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유영혁과 라이벌로 만난 문호준이 팀전에서는 KO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12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KT 5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팀전 4강 2경기에서 스피드전, 아이템전 모두 팀워크를 앞세워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문호준은 "솔직히 우리가 2대0으로 이길 줄 알았지만 이정도로 라운드 스코어까지 쉽게 이길 줄은 몰랐다"며 "다음 경기가 샌드박스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는데 좋은 경기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Q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A 생각보다 너무 쉽게 이겨서 기분이 좋긴 한데 지난 시즌 같은 팀이었던 (유)영혁이형과 (강)석인이형을 이겨서 기분이 묘하다. 좋기도 하지만 마음이 안좋기도 하다.

Q 유영혁과 에이스 결정전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다.
A 솔직히 말하면 에이스 결정전 안 갈 줄 알았다. 우리가 2대0으로 이길 줄 알았기 때문에 에이스 결정전을 가지 않은 것은 아쉽지 않다. 다만 경기 내용이 만족스러웠기에 완승을 거둔 것 같다.

Q 최영훈이 문호준의 순위를 노린다는 소문이 있다.
A (최)영훈이가 내 순위를 노리고 있기는 하지만 내가 전략을 바꿔서 1위로 아예 치고 나가고 있다. 그래서 오늘 계속 1위를 한 것 같다.

Q 잠시 후 동료들이 개인전을 치른다.
A 원래 하던 대로만 하면 승자전에서 다같이 만나면...사실 좋지는 않다(웃음). 하지만 나에게는 좋지 않더라도 다들 올라 왔으면 좋겠다.

Q 다음 경기에서 라이벌 샌드박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A 앞 경기에서 락스 랩터스와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하더라. 우리와도 재미있는 경기 했으면 좋겠다. 상대를 비하하는 발언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

Q 박인수에게 한마디 하자면.
A (박)인수가 워낙 잘하기 때문에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기긴 했지만 스크림을 하면 우리도 비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빡)인수가 긴장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