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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페이커' 이상혁, LCK 최초 2,000킬 금자탑

T1 '페이커' 이상혁.
T1 '페이커' 이상혁.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최초 2,000킬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이상혁이 속한 T1은 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LCK 2020 스프링 5주 2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맞붙었다. 이상혁은 1세트 오리아나로 9킬을 올린 후 2세트 조이로 4킬을 추가하며 LCK에서 처음으로 2,000킬 고지에 올랐다.

이상혁은 2013년 화려하게 LCK에 데뷔한 이래 꾸준히 기량을 뽐내며 킬을 쌓았다. 데뷔 시즌인 스프링 133킬, 서머 110킬에 이어 윈터 86킬을 추가했고 2014년 79킬, 2015년 325킬, 2016년 340킬, 2017년 371킬을 기록하며 무서운 속도로 LCK 첫 1,000킬을 돌파했다.

이상혁은 2018 서머 흔들리며 63킬을 가져가는 데 그쳤지만 2019년 다시 기량을 회복하며 280킬을 더했고 2020년 스프링 20세트동안 47킬을 올려 1,988킬에 도달하며 LCK 최초 2,000킬까지 12킬만을 남겨뒀다.

T1 '페이커' 이상혁, LCK 최초 2,000킬 금자탑
아프리카와의 경기에 나선 이상혁은 1세트 오리아나를 골랐고 초반 아프리카의 인베이드를 받아쳐 더블 킬을 챙겼다. 성장에 가속을 붙인 이상혁의 오리아나는 한 차례 제압 킬을 내줬으나 기세가 꺾이지 않았고 9킬로 1세트를 마쳤다.

3킬만을 남겨두고 2세트에 나선 이상혁은 조이를 골랐고 불리한 팀이 밀리는 상황에서도 '플라이' 송용준의 키아나를 잡아내며 킬을 올렸고 29분 하단에서 '기인' 김기인의 사일러스를 잡으며 1킬만을 남겨뒀다. 이상혁은 31분 장로 드래곤을 내준 후 드래곤 둥지 바깥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젤리' 손호경의 세트를 잡으며 기록을 완성했고 연이어 사일러스까지 잡고 더블 킬을 기록하며 2,000킬을 돌파했다.

이상혁은 아지르로 155킬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킬을 올렸고 이어서 빅토르로 134킬, 오리아나로 124킬, 르블랑으로 111킬, 라이즈로 110킬을 기록하며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쌓아올렸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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