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3대2 송병구
1세트 이재호(테, 4시) 승 < 호라이즌달기지 > 송병구(프, 12시)
2세트 이재호(테, 7시) < 매치포인트 > 승 송병구(프, 1시)
3세트 이재호(테, 4시) < 네오실피드 > 승 송병구(프, 8시)
4세트 이재호(테, 5시) 승 < 이너코븐 > 송병구(프, 9시)
5세트 이재호(테, 1시) 승 < 폴리포이드 > 송병구(프, 5시)
KSL 우승자 출신 이재호가 '총사령관' 송병구의 ASL 첫 4강의 꿈을 무너뜨리고 4강에 올라갔다.
이재호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8강 송병구와의 5세트에서 힘싸움을 펼치면서 승리,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앞마당에 커맨드 센터를 일찍 가져간 이재호는 입구에 벙커를 지으면서 송병구의 드라군 공격을 받아냈다. 셔틀과 리버를 확보한 송병구는 견제를 위해 병력을 이동시켰고 이재호는 탱크 5기와 벌처, 머린을 이끌고 치고 내려왔다. 한 발 늦게 이재호의 공격을 확인한 송병구는 셔틀을 회군시켰고 스캐럽을 적중시키면서 탱크를 끊어내며 막아냈다.
6시에도 확장을 가져간 송병구는 셔틀의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며 견제를 시도했지만 이재호의 수비에 막혔다. 송병구의 셔틀 견제에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은 이재호는 동시에 2개의 커맨드 센터를 안착시키면서 자원력을 극대화시켰다.
셔틀을 3기까지 확보한 송병구는 질럿과 리버를 이재호의 탱크 위에 떨구면서 돌파 작전을 시도했지만 이재호가 학익진으로 병력을 배치하고 있었기에 탱크를 5기 정도밖에 줄이지 못했고 주병력을 대거 잃었다.
송병구가 질럿과 드라군, 아비터를 동원해 이재호의 중앙 방어선을 뚫어보려 했지만 이재호는 탱크 사이에 벌처를 배치하면서 침착하게 막아냈다. 사이언스 베슬과 골리앗으로 송병구의 옵저버를 치워낸 이재호는 벌처를 두 방향으로 보내면서 프로브를 솎아내며 송병구의 힘을 빼놓았다.
송병구가 병력을 12시로 올려 보내며 덮치려 하자 이재호는 탱크로 먼저 자리를 잡으면서 버텨냈다. 아비터가 스테이시스 필드를 쓰려고 하자 사이언스 베슬의 EMP로 선제 대응하면서 막아낸 이재호는 3대2로 송병구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