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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kt-한화생명, 하위권 탈출 놓고 맞대결…2주차 예고

kt 롤스터(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3연패를 탈출하기 위한 일전을 벌인다(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kt 롤스터(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3연패를 탈출하기 위한 일전을 벌인다(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가 막을 올린지 1주일이 지나는 동안 담원 게이밍, 아프리카 프릭스, DRX가 2전 전승을 거두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 샌드박스 게이밍은 2전 전패를 당하면서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LCK 서머는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뽑는 무대인 만큼 2전 전패를 당한 팀들에게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서머 시즌 막을 올린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만약 2주차에서도 연패가 이어진다면 해당 팀들은 롤드컵 진출을 일찌감치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LCK 서머 2주차 대진 및 일정(자료=LCK 페이스북 발췌).
LCK 서머 2주차 대진 및 일정(자료=LCK 페이스북 발췌).
◆kt-한화생명 "네가 해라, 3연패"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3연패를 놓고 맞붙는다. 2주 1일차인 6월 24일 두 번째 경기로 배정된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서머에서 가장 먼저 3연패를 당하는 팀이 결정된다. kt와 한화생명 모두 1주차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설해원 프린스와 T1을 상대로 모두 한 세트를 따내면서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3세트에서 무너지면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한화생명은 두 경기에서 '바이퍼' 박도현과 '리헨즈' 손시우를 붙박이로 출전시키면서 나머지 세 포지션에는 계속 변화를 줬다. '두두' 이동주, '캐드' 조성용, '미르' 정조빈 등 육성군에서 1군으로 승격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이 선수들이 뛰었을 때 세트 승리를 만들어냈다.

kt의 현상황은 스프링 초반과 매우 비슷하다. 스프링 초반에 연패에 빠졌던 kt는 3주차에서 나란히 4연패를 당한 APK 프린스(현 설해원 프린스)를 만나 0대2로 무너지면서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다행히도 다음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기세를 탔고 8연승이라는 반전을 만들어내면서 포스트 시즌까지 갔지만 서머에서 또 다시 롤러 코스터를 타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kt의 마음일 것이다.

kt도 한화생명처럼 로스터에 변화를 주면서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는 중이다. 다이나믹스와의 대결에서는 톱 라이너로 '소환' 김준영을, 미드 라이너로 '유칼' 손우현을 기용했다가 완패한 kt는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는 '스맵' 송경호, '쿠로' 이서행을 내세우면서 한 세트를 따내기도 했다. 3연패에 누가 빠질지를 결정하는 한화생명과의 대결에서 kt와 한화생명이 어떤 조합을 내세울지가 관전 포인트다.

강호를 연달아 만나는 샌드박스 게이밍.
강호를 연달아 만나는 샌드박스 게이밍.
◆DRX-T1 만나는 샌드박스

샌드박스 게이밍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1주차에서 kt, 한화생명과 마찬가지로 2연패를 당한 샌드박스 게이밍의 2주차 상대는 DRX와 T1이다.

샌드박스는 1주차에서 가장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팀으로 꼽힌다.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개막전 1세트부터 펜타킬을 허용하면서 패한 샌드박스는 19일 담원 게이밍과의 대결에서도 거의 분당 1킬씩 내주면서 무너졌다. 2019년 승격팀의 패기와 기대 이상의 운영 능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뤄냈던 팀 컬러는 서머 1주차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2주차에서 샌드박스는 DRX와 T1을 연이어 만난다. DRX는 5명을 주전으로 계속 기용하면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주 T1과 젠지 e스포츠를 연이어 만나면서 풀 세트 접전을 치르긴 했지만 모두 2대1로 승리하면서 기세도 좋다. 샌드박스의 2주차 두 번째 상대인 T1도 DRX에게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20일 한화생명을 2대1로 꺾으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샌드박스는 스프링 시즌 T1을 만나 두 번 모두 0대2로 패했다는 점도 심리적 압박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젠지 e스포츠.
젠지 e스포츠.
◆젠지, '파죽지세' 담원에 제동 거나
서머 1주차에서 파괴적인 공격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담원 게이밍은 2주차에서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를 만난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설해원 프린스를 상대한 담원은 네 세트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30분을 넘기지 않았고 모든 세트에서 거의 분당 1킬을 기록하는 수치를 만들어내면서 공격력을 입증했다.

젠지는 담원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을 가진 팀이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기 보다는 느리지만 꼼꼼한 플레이를 선호한다. '비디디' 곽보성, '클리드' 김태민, '라스칼' 김광희 등 '반지 원정대'를 꾸린 스프링 시즌에서 젠지는 담원을 상대로 두 번 모두 2대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서머 시즌이 개막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주체할 수 없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담원에게 젠지가 억제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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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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