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는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5주 5일차 설해원 프린스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9연패를 끊고 개막 후 첫 승리를 기록했다. 험난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한화생명의 톱 라이너 '두두' 이동주는 연패 동안 팀에 미안함이 쌓였다면서도 패배를 거름삼아 열심히 노력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동주와의 일문일답.
Q 서머 첫 승리 소감은.
A 승리를 해서 너무 기쁘고 연패를 끊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기분이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다.
Q 서머 앞두고 2군에서 승격돼서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다. 실제로 1군에 올라와보니 무엇이 달랐나.
A 일단 2군에 있을 때는 인원이 바뀔 수가 있다. 1군에서는 고정으로 하니까 팀워크를 더 맞출 수 있었다. 연습생 때와 가장 다른 것은 게임 수준이었다. 기본기도 많이 다르고 운영하는 데서 생각하는 게 많이 차이가 났다.
Q 가장 닮고 싶은 선수로 '더샤이' 강승록 선수를 꼽았는데 강승록 선수에 비하면 어느 정도인 것 같나.
A 강승록 선수가 99면 나는 현재 6, 70 정도 되는 것 같다. 강승록 선수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라인전을 정교하게 하는 걸 아직 잘 못하고 실수가 많이 나온다. 외적인 요소를 생각을 많이 안하고 해서 정글 개입에 당해 죽을 때가 많다. 운영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Q 신인 선수인 만큼 연패가 쌓이는 동안 중압감도 커졌을 것 같다.
A 패배할 때마다 팀에 미안함이 쌓였다. 내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해서 패배할 때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승리를 한 것 같다. 팀원들이 경력도 많고 해서 형들이 처음인 내게 격려를 많이 해줬다.
Q 오늘 경기력은 만족스러운지.
A 오늘은 사고가 많이 없어서 스스로에 대해서는 마음에 들었다.
Q 2세트 오공을 꺼냈다.
A 내가 자신 있게 말했다. 돌진 조합 할 거면 내가 오공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해서 꺼내게 됐다.
Q '큐베' 이성진 선수와 비교해서 본인의 장점을 설명하자면.
A 라인전을 주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성진 형은 밑에 힘을 실어주고 반반 가는 식으로 플레이를 많이 한다면 나는 상대 톱 라이너를 주도해서 밀어 넣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
Q 2라운드 어떤 점을 보강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A 일단 팀워크를 맞춰야할 것 같다. 실력은 되는데 팀워크가 안 맞아서 승리하지 못한다는 피드백을 자주 듣는다. 잘 풀렸을 때 들떠있어서 실수가 나오는 게 가장 큰 것 같다.
Q 2라운드 맞대결이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A '기인' 김기인 선수. 김기인 선수가 현 가장 모든 게 갖춰진 톱 라이너라 생각해서 대결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Q 다음 경기 T1과 맞붙는데.
A 평소 준비했던 것처럼 똑같이 준비해야할 것 같다. 열심히 하던 대로 하면 오늘처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T1의 '칸나' 김창동 선수도 잘하지만 내가 모든 톱 라이너 선수들에게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해서 누구를 상대하는 지보다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일단 나를 믿어주신 감독, 코치님들과 연패 때문에 고생하신 사무국 분들께 마음고생 심하셨을 텐데 감사하다고 표하고 싶다. 열심히 해서 다음 경기도 이기도록 준비하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