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22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10.15 패치를 진행했다.

10.15 패치에서는 신규 정글러 챔피언인 '수줍은 꽃' 릴리아가 협곡에 모습을 드러낸다. 스웨인은 스킬 전반에 거친 업데이트가 진행됐고 아펠리오스를 필두로 프로 대회에서 자주 등장하는 챔피언들이 하향되며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다. 또한 영혼의 꽃 이벤트가 시작되며 신규 시리즈인 영혼의 꽃 스킨 6종이 패치 기간 내 출시된다.

◆수줍은 꽃 릴리아, 소환사의 협곡 합류

LoL의 149번째 챔피언인 릴리아가 패치 기간 내에 소환사의 협곡에 합류한다. 릴리아는 용감하게 세상으로 나온 호기심 많고 수줍은 사슴이다. 인간에게 호기심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며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꿈을 피워나게 하고 어머니 나무에게 보내기 위해 나뭇가지를 들고 인간 세계에 발을 들였다.

릴리아의 기본 지속 효과 꿈나무 지팡이는 릴리아의 스킬이 적에게 꿈가루를 묻혀 대상 최대 체력의 일부만큼 지속시간 동안 마법 피해를 입힌다. Q스킬 뾰로롱 강타는 사용 시 릴리아가 지팡이를 원 모양으로 휘둘러 근처 적에게 마법 피해를 입히고 원 바깥쪽에 있는 적에게 고정 피해를 입힌다. 공격 적중 시에는 릴리아의 이동 속도가 증가하며 이는 5회까지 중첩된다,

W스킬 이익, 쿵!은 릴리아가 지팡이에 힘을 모은 후 강력한 일격을 가한다. 사용 시 릴리아가 짧은 거리를 돌진해 적에게 마법 피해를 입히며 스킬 중심부에 위치한 적에게는 더 큰 피해를 입힌다. E스킬 데굴데굴 씨앗은 릴리아가 데굴데굴 씨앗을 적에게 날려 마법 피해를 입히고 둔화시키는 스킬로 씨앗은 적이나 지형에 부딪힐 때까지 굴러간다.

궁극기 감미로운 자장가는 꿈 그 자체인 릴리아의 배경을 잘 보여주는 스킬이다. 감미로운 자장가 사용 시 릴리아가 적에게 자장가를 들려주며 꿈가루가 묻은 적은 점차 둔화된 후 지속시간 동안 잠에 빠진다. 피해를 입어 잠에서 깨어날 시에는 추가 마법 피해를 입힌다.

오랜만에 나온 정글러 챔피언인 릴리아는 수면 효과를 이용하는 두 번째 챔피언으로 독특한 스킬 메커니즘을 자랑한다. 랭크 게임과 프로 대회에서 Q스킬을 활용한 기동력을 살린 플레이, 협곡을 가로지르는 E스킬 등 재미있는 장면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규모 업데이트 된 스웨인, 아펠리오스는 또 너프

신규 챔피언의 등장과 함께 스웨인은 규모 있는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라이엇은 스웨인이 평균 실력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랭크가 높아질수록 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상향과 하향을 모두 포함한 대규모 변경을 감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W스킬 제국의 눈이다. 사거리가 5,500/6,000/6,500/7,000/7,500으로 크게 늘었고 마나 소모량 역시 70//80/90/100/110으로 줄어 협곡 전역을 견제할 수 있게 됐다. 피해량은 80/120/160/200/240으로 소폭 감소했다.

Q스킬 죽음의 손길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9/7.5/6/4.5/3초로 감소했고 번개 각도도 8도로 좁아졌지만 이제 챔피언을 관통한다. Q스킬의 변경은 스웨인의 광역 마법사로서의 면모를 더 잘 드러내게 만들었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하향도 진행됐다. 먼저 기본 이동 속도가 325로 감소했다. 기본 지속 효과인 굶주린 새떼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10초로 고정되고 마나 회복 효과가 삭제돼 실력대에 따라 손쉽게 스킬을 적중시켜 이득을 볼 수 없도록 했다. E스킬 속박명령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10초로 고정된 대신 마나 소모량이 50으로 줄었다.


