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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랭킹 1위' 이수민 "목표는 대상"

이수민. 사진=KPGA 제공
이수민. 사진=KPGA 제공
이수민이 코리안투어 통산 3승째를 수확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6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한 이수민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 이동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번 홀부터 이글을 낚으며 질주한 이수민은 4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항하는 듯 했지만, 이내 샷 난조로 제동이 걸렸다.

5번 홀에서는 티 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했고, 7번 홀에서는 티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보기를 범했다.

추격자들과의 격차가 2타 차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이수민의 샷 난조는 계속됐다.

티 샷 난조에도 파로 막으며 선두를 지킨 이수민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12번 홀(파4)에서 벙커에서 친 샷이 칩인 버디로 이어지며 타수를 줄였고, 13번 홀(파4)에서는 티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온 그린에 성공하며 버디를 낚았다. 14번 홀(파5)에서 역시 티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파 온에 성공했고, 약 7.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3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이후 4개 홀에서 파를 기록한 이수민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3년 군산CC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코리안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이수민은 프로 전향후 2015년 타이틀 탈환에 스타플레이어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2016년에는 유러피언투어 선전인터내셔널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결국 시드를 잃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복귀전에 나섰던 이수민은 연장 첫 홀에서 무릎꿇으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26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복귀 후 올 시즌 무려 5차례나 우승 경쟁에 나섰던 이수민은 군산CC 전북오픈에서는 공동 3위를 차지했고, SK텔레콤오픈과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는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이수민은 "올해 우승 찬스가 많아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고 하며 "무엇보다 우승하고 싶던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승 경쟁에 나설 때 마다 방어적으로 경기했던 것이 패인이라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서는 타수를 줄여야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더니 우승할 수 있었다"고 하며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고, 다음주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수민은 해외 무대로 진출하는 큰 꿈을 꾸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지금은 불가능하다. 군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군입대 예정인 이수민은 "내년 시즌에는 코리안투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2위, 상금 순위 1위가 된 이수민은 "이번 우승으로 대상과 가까워졌다. 마지막 시합에서 좀 더 노력하면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무척 올라온 상태다. 다음 시즌까지 2년 연속 대상이 목표다"라며 웃어보였다.



[김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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