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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toCannon' 야콥 멥디 감독, LCK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승리

'YamatoCannon' 야콥 멥디 감독, LCK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승리
샌드박스 게이밍을 지휘하고 있는 'YamatoCannon' 야콥 멥디가 LCK 사상 첫 승을 거둔 외국인 감독으로 기록됐다.

'YamatoCannon' 야콥 멥디가 지휘하는 샌드박스 게이밍은 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서머 3주 4일차 다이나믹스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서머 시즌을 앞두고 'YamatoCannon' 야콥 멥디를 감독을 선임했지만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멥디 감독이 개막전 이후에 한국에 들어왔다. 게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조치로 시행되고 있는 자가 격리 기간을 준수하느라 멥디 감독이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지 못하고 온라인상으로만 조언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 기간 동안 샌드박스 게이밍은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5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최하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 2일 자가 격리를 끝낸 멥디 감독은 선수단을 직접 만나 조련하기 시작했고 4일 다이나믹스와의 대결에서 처음으로 롤파크를 찾아 진두지휘했다.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은 멥디 감독에게 승리를 안겨주기 위해 사력을 다한 샌드박스는 1세트와 3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롤파크를 찾은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야콥 멥디 감독은 LCK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외국인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힌 역사가 없었던 LCK에서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이 감독직을 맡아 승리를 신고했기 때문이다.

샌드박스의 정글러 김장겸은 "감독님이 평소에 우리들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오늘 현장에서도 '손가락은 주먹을 이기지 못하니까 하나로 뭉쳐 주먹이 되자'라면서 북돋워주셔서 승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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