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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CG 강세 속 UOL의 저력이 변수…플레이-인 A조 분석

[롤드컵] CG 강세 속 UOL의 저력이 변수…플레이-인 A조 분석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가 10월 2일 클러치 게이밍(이하 CG)과 유니콘스 오브 러브(이하 UOL의 대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017년부터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도입하면서 12개 팀이 먼저 경기를 치르고 각 조의 1위가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가도록 시스템을 갖춘 롤드컵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거의 이번이 일어나지 않았다. 메이저 지역인 LCS, LEC, LPL의 3번 시드를 받은 팀들은 한 번도 탈락하지 않으면서 모두 그룹 스테이지에 합류했고 2017년 LMS 대표인 홍콩 애티튜드가 프나틱을 만나면서 떨어진 것이 유일했다.

롤드컵 2019의 포문을 여는 A조에서는 클러치 게이밍의 강세 속에서 유니콘스 오브 러브가 얼마나 저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LCS 3번 시드로 롤드컵에 출전한 클러치 게이밍(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LCS 3번 시드로 롤드컵에 출전한 클러치 게이밍(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후니'-'리라'의 강한 상체를 가진 CG
북미 지역을 기반으로 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3번 시즈를 받은 클러치 게이밍과 독립 국가 연합 지역인 리그 오브 레전드 콘티넨탈 리그(이하 LCL) 우승팀인 유니콘스 오브 러브, 오세아니아 프로리그(이하 OPL) 우승자인 맘모스가 A조에 편성되어 있다.

CG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한국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톱 라이너 '후니' 허승훈은 2015년 프나틱 소속으로 롤드컵에 처음 출전, 팀을 4강까지 올려 놓았으며 2017년에는 SK텔레콤 T1의 유니폼을 입고 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9년 CG의 톱 라이너로 홀수 해에는 롤드컵에 출전하는 패턴을 유지한 허승훈은 팀을 이끌고 가는 핵심 선수다. 허승훈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글러 '리라' 남태유는 롤드컵 출전이 올해가 처음이지만 선수 경력이 2013년부터 선수 생활을 이어온 만큼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CG는 LCS 대표 선발전에서 스윕을 달성하면서 기세를 타고 있다. 선발전 1라운드에서 플라이퀘스트를 3대1로 꺾은 뒤 카운터 로직 게이밍까지도 3대1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린 CG는 전통의 강호인 솔로미드를 상대로 1, 2세트를 내줬다가 허승훈이 맹활약하면서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면서 리버스 스윕을 달성, 창단 이래 처음으로 롤드컵 무대를 밟았다.

허승훈과 남태유가 버티고 있는 상체가 강하다고 평가되는 CG이지만 LCS 대표 선발전 과정에서 원거리 딜러 'Codysun' 코디 선이 보여준 후반 활약도 엄청났기 때문에
유니콘스 오브 러브의 라인업.
유니콘스 오브 러브의 라인업.
◆들어본 이름 많은 UOL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이름부터 LoL 팬들에게 익숙하다. LEC가 EU LCS라고 불리던 시절인 2018년까지 유럽에서 뛰던 팀이다. 2019년 유럽 지역이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탈락한 UOL은 러시아 지역으로 옮겨 갔다.

LCL 서머부터 참가한 UOL은 베가 스쿼드론에서 뛰면서 LCL 스프링 우승을 달성하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던 톱 라이너 'BOSS' 블라디슬라브 포민, 정글러 'AHaHaCiK' 키릴 스크보르초프, 미드 라이너 'Nomanz' 레브 약신을 영입했고 여기에 LoL 리그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선수로 활동하면서 살아 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서포터 'Edward' 에드워드 아브가랸까지 합류, 우승을 차지했다.

UOL은 특이한 챔피언도 곧잘 소화한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 유행하던 가렌-유미 조합을 결승전에서 꺼내서 승리하기도 했고 마지막 5세트에서는 정글러 녹턴, 미드 모데카이저를 기용했고 원거리 딜러가 신드라를 택하면서 베가 스쿼드론을 흔들고 승리했다.

만약 CG가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일 경우 A조에서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는 팀은 UOL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맘모스 라인업.
맘모스 라인업.
◆맘모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슈퍼팀
오세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팀은 다이어 울브즈였다. 2017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시작으로, 그 해 롤드컵에 나왔고 2018년에도 똑같은 수순을 밟았다. 이는 2년 동안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우승했다는 뜻이다.

2019년 다이어 울브즈의 질주를 막아 세운 팀이 바로 맘모스다. 맘모스의 구성원들을 보면 2017년과 2018년 다이어 울브즈에서 뛰던 이름들이 눈에 띈다. 미드 라이너 'Triple' 스테픈 리와 원거리 딜러 'k1ng' 캘빈 트렁, 서포터 'Destiny' 미첼 쇼는 다이어 울브즈를 오세아니아의 대표팀으로 만들 때 1년 이상 뛰었던 선수들이다. 이들이 2019년 맘모스로 다시 모이면서 탄탄한 허리와 하체를 형성하면서 롤드컵 진출까지 이뤄냈다.

톱 라이너 'Topoon' 김지훈이 고정적으로 활약하던 스프링(OPL에서는 스플릿1이라고 부른다) 때에는 정규 시즌에서 고전하던 맘모스는 'Fudge' 이브라임 알라미와 기회를 배분하면서 성적이 올라갔다. 김지훈이 다양한 챔피언을 구사하는 스타일이라면 알라미는 아트록스와 카밀을 주력으로 사용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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