지속적인 너프에도 프로 무대에서 날뛰고 있는 아펠리오스가 다시 한 번 하향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Q스킬 반월검의 파수탑 활성 범위가 500으로, 활성화에 걸리는 시간이 대상이 공격 사거리에 들어온 후 0.35초로 늘었다. Q스킬 화염포는 루난의 허리케인과의 시너지를 조정해 너무 강력한 위력을 뿜어내지 못하도록 조정됐다.

◆'프로 픽' 챔피언들의 하향 및 밸런스 조정

프로 대회에서 사랑받는 여러 챔피언들은 하향 조정됐다. 리 신은 생존과 기동력의 핵심 W스킬 방호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14초로 증가했다. 쓰레쉬는 W스킬 어둠의 통로 재사용 대기시간이 22/20.5/19/17.5/16초로 높은 스킬 레벨에서 증가해 프로 대회에서 W스킬을 먼저 최대로 올리고 안정적으로 팀원을 보호하는 플레이가 어렵도록 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W스킬 카드 뽑기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8/7/6.5/6초로 줄어 게임 초반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줄였다.


잘 기용되지 않는 챔피언들은 소폭 상향을 받았다. 하단에서는 케이틀린이 기본 공격력이 64로, 이동 속도가 330으로 증가해 초반 강력함을 살렸다. 서포터 중에서는 지난 패치 하향으로 위력이 크게 떨어진 유미가 상향을 받았다. 기본 지속 효과 퐁퐁방울의 마나 회복량이 레벨에 따라 25~100(+최대 마나의 8%)로 증가해 늘어난 마나 소모량을 만회했고 재사용 대기시간 역시 레벨에 따라 18~6초로 감소했다.

정글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스카너는 Q스킬 수정 베기의 피해량 계수가 총 공격력의 15%(+대상 최대 체력의 1/1.5/2/2.5/3%)로, 추가 피해량 계수 역시 총 공격력의 15%(+대상 최대 체력의 1/1.5/2/2.4/3%)(+주문력의 30%)로 조정돼 탱커 챔피언들을 상대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강화 지속시간은 5초로 증가했고 대신 마나 소모량은 15로 늘었다.

그라가스는 W스킬 취중 분노의 주문력 계수가 60%로, 궁극기 술통 폭발의 주문력 계수가 80%로 10%씩 올라 게임 후반 단숨에 마법 대미지를 퍼부을 수 있도록 상향됐다.


아이템과 룬 업데이트도 진행됐다. 아이템 중에서는 주문력 기반 서포터 챔피언들이 기용하는 주문도둑의 검이 기본 마나 재생이 50%로 증가했고 그 상위 아이템인 얼음 송곳니는 기본 마나 재생이 75%, 얼음 정수의 파편의 주문력이 50으로 상향됐다.


룬 중에서는 프로 대회에서 애용되는 봉인 풀린 주문서가 하향됐다. 시작 재사용 대기시간이 300초로 늘었고 최소 재사용 대기시간 역시 150초로 늘어났다. 소환사 주문 교체 시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량도 새로운 소환사 주문 교체 시 25초로 늘었다.


◆영혼의 꽃 이벤트 시작! 신규 스킨 6종 등장

이번 10.15 패치기간 내에 '영혼의 꽃' 이벤트가 시작되며 신규 스킨들도 다량 출시된다. 영혼의 꽃 이벤트는 1년에 1주일만 피는 영혼의 꽃을 통해 죽은 이들의 영혼과 교감할 수 있다는 아이오니아의 설화를 바탕으로 대규모 캠페인이다.

이번 영혼의 꽃 스킨의 주인공은 신규 챔피언 릴리아를 비롯해 쓰레쉬, 베인, 야스오, 티모로 티모는 프레스티지 에디션 역시 출시된다. 아이오니아의 설화라는 모티프를 살려 꽃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색감과 동양풍의 신비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스킨이다. 8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영혼의 꽃 이벤트를 통해 이후 아리, 리븐, 카시오페아, 킨드레드의 스킨이 추가될 예정이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