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롤챔스] 젠지-T1, 아프리카-드래곤X 등 빅매치…2주차 예고

젠지 e스포츠(위)와 T1.
젠지 e스포츠(위)와 T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2주차에서 상위권 팀들간의 맞대결이 예정되면서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스프링 2주차에서는 15일 아프리카 프릭스와 드래곤S, 16일 젠지 e스포츠와 T1이 맞붙으면서 초반 상위권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치업이 형성됐다.

'클리드' 김태민(왼쪽)과 '로치' 김강희.
'클리드' 김태민(왼쪽)과 '로치' 김강희.
◆친정팀 상대하는 '클리드'와 '로치'

젠지 e스포츠는 이번 시즌 나이가 어리면서도 기량이 빼어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반지 원정대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문가들도 올해 젠지의 라인업이 가장 균형 잡혀 있다고 평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얻어냈고 지난 1주차에서도 2연승을 달렸다.

14일 담원 게이밍을 상대한 뒤 젠지는 16일 디펜딩 챔피언인 T1과 대결한다. 지난 시즌 T1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면서 4전 전패를 당했던 젠지는 새로운 선수들로 물갈이한 만큼 T1까지도 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젠지에는 2019년 T1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클리드' 김태민이 속해 있다. 2019 시즌을 앞두고 중국 활동을 접고 한국으로 들어와서 SK텔레콤 T1의 유니폼을 입은 김태민은 '퍼스트 블러드 머신'으로 맹활약했고 스프링과 서머 우승을 이끌었으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과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외국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2020년 젠지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김태민은 지난 KeSPA컵 2019 울산 대회에서 친정팀인 T1과 대결했지만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젠지에서 T1으로 소속을 옮긴 선수도 있다. T1의 톱 라이너 '로치' 김강희는 2019년 젠지에서 활약하면서 톱 라이너와 미드 라이너를 두루 섭렵했고 2020 시즌을 앞두고 T1과 계약했다. 담원 게이밍과의 개막전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만 출전하고 2세트에 교체됐기에 젠지와의 경기에서 김강희가 출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프리카 프릭스(위)와 드래곤X.
아프리카 프릭스(위)와 드래곤X.
◆연륜의 아프리카와 패기의 드래곤X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들의 연차가 높은 축에 드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이번 시즌 LCK에서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두 명이나 속한 패기의 드래곤X도 15일에 맞대결한다.

아프리카는 2020 시즌을 앞두고 '플라이' 송용준, '미스틱' 진성준, '벤' 남동현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세 선수 모두 한 브랜드 아래 2개 팀이 있을 때 프로 생활을 시작할 정도로 올드 멤버이지만 아프리카의 팀컬러에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KeSPA컵에서 우승했고 1주차에서도 2전 전승을 달리면서 젠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아프리카 주전 선수들의 평균 활동 기간은 6년이 넘는다. '스피릿' 이다윤과 송용준, 진성준은 2013년부터 선수로 뛰었고 '젤리' 손호경도 2015년에 데뷔했다. 2017년에 데뷔해 올해로 4년째를 맞는 '기인' 김기인이 주전 선수들 중에 가장 연차가 적다.

반대로 드래곤X는 '데프트' 김혁규를 제외한 4명의 선수들이 3년차 이하다. '쵸비' 정지훈이 2018년 데뷔했고 '도란' 최현준은 2018년에 로스터에 들었지만 첫 경기를 뛴 것은 2019년 7월이다. '표식' 홍창현과 '케리아' 류민석은 2020 시즌에 데뷔한 선수들이기에 4명의 경력을 합쳐도 아프리카의 노장 한 명의 경력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LCK에서 뛴 경험이 없는 신예들이 주눅이 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드래곤X는 1주차에서 신예들이 주목받을 만한 활약을 펼치면서 2전 전승을 거뒀다. 류민석은 깔끔한 스킬 연계를 통해 서포터로서의 제 몫을 다했고 홍창현 또한 공격적인 정글러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CK 2020 스프링 2주차 대진 및 일정(자료=lol.gamepedia.com 발췌).
LCK 2020 스프링 2주차 대진 및 일정(자료=lol.gamepedia.com 발췌).


◆APK-그리핀-kt "1승은 내가 먼저"

1주차에서 2전 전패를 당하면서 하위권으로 내려간 APK 프린스와 그리핀, kt 롤스터는 첫 승 쟁탈전에 들어간다.

2전 전패를 당했지만 매 경기 한 세트를 따내면서 8위에 랭크된 kt는 운명의 라이벌인 T1을 13일 상대하고 16일에는 담원 게이밍을 만난다. T1이 컴캐스트와의 합작을 통해 독립 법인이 되긴 했지만 이동통신사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기에 kt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담원과의 경기에서도 1승을 따낼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에 어려운 한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APK 프린스와 그리핀 둘 중 한 팀은 1승을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14일 맞대결하기 때문. 12일 APK가 아프리카, 그리핀인 샌드박스와 대결하지만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이며 14일 정면 승부를 통해 1승의 주인공을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