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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NBA 역대 최악의 '루즈-루즈' 트레이드

 카이리 어빙.
카이리 어빙.
 아이재아 토마스.
아이재아 토마스.


[LA=장성훈 특파원] 2019~2020시즌 재개를 눈앞에 두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에 트레이드 관련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30개 각 구단 트레이드 타깃 3걸 리스트를 발표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행을 비롯해 카일 라우리(토론토 랩터스)의 LA 클리퍼스행,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밀워키 벅스행을 점쳤다.

이어 뉴욕포스트는 데이먼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LA 레이커스 또는 뉴욕 닉스행을 예상하기도 했다.

시즌이 개막하면 트레이드 루머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트레이드의 기본적인 목적은 전력보강이다.

그래서 각 구단은 트레이드를 하기 전에 타깃 선수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물론이고, 해당 선수 영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다.

또 트레이드는 보통 ‘윈-윈(win-win)’ 전략으로 이루어진다. 한 팀만 이득을 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윈-윈’ 트레이드가 이루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트레이드를 하기 전에는 ‘윈-윈’처럼 여겨졌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한 팀은 이득을 보는 반면 다른 한 팀은 손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트레이드하기 전 ‘윈-윈’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그것이 ‘루즈-루즈(lose-lose)‘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어느 종목에도 있을 수 있다.

이에 블리처리포트가 최근 NBA 역대 최악의 ’루즈-루즈‘ 트레이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2017년 8월30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카이리 어빙을 보스턴 셀틱스로 전격 트레이드했다. 그를 대신해 데려온 선수는 아이재아 토마스, 재 크라우더, 안테 지지치, 그리고 201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및 2020 2라운드 지명권 등이었다.

포인트가드 어빙이 가세한 셀틱스로서는 횡재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셀틱스는 어빙의 부상을 가볍게 여기는 패착을 뒀다.

어빙은 2년 내내 다양한 부상으로 시달렸다. 2018시즌 플레이오프를 통째로 날리기도 했다.

결국, 그는 2019년 자유계약 선수로 셀틱스를 떠났다.

어빙은 브루클린 네츠에 새둥지를 텄으나 올 2월 어깨 수술을 받아 올 시즌을 마감했다.

토마스를 데려온 캐벌리어스 또한 절망하기는 마찬가지였다.

2017~2018시즌 초 엉덩이 부상 후유증으로 결장한 뒤 코트에 복귀했으나 토마스의 수비력은 재앙 수준이었다. 공격력에서도 야투율이 36.1%에 불과했다.

결국, 캐벌리어스는 15경기만을 소화한 그를 2018년 2월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해버렸다.

크라우더 역시 52경기 후 유타 재즈로 트레이드했다. 지지치는 3년 째 부상에 시달리며 캐벌리어스 벤치를 애먹이고 있는 중이다.

LA 레이커스는 2012~2013시즌을 앞둔 2012년 7월 피닉스 선즈에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 2라운드 지명권과 2014년 2라운드 지명권, 2015년 1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노장 스티브 내쉬를 데려왔다.

트레이드를 했을 때만 해도 그 누구도 레이커스를 비판하지 않았다.

2011~2012시즌에서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내쉬는 평균 12.5득점, 10.7 어이스트를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레이커스는 한 달 후 드와이트 하워드마저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마침내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 내쉬, 파우 가솔, 하워드 등으로 NBA 정상을 노릴 수 있는 완전체를 이루었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2012~2013 플레이로프 1라운드에서 나가떨어진 것이다.

내쉬는 2013~2014시즌에도 뛰었으나 부상 등으로 15경기만 소화한 채 은퇴하고 말았다.

리빌딩을 위해 내쉬를 내주고 신인 지명권을 대거 받은 선즈는 그 후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리빌딩이 실패한 것이다.

2019~2020시즌에서도 26승39패로 올랜도에서 22개팀이 펼치는 리그 재개 경기에 나서기는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난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2005년 2월 크리스 웨버, 맷 반스, 마이클 브래들리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주고 케니 토바스, 브라이언 스키너, 콜리스 윌리엄슨을 데려온 새크라멘토 킹스-세븐티식서스 트레이드 역시 최악의 ‘루즈-루즈’ 트레이드였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2008년 2월 마이애미 히트와 선즈 간에 이루어진 샤킬 오닐과 숀 메리온, 머커스 뱅크스 트레이드, 1999년 1월 시카고 불스와 휴스턴 로키츠가 단행한 스코티 피펜-로이 로저스 트레이드, 1994년 2월 애틀랜타 혹스-LA 클리퍼스의 도미니크 윌킨스-대니 매닝 트레이드 역시 최악의 ‘루즈-루즈’ 트레이드였다고 블리처리포트는 전했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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