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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이재호 "4강 상대로 김택용 원해"

[ASL] 이재호 "4강 상대로 김택용 원해"
"송병구의 패턴을 예상한 훈련을 많이 했는데 연습 때의 상황이 나온 1, 4세트에서는 쉽게 이기면서 4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KSL 시즌4에서 우승한 이재호가 ASL에서도 페이스를 이어가면서 개인 사상 첫 ASL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재호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8강 송병구와의 대결에서 캐리어 전략에 휘둘렸지만 1, 4세트를 가져갔고 5세트에서는 상대의 돌파 전술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재호는 "연습 때 발생했던 상황과 같은 상황이 나온 세트는 승리했지만 2, 3세트처럼 내 예상 밖의 전략이나 전술을 당했을 때에는 심하게 흔들렸다"라면서 "제발 5연속 캐리어 전략만 아니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바라면서 마지막 세트를 치렀는데 아비터여서 편하게 임한 덕에 4강에 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1세트에서 송병구의 캐리어 전략을 깔끔하게 저지한 이재호는 "연습할 때 대부분의 선수들이 캐리어를 택했기에 어떻게 대응하면 되는지 알고 있어서 이겼다"라면서 2세트에서 송병구의 허를 찌르기 위해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다 실패한 이유로는 "이영호가 그 타이밍에 그 병력으로 조이기를 성공하는 것을 보고 따라했는데 막히면서 빨리 항복을 선언했다"라고 답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승부처로 꼽았던 3세트 '네오실피드'에서 패한 이재호는 "탱크와 골리앗, 머린으로 앞마당 넥서스를 파괴했을 때 이길 확률이 높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캐리어로 내 앞마당을 장악하는 바람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머리 속이 하얘지면서 패했다"라고 답했다.

4세트 '이너코븐'이 프로토스의 맵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연습했을 때 가장 승률이 높았던 맵이 '이너코븐'이었기에 '3세트만 이겼다면 내가 3대1로 이길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 있었다"라면서 "2스타 포트 전략이 제대로 통했고 커세어에게 드롭십을 대거 잃었지만 레이스로 캐리어를 끊어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5세트에서 송병구가 시도한 세 번의 러시를 모두 막고 승리한 이재호는 "제발 다섯 세트 모두 캐리어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는데 5세트에서는 힘싸움 이후 아비터 테크 트리를 타면서 나에게 승리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고 수비에 올인하면서 4강에 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4강에서 김택용과 박상현의 승자와 대결하는 이재호는 "박상현은 KSL 4강에서 이겨본 적이 있기 때문에 김택용이 올라왔으면 좋겠고 2연속 프로토스와의 5전제가 준비하기도 수월하다"라고 말했다.

이재호는 "ASL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올라왔는데 내친 김에 결승까지 가보겠다"라면서 "3일 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도와준 손경훈과 윤수철, 김범수, 변현제, 장윤철에게도 감사드리고 여자 친구에게도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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