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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혁명가' 김택용vs'신흥 강호' 박상현, 4강 진출자는?

김택용(왼쪽)과 박상현.
김택용(왼쪽)과 박상현.
'돌아온 혁명가' 김택용과 신흥 강호로 떠오른 박상현이 4강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김택용과 박상현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릴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8강 마지막 티켓을 놓고 5전3선승제로 경기를 치른다.

군대에서 재대한 후 처음으로 출전하는 ASL에서 예선과 16강을 단숨에 뚫고 8강에 오른 김택용은 완벽하게 기량 회복을 한 것은 아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박상현 역시 경험을 쌓아가면서 노련한 상대들을 격파해 8강까지 오르며 떠오르는 차세대 저그로 주목 받고 있다.

오랜만에 저그전 스페셜 리스트인 김택용의 저그전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래 프로토스는 저그에 약한 종족이지만 김택용은 특이하게도 커세어와 리버-다크템플러를 활용해 저그들을 요리하면서 '저그 킬러'로 자리매김 했다.

박상현은 이번 ASL에서 도재욱, 김민철, 김성대 등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연파하고 8강에 진출해 주목 받았다. 박상현은 장윤철, 도재욱 등 강한 프로토스들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기 때문에 김택용과의 맞대결에서도 크게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다. 게다가 지난 해 KSL에서는 4강에 진출한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김택용이 만만히 볼 수만은 없는 상대다.

김택용은 16강에서 김명운에게 패하며 제대 후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다운 면모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현역 시절에도 김명운이 김택용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에 한 경기만을 놓고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김택용의 저그전은 지금까지는 완벽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그에 비해 박상현의 경우 이번 시즌 도재욱을 상대로 유연한 프로토스전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한 바 있다. 상대의 장점을 파악하고 그 점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빠르게 경기를 끝낸다거나, 운영을 가는 등 영리한 전략을 선택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만약 박상현이 김택용을 꺾는다면 지난 KSL에 이어 두 번째로 4강에서 이재호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이재호가 4강 상대로 김택용을 원하고 있기에 김택용 역시 전의를 불태우고 있어 승부 예측이 쉽지만은 않다.

과연 김택용이 복귀하자마자 4강에 복귀해 건재함을 보여줄지, 박상현이 김택용을 꺾고 특급 신예로 떠오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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