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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검정시험 통과한 '에이밍' 김하람 "많이 뉘우치고 후회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
아프리카 프릭스의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
'일베' 용어 사용 논란이 일었던 아프리카 프릭스의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에 합격했음을 알리면서 "많이 뉘우치고 후회하고 있으며 역사 공부를 통해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깨달아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김하람은 9일 새벽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합격 소식을 알리면서 그동안 공부했던 노트와 예상 문제집 등을 함께 찍어 SNS에 올렸다.

김하람은 "이번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에 합격했다"라면서 "시험을 본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나에게 찍혀 있었던 낙인 때문"이라고 글을 올렸다.

김하람은 2018년 1월에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으로 데뷔한 뒤 2개월이 지난 시점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간 베스트(이하 일베)식 발언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크린샷이 올라왔다. 다른 팀 선수들의 이름도 함께 있었지만 해당 팀들이 입장 발표와 동시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후속 조치까지 밝힌 반면 아프리카 프릭스는 대응이 늦어지면서 뭇매를 맞았다.

김하람이 SNS에 올린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합격 통지서.
김하람이 SNS에 올린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합격 통지서.


김하람은 "그 사건이 터진 후 부터 현재까지 저는 많이 힘들고 괴로웠다. 사건이 터진 당시 반성문도 쓰고, 노무현 재단에서 책을 받아서 읽고 독후감도 쓰고 사회봉사활동도 다니고 재단에 개인적으로 문자도 보내며 정말 깊은 반성을 했으나, 쉽사리 오해가 풀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하람은 "후회도 해봤고 반성도 했고 자책도 했지만 이미 엎어진 물을 되돌릴 수 없었다. 분명한 것은 결코 그 사이트를 이용하지도 접속 해본 적도 없다"라면서 "여러분들에게 프로게이머 '에이밍' 김하람으로 불려지고 싶었고 과거의 잘못된 발언으로 중요한 시절을 흘려보낸 나 자신에게도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싶었다"라면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눈을 뜨자마자 연습을 시작하는 프로게이머의 생활을 살면서도 새벽까지 인터넷 강의와 책 읽기를 반복한 김하람은 "오해를 풀고 싶은 일념 하나로 열심히 공부했고 시험에 합격했다"라고 밝혔다.

김하람은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입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역사 공부를 통해 많은걸 알게 됐고 앞으로도 많이 깨달아가려 한다"라면서 "많이 뉘우치고 후회했고 앞으로 정말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는 김하람이 되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라며 글을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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