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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시도한 그리핀, 첫 단추가 중요하다

변화 시도한 그리핀, 첫 단추가 중요하다
그리핀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로스터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김대호 감독과 결별했음을 밝혔다. 그리핀이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승격한 뒤 정규 시즌에서 초강세를 보였고 세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쉽지 않은 기록을 달성했음에도 김대호 감독과 헤어졌다. 감독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둔 그리핀은 변영섭 코치가 팀을 이끌기로 했고 13일 롤드컵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그리핀은 국제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 올 여름에 열린 리프트 라이벌즈가 첫 국제 대회였지만 그마저도 한국에서 치러지는 바람에 다른 나라에서 대회를 뛴 적이 없다. 선수들 또한 터키 팀에서 잠시 뛰었던 '소드' 최성원을 제외하고는 외국 경험이 없다.

2년 가까이 함께 했던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처음으로 서는 그리핀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 다가왔다. 첫 경기 상대가 올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G2 e스포츠다.

G2는 2019년 유러피언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과 서머에서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을 싹쓸이하면서 유럽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게다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4강에서 '드림팀'이라 불리던 SK텔레콤 T1을 꺾은 뒤 결승에서는 리퀴드를 불과 1시간 만에 3대0으로 격파하면서 우승했고 LCS와의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우승하면서 올해 참가한 대회는 모두 석권했다. 그랜드 슬램의 마지막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롤드컵에 나서는 만큼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담고 있다.

그리핀에게는 13일 G2와의 대결이 대회 전체 흐름을 판가름할 일전이 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그리핀에 대한 모든 우려를 단숨에 날려 버릴 수 있다. 김대호 감독이 개인 방송을 통해 언급한 것처럼 "선수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고 롤드컵에서도 잘해낼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향후 행보도 이상 없음을 입증할 수 있다.

하지만 G2에게 허무하게 패한다면 충격이 오래갈 수도 있다. 그룹 스테이지 여섯 경기 가운데 1패일 뿐이지만 사령탑이 공석인 상황에서 해법을 찾는데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그리핀이 첫 롤드컵에서 우여곡절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G2와의 대결에서 역대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줘야만 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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