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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월7일 경기종합]삼성, 20안타 봇물, 첫 전원안타로 4위 견인

한화, 오선진의 연장 12회 끝내기 생일 축포...언터치블 구창모, 다승 선두

NC 구창모가 지난해부터 14게임 선발 연속 무패행진에 9연승(올시즌 8승)으로 NC구단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NC 구창모가 지난해부터 14게임 선발 연속 무패행진에 9연승(올시즌 8승)으로 NC구단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선두 NC는 뜀박질을 하는데 2~6위는 서로 물고 물리면서 도토리 키재기를 하는 형상이다. 프로야구 10주차 첫날인 7일 NC는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지난해부터 14게임 연속 무패 행진에 9연승(올해 8연승)의 새로운 구단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고 2위 키움은 6위 삼성에 대패, LG도 잠실 라이벌 두산에 6연패 수모를 당했다. 최근 10게임에서 8승2패,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30승 고지를 밟은 삼성은 6위에서 단숨에 4위로 뛰어 올랐다. 꼴찌 한화는 연장 12회 오선진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4시간40분의 혈전끝에 롯데를 눌렀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 이영하가 LG를 상대로 2017년 데뷔전 이후로 11번 맞붙어 아직 단 한번도 지지 않는 천적관계를 유지하며 8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자료사진]
두산의 토종 에이스 이영하가 LG를 상대로 2017년 데뷔전 이후로 11번 맞붙어 아직 단 한번도 지지 않는 천적관계를 유지하며 8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자료사진]
■LG 트윈스 6-9 두산베어스(잠실)
이영하, LG전 8연승에 뒤늦은 시즌 3승
토종 에이스면서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이영하(두산)가 '잠실 라이벌' LG를 만나 천적 관계를 이어가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영하는 잠실 홈경기에서 LG의 알베르토 라모스와 김호은에게 백투백홈런을 맞는 등 6이닝 8피안타 4실점(2탈삼진)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테이블세터인 허경민-호세 페르난데스가 7안타로 6득점을 해준 덕분에 뒤늦은 시즌 3승째(4패)를 챙겼다.

이영하는 이로써 2017년 데뷔 이후 LG와 11번 맞붙어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으면서 8연승하며 천적으로 위용을 과시했다. 지난해 17승을 올리며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던 이영하는 올해는 이상스레 승운이 따르지 않은데다 지난 6월 11일 NC전, 19일 LG전에서는 연거푸 7실점을 하기도 했으나 7월들어 2연승하며 부진 탈출에 희망을 보였다.

두산은 최근 4게임에서 무안타에 허덕이던 페르난데스가 시즌 9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맹타를 터뜨리고 리드오프 허경민이 3안타, 김재환과 최주환이 멀티히트를 날리는 등 14안타를 집중시켜 12안타의 LG에 9-6으로 승리, 올시즌 개막전 1패 뒤 6연승하며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LG는 선발 차우찬이 4⅔이닝 만에 10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4회에 라모스(15호)와 김호은(1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을 했으나 계속된 추가 득점 기회에서 백승현의 라인드라이브가 이영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더블 플레이가 되는 불운까지 겹쳐 뒤늦은 추격에도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LG 김현수는 3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리면서 KBO리그 역대 29번째 2600루타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7일 SK와 NC의 인천경기. 5회초 NC의 김태진이(왼쪽)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2루에 안착한 뒤 태그아웃을 시도하는 SK 2루수 김성현을 얼싸 안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7일 SK와 NC의 인천경기. 5회초 NC의 김태진이(왼쪽)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2루에 안착한 뒤 태그아웃을 시도하는 SK 2루수 김성현을 얼싸 안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5-4 SK 와이번스(인천)
구창모, 다승 선두(8승), 평균자책점 1.48로 낮춰
14경기 선발 무패에 9연승으로 구단 신기록 수립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구단 신기록을 새로 쓰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가고 있다.

NC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구창모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막판 거센 추격에 나선 SK에 5-4, 1점차로 누르고 2위 키움을 5게임차로 밀어내고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구창모는 SK에 시즌 최다 안타인 8안타를 맞으면서도 7이닝동안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버텨내 시즌 8승으로 다승 선두에 오르며 평균자책점을 1.50에서 1.48로 낮춰 이 부문 1위(1.30)인 에릭 요키시(키움) 추격에 나섰다.
구창모는 포심의 제구력이 평소답지 않게 흔들렸으나 스플리터를 적극 활용하는 두뇌 피칭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올 시즌 11경기 중 10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선발 투수 부문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먼저 올시즌 11게임에서 8연승을 포함해 지난해 9월 15일 창원 삼성전부터 9연승에 성공해 NC 구단 투수 최다 연승이다. 이 기록은 에릭 해커(2014년)와 제프 맨쉽(2017년)이 세운 8연승이었다. 또 지난 시즌 마지막 3경기와 올 시즌 11경기를 묶어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해커(2014년)의 13경기 무패 기록도 넘어섰다.

