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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드래곤X '데프트' 김혁규 "'케리아' 로밍, 의미 있어 힘들지 않다"

드래곤X의 '데프트' 김혁규.
드래곤X의 '데프트' 김혁규.


"의미 없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없고 더 압박할 수 있을 때 다른 라인을 압박해 게임을 굴려주는 거니 딱히 힘들거나 하지는 않다."

드래곤X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7주 2일차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드래곤X의 원거리 길러 '데프트' 김혁규는 kt전 승리에 대해 "오늘 경기가 상승세를 탈수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기면서 확실히 상승세를 탄 것 같아 좋다"는 소감을 밝히며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8연승을 달리던 kt인 만큼 쉽지 않은 상대였다. 김혁규는 "'보노' 김기범 선수가 라인 개입을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걸 알았다"며 "조합을 잘 짜서 사고가 안 나고 교전 구도가 가면 이길 것 같아 그 점을 염두에 뒀다"고 kt를 상대한 전략을 이야기했다. 특히 2세트 집중적으로 하단을 노린 kt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노틸러스-자르반 4세가 라인 개입이나 호응에서 특출난 챔피언이라 그 부분만 안 당해주면 된다 생각해 조심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활발한 로밍을 펼치는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으로 인해 드래곤X는 리그에서 가장 낮은 듀오 인접률을 기록 중이다. 혼자서 라인전을 버텨야 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은지 묻자 김혁규는 덤덤한 답을 내놓았다. "의미 없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없고 더 압박할 수 있을 때 다른 라인을 압박해 게임을 굴려주는 거니 딱히 힘들거나 하지는 않다"고 입을 연 김혁규는 "잘 해서 라인전을 이기고 있을 때 돌아다니는 거라 괜찮다"고 서포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2라운드 드래곤X는 초반 연패에 빠지며 흔들리기도 했다. 신예들로 구성된 팀인 만큼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드래곤X는 3연승으로 위기를 이겨냈다. 주장이자 맏형인 김혁규는 "선수들이 지는 와중에도 뭐가 잘못됐는지를 알고 있어서 딱히 내가 도와준 건 없었다"며 "일단 나부터 실수가 없어야 다른 사람도 신경 쓸 수 있다고 생각해 내 문제점, 내 할일에 더 집중했다"는 말로 드래곤X의 팀 분위기를 전했다.

드래곤X의 다음 상대는 젠지 e스포츠이다. 김혁규는 "젠지는 1위 팀이기도 하고 아직 새로운 팀원들과 같이 이겨본 적이 없는 팀이다"면서도 "우승하려면 다 이겨야하는 상대들이니 이번에 이겨서 만났을 때 부담감을 덜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카'로 비유되는 젠지와 비교할 때 드래곤X는 무엇인 것 같은지 묻자 한참 고민하던 김혁규는 "그때그때마다 바꿀 수 있는 스타일을 지향한다"며 웃었다.

김혁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젠지전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에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 오늘 이기면서 경기력이 많이 돌아온 느낌이다. 꼭 잘 준비해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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