치고 팬들에게는 실망을 드려서 죄송하다"라면서 "프로 생활은 더 이상 못할 것 같고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글을 마쳤다.

허원석은 삼성 갤럭시 화이트 소속으로 201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정상에 오른 바 있고 중국 팀인 에드워드 게이밍으로 이적해 연달아 우승하면서 팀을 중국 최고팀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2017 시즌을 앞두고 kt 롤스터에 입단하면서 한국 리그로 복귀한 허원석은 2018년 서머 우승을 이뤄내면서 롤드컵에도 출전했지만 8강에 만족해야 했다.

2019년 킹존 드래곤X의 유니폼을 입은 허원석은 스프링 시즌 세트 기준 26승10패를 기록하면서 팀을 정규 시즌 3위에 올려 놓았지만 서머 시즌 개막 직전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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