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이 그리 좋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김을 당한 기분이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원거리 딜러 '미스틱' 진성준이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2라운드 1일차 APK 프린스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진성준은 팀이 패한 2세트에서는 나서지 않았고 1세트에서는 애쉬, 3세트에서는 케이틀린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방송 인터뷰 내내 진성준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1세트에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2세트에서는 '더블에스' 서진솔로 교체됐다가 팀이 3세트를 치러야 하자 재차 기용됐다.

진성준은 "우리 팀이 오늘 경기에서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기긴 했지만 상대가 더 못해서 이긴 듯하다"라면서 '이김 당했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1세트 마지막 교전에서 애쉬로 맹활약한 진성준은 "서로 자리를 잡기 위해 눈치 싸움을 벌일 때부터 상대 팀 빅토르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서 뒤로 빠지면서 마법의 수정화살을 쐈다"라며 "대부분 점멸을 들고 있으면 피하던데 상대도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맞았고 그것으로 경기가 끝났다"라고 분석했다.

진성준은 "오늘 경기력이 정말 좋지 않았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더 갈고 나와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