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써틴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프리카TV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PGC 한국 대표 선발전 2차 예선 1일차 경기에서 27킬 46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에란겔에서 진행된 1라운드는 소스노브카 군사 기지를 중심으로 원이 형성됐고 연구소를 점거한 오즈 게이밍과 군사기지 외벽을 장악한 REV, 군사기지 동쪽에 위치한 아키써틴이 유리한 고지를 잡고 적들을 처치하며 킬 포인트를 챙겼다.
원이 점차 군사기지 남쪽으로 형성되자 오즈 게이밍은 LVP를 밀어내고 연구소를 벗어났지만 주변의 공격에 무너지고 말았고 담벼락을 활용해 교전을 이어가던 REV는 동쪽에서 안전지대로 접근하던 아키써틴에게 치명타를 입혔다. 아키써틴의 저항에 흔들리던 REV는 차량을 엄폐물로 활용해 접근했고 근접 교전에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미라마에서 펼쳐진 2라운드는 정수장 동쪽 능선지대로 전장이 구성됐다. 안전지대 중심부 주택을 장악한 월드 클래스에게 유리하게 돌아갔지만 이후 원은 더욱 동쪽으로 치우쳤고 주택 없이 능선을 활용한 교전에 승부가 갈렸다.
안전지대 북쪽에서 능선을 활용해 차례로 남하하던 아키써틴은 서쪽 외곽의 월드 클래스를 공격해 안전지대 밖에서 사망하게 만들었고 남쪽에서 승기를 잡고 진격하던 위너스와 대치했다. 3대3 상황에서 아키써틴은 한명이 서쪽으로 크게 돌아 측면을 공략해 2명을 처치했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승리했다.
사녹에서 펼쳐진 3라운드에서는 북동쪽 섬을 중심으로 원이 형성됐고 하띤 남쪽 바위산이 주요 전장이 됐다. 바위산은 경기 초반부터 월드 클래스가 장악했고 절벽을 활용한 교전으로 순식간에 킬을 쓸어담았다.
하지만 오즈 게이밍이 전력을 온전히 보존한 상황에서 절벽에 바싹 붙어 안전지대 진입에 성공했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적들을 차례로 정리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주도권을 잡은 오즈 게이밍은 좁아진 안전지대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크게 훑으며 숨어있는 적들을 찾아냈고 월드 클래스와 제노사이드, HG VBI를 차례로 잡아내며 1위에 올랐다.
사막맵 미라마에서 펼쳐진 4라운드에서 원은 라 코브레리아 남쪽 산지를 중심으로 줄어들었고 도시와 산지에는 고루 팀들이 퍼져 난전이 계속됐다. 원이 도심을 아예 포함하지 않는 순간 주도권은 산 능선을 장악한 팀 UST와 데일리, 이노머스가 잡았다.
가장 먼저 전투가 일어난 곳은 안전지대 남쪽였다. UST와 대치 중이던 데일리는 뛰어난 사격실력으로 2명을 제압했고 후방에서 기습을 시도하던 이노머스까지 격퇴했다. 3명이 생존한 데일리는 능선 곳곳으로 흩어졌고 한 명씩 생존해 순위를 방어하던 UST와 트라이엄 파티를 잡아내며 치킨을 획득했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마지막 5라운드는 원이 소스노브카 섬으로 형성돼 경기 초반 섬에 자리 잡은 팀들에 유리한 전투 구도가 만들어졌다. 군사 기지 안에서는 헐크 게이밍과 위너스가 주도권 싸움을 벌였고 북쪽에서는 레볼루션과 LVP가 충돌했다.
남쪽에서는 헐크 게이밍이, 북쪽에서는 레볼루션이 전력은 온전히 보전하며 승리해 안전지대 중심부로 진출하기 시작했고 외곽에서는 소수만 생존한 팀들이 순위 방어에 나섰다. 결국 중앙에서 크게 충돌했을 때 레볼루션은 뛰어난 사격 실력으로 적들을 순식간에 제압했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거머 쥐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시리즈 한국 대표 선발전 2차 예선
1위 아키써틴 46점
2위 오즈 게이밍 44점
3위 헐크 게이밍 39점
4위 레벨레이션 36점
5위 데일리 32점
6위 레볼루션 31점
7위 UST 31점
8위 HG VBI 31점
9위 월드 클래스 28점
10위 위너스 27점
11위 LVP 23점
12위 트라이엄프 파티 23점
13위 렉스 17점
14위 갤럭시 게이밍 17점
15위 제노사이드 16점
16위 이노머스 16점
송파=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