이와 함께 구창모는 2017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인천 문학구장(SK행복드림구장)에서 6차례 등판해 4패만 기록했으나 이날 첫 승리도 챙겼다.

승리의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뜨린 KT 박경수가 더그아웃에서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
승리의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뜨린 KT 박경수가 더그아웃에서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
■KT 위즈 8-2 KIA 타이거즈(광주)
배재성-박경수 투타 앞세워 광주구장 첫 승리
KT가 배제성의 호투와 박경수의 홈런 등 집중력있는 타선과 결정적 실책에 편승해 KIA를 누르고 올시즌 첫 5할 승률 진입을 눈앞에 두었다.

KT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배제성이 한경기 최다 탈삼진(9개)을 하는 빼어난 피칭으로 KIA에 8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올시즌 광주구장 첫 승리와 함께 최근 10게임에서 7승3패를 올리는 호조로 26승28패를 기록, 시즌 첫 5할 승률에 희망을 걸게 됐다.

배제성은 1회말 프레스턴 터커에 선제 2점 홈런(12호)을 맞았으나 이후 5이닝동안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6이닝 5피안타 4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최고 피칭을 선보이며 5승째(2패).

KT는 0-2로 뒤진 4회 초 1사 만루에서 안타없이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3루에서 KIA 선발 임기영의 석연찮은 보크 판정으로 손쉽게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5회 초 3점을 보탠 KT는 6-2로 앞선 7회 초 박경수가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드오프 조용호가 5타수 3안타(1득점), 황재균이 4타수 2안타(1득점)을 하고 박경수가 7회에 2점 홈런(7호)을 날리는 수훈을 세웠다. 반면 KIA는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인데다 실책까지 겹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이 키움에 20안타를 퍼부으며 승리, 4위로 도약했다.[자료사진]
삼성이 키움에 20안타를 퍼부으며 승리, 4위로 도약했다.[자료사진]
■삼성 라이온즈 13-2 키움히어로즈(고척)
시즌 첫 전원안타, 6위에서 단숨에 4위로

삼성(5승2패)
050 100 331 - 13
100 000 100 - 2
키움
△ 승리투수 = 뷰캐넌(7승 3패)△ 패전투수 = 김재웅(2패)

삼성이 활화산 타격으로 6위에서 단숨에 4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고척 원정경기에서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와 장단 20안타를 날리는 활화산 타격을 앞세워 키움을 13-2로 대파했다. 55게임째만에 30승(25패)를 올린 삼성은 2015년 이후 5년만에 최단게임 30승.

최근 10게임에서 8승2패, 화요일 경기 4연승, 키움전 3연승(시즌 5승2패)을 달린 삼성은 이날 경기에 패한 4위 LG(29승 25패)와 5위 KIA(27승 24패)를 따돌리며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삼성은 뷰캐넌이 1회말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회부터 안정을 되찾기 시작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키움의 강타선을 잠재우고 7승째를 올렸다. 특히 뷰캐넌은 5월 13일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데 이어 이날도 호투하며 키움전 2연승을 하며 13이닝 평균자책점 0.69로 앞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뷰캐넌의 호투에 삼성은 봇물 터진 안타로 화답했다. 선두타자인 김상수가 2회 2사 1, 2루에서 중전 역전 적시타 등 5타수 3안타(1타점 2득점)를 날린 것을 비롯해 박해민 3안타, 최영진, 구자욱, 이원석, 이학주, 김동엽 등 선발타자 6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20안타로 시즌 첫 선발전원안타로 대량득점했다.

반면 장타자들이 즐비한 키움은 1번 서건창, 2번 김하성, 3번 이정후, 4번 박병호까지 13타수 3안타의 빈타로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퇴, 연패를 당했다.

한화 오선진이 연장 12회말 생애 첫 끝내기 홈런으로 만 31세 생일을 자축했다.[자료사진]
한화 오선진이 연장 12회말 생애 첫 끝내기 홈런으로 만 31세 생일을 자축했다.[자료사진]
■롯데 자이언츠 6-7 한화 이글스(대전)
오선진, 12회 생애 첫 끝내기 홈런으로 생일 자축
한화 오선진이 생애 첫 끝내기 홈런으로 만 31세 생일을 자축했다.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5-6으로 뒤지던 연장 12회말 끝내기 2점홈런으로 롯데에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롯데전 3연패와 화요일 7연패에서 동시에 벗어났다. 1989년생으로 이날 만 31세 생일을 맞은 오선진은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생일 자축포로 장식해 그 기쁨이 더했다.

시즌 첫 2번타자로 나선 최진행과 김태균은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송광민은 연장 11회 극적인 동점타를 날리는 등 베테랑들이 힘을 냈다.

한화 장시환은 5이닝 1실점 역투에도 불펜난조로 승리를 날렸으나 장민재는 연장 12회 1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오선진 덕분에 행운의 승리로 2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안치홍, 정훈이 홈런을 날리고 김준태가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한화보다 안타수에서는 14-10으로 앞섰지만 연장 11회와 12회에 먼저 득점을 하고도 지키지 못하는 뒷심 부족으로 최근 10게임에서 3승7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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