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7주 3일차
▶젠지 e스포츠 2대0 샌드박스 게이밍
1세트 젠지 승 < 소환사의협곡 > 샌드박스
2세트 젠지 승 < 소환사의협곡 > 샌드박스

젠지 e스포츠가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30분 동안 끌려갔지만 마지막 4분 동안 집중력을 끌어 올리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젠지 e스포츠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7주 3일차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2세트에서 드래곤 획득수나 골드 획득량에서 계속 뒤처졌지만 30분부터 집중력을 살렸고 내셔 남작 획득 이후 벌어진 두 번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2대0 완승을 확정지었다. 12승 고지에 오른 젠지는 1위를 지켜냈다.

유리하게 풀어간 쪽은 샌드박스 게이밍이었다. 샌드박스는 5분에 중앙 1차 포탑 뒤쪽에서 '펀치' 손민혁의 트런들이 파고 들며 젠지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의 아칼리를 노렸고 정면에서 두드리던 '도브' 김재연의 아칼리가 마무리하면서 첫 킬을 가져갔다. 7분에 드래곤 사냥을 마친 샌드박스는 5레벨이었던 손민혁의 트런들을 내줬지만 젠지의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의 엘리스를 끊어내며 앞서 나갔다.

샌드박스가 9분에 상단으로 트런들과 나르를 배치하면서 포탑 다이브를 시도하려 하자 이미 알고 있던 젠지는 김태민의 엘리스가 고치로 '서밋' 박우태의 나르를 묶었고 곽보성의 아칼리가 상단으로 합류하면서 무결처형을 나르에게 맞히며 킬을 올렸다.

샌드박스는 15분에 하단으로 손민혁의 트런들이 합류했고 '고릴라' 강범현의 유미가 대단원으로 젠지 '켈린' 김형규의 타릭을 묶으면서 세 번째 킬을 챙겼다. 하단에서 재미를 본 샌드박스는 세 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23분에 네 번째 드래곤을 가져가기 위해 드래곤 지역에서 싸움을 걸었던 샌드박스는 젠지 곽보성의 아칼리가 뒤에서 들어오는 것을 신경쓰다가 사냥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퇴각했고 허리를 끊고 들어온 김광희의 세트에 의해 트런들이 끊겼고 유미까지 내줬다.

킬 스코어를 역전시킨 젠지는 27분에 상단에서 김광희의 세트가 포위 공격을 당했지만 대미 장식으로 빠져 나왔고 곽보성의 아칼리가 합류하면서 박우태의 나르를 잡아냈다. 30분에는 중앙 지역에서 샌드박스의 정글러 손민혁의 트런들을 끊어낸 젠지는 내셔 남작 사냥을 완료했고 곽보성의 아칼리가 퇴각하는 샌드박스 선수들을 추격했고 세트와 이즈리얼이 킬을 가져가면서 9대4까지 킬 스코어를 벌렸다.

젠지는 33분에 중앙 압박을 시도하는 과정에 김광희의 세트가 문검수의 미스 포츈을 대미 장식으로 넘기면서 순식간에 삭제했고 아지르와 트런들까지 차례로 잡아낸 뒤 넥서스를 파괴하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