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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월드컵] '마노' 김동규 "선수들, 너무 자책하지 말았으면"

한국 대표팀.
한국 대표팀.
"처음 국가대표를 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다들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옛날 생각이 난다. 너무 자책하지 말고 훌훌 털어서 2020년 리그 잘 했으면 좋겠다."

한국은 현지시간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2019 오버워치 월드컵 3, 4위 결정전에서 프랑스에 3대0으로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마노' 김동규는 우승을 이루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처음 국가대표를 하는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다. 너무 자책하지 말고 훌훌 털어서 2020년 리그 잘 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말로 동료들을 다독였다.

다음은 한국 선수단과의 일문일답.

Q 우승을 목표로 하고 와서 아쉽겠지만 3위로 대회를 마친 소감은.
A '마노' 김동규=다들 같은 마음일 텐데 정말 아쉽다. 이번에 우승하면 4연속 우승이고 지금까지 한 번도 진적이 없었는데 못해서 정말 많이 아쉽다.

Q 프랑스와의 리벤지 매치였다. 자신이 있었나.
A '카르페' 이재혁=조별 예선 때 안 좋은 결과가 나와서 아쉬웠는데 어쨌든 우리가 팀 방향성을 찾고 있는 시기였다. 경기 후에 어떻게 경기 중에 상대팀에 적응할지 방향성이 확실히 잡혀서 다음에 만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이번 대회에서 홈 어드밴티지가 있었다고 보나.
A '마노' 김동규=미국이 어떻게 연습하고 어떤 환경에서 연습했는지 정확히 몰라서 섣불리 말할 수 없다. 다만 한국에서 오다보니 빡빡한 일정에서 시차적응도 필요했고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던 게 개인적으로 아쉽다.

Q 아쉬운 연습 환경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
A '크러스티' 박대희 감독=사실상 연습 환경은 아무래도 모든 팀들이 동일할 것이다. 자체적으로 후원사를 찾지 못한 팀은 연습 공간을 잘 구하지 못했다.

Q 같은 팀의 샌프란시스코 쇼크 선수들을 상대로 플레이하게 됐는데.
A '최효빈' 최효빈=개인적으로 딱히 팀에서와 다른 점은 없었다. 생각한대로 공격적으로 왔고 예상한대로 잘 했다.
A '아키텍트' 박민호=내가 쇼크에 있어서 'siantraa' 제이원 선수, 'super' 매튜 델리시 선수, 'moth' 그랜트 에스피 선수가 어떻게 플레이하는 지 가장 잘 알고 있었는데 팀원들에게 잘 전해주지 못했던 부분이 아쉬웠다.

Q 국가대표를 처음 맡게 된 선수들도 있는데 국가대표로 대회를 마친 소감은.
A '아키텍트' 박민호=국가대표라는 자리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팬들의 기대만큼 잘하고 싶었는데 못한 게 아쉽다. 좋은 팀원들과 같이 많이 연습을 못했던 게 아쉽고 그만큼 미안하기도 하다.
A '학살' 김효종=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됐는데 생각한 것과 달리 힘들었고 내가 국가대표가 됐을 때 연승이 깨져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2020년 월드컵에서는 일찍 와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Q 두 번째 국가대표를 맡은 선수들도 있다. 두 번째 월드컵을 마치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마노' 김동규=국가대표에 지원하기 전에 만약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우승을 못하면 되게 후회할 줄 알았다. 막상 대회를 마치니 후회는 없고 좋은 선수, 감독님, 스태프들을 만나서 너무 좋다. 처음 국가대표를 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다들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옛날 생각이 난다. 너무 자책하지 말고 훌훌 털어서 2020년 리그 잘 했으면 좋겠다.
A '카르페' 이재혁=이번에 두 번 연속으로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참가하면서도 되게 힘든 해일 거라고 알았지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합류하게 됐다. 3등으로 아쉽게 우승하지 못했지만 연습하면서 도와주신 분들이 힘써주셔서 최대한 좋은 상황에서 연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패했지만 얻어가는 게 많고 경험한 게 많은 월드컵이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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