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스프링 1주 5일차
▶아프리카 프릭스 2대1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 소환사의협곡 > 승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 소환사의협곡 > 한화생명e스포츠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 소환사의협곡 > 한화생명e스포츠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의 카서스가 진혼곡을 부를 때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눈물을 흘려야 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20 스프링 1주 5일차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3세트에서 이다윤의 카서스가 맹위를 떨치면서 승리했다. 한화생명을 2대1로 꺾은 아프리카는 2연승을 달리면서 젠지 e스포츠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아프리카는 하단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앞서 나갔다. 미니언을 대거 모아 포탑을 공략하던 아프리카는 만회하기 위해 한화생명의 하단 듀오가 밀고 나오자 '미스틱' 진성준의 아펠리오스가 월광포화를 적중시키면서 체력을 빼놓았다. 이미 6레벨에 도달해 있던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의 카서스가 진혼곡을 쓰면서 '리헨즈' 손시우의 라칸을 잡아냈다. 중단으로 합류한 이다윤의 카서스는 '플라이' 송용준의 판테온과 호흡을 맞춰 '템트' 강명구의 조이를 끊어내고 아프리카가 2대0으로 리드했다.

한화생명은 13분에 칼날부리 지역에 매족하고 있던 '하루' 강민승의 엘리스가 점멸로 치고 나오면서 고치를 던져 진성준의 아펠리오스에게 적중시켰고 '비스타' 오효성의 자야가 아펠리오스에 이어 노틸러스까지 잡아내며 2대2로 킬 스코어를 맞췄다.

한화생명 선수들을 포탑 쪽으로 밀어넣은 아프리카는 23분에 내셔 남작을 두드렸다. 한화생명 선수들이 다가오자 손호경의 노틸러스가 닻줄 견인으로 손시우의 라칸을 끌고 와서 싸음을 연 아프리카는 라칸과 퀸을 끊어냈고 내셔 남작 사냥도 마무리했다.

26분에 상단 외곽 2차 포탑으로 다이브를 시도했던 아프리카는 한화생명의 역습에 2명이 잡혔다. 돌다리를 두드려본 뒤 건넌다는 마음으로 드래곤 지역에 자리를 잡은 아프리카는 김기인의 케넨이 이성진의 퀸을 잡아냈고 이다윤의 카서스가 강민승의 엘리스를 끊어내면서 오효성의 자야, 손시우의 라칸까지 제거했다.

내셔 남작을 가져간 아프리카는 1-4 스플릿을 시도했고 한화생명 선수들 3명이 김기인의 케넨을 잡기 위해 파고 들자 날카로운 소용돌이로 버텨내는 동안 다른 4명이 상단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하나를 무너뜨렸다.

정비를 마친 뒤 밀고 들어간 아프리카는 카서스의 진혼곡을 시작으로 싸움을 열었고 진성준의 아펠리오스가 트리플킬을 챙기면서 2연승을 확정지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