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김정민 덕분에 평가가 나아지고 있다."

젠지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함께 듀오를 이루고 있는 '라이프' 김정민을 높이 평가했다.

박재혁은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7주 3일차 설해원 프린스와의 1세트에서 이즈리얼로 두 자리 킬을 만들어내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재혁은 "DRX전에서 패한 뒤 '우리가 잘하고 있다가 우리 발에 걸리면서 넘어진 것 같다'라는 평가가 나와서 오늘은 침착하게 끌고 가면서도 공격성을 발휘해야 할 때에는 폭발력을 내려고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1세트 초반부터 연달아 킬을 챙긴 박재혁은 "설해원 선수들이 침투 작전을 펼친 탓에 우리 팀 정글러가 위로 올라가야 했지만 레벨이 먼저 오르는 점을 활용해 '라이프' 김정민의 세트가 야무지게 들어간 덕에 킬을 챙겼다"라면서 "처음에 칼리스타를 잡아낸 뒤부터는 우리 쪽으로 기세가 넘어왔다"라고 말했다.

김정민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박재혁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유는 내 덕인 것 같다"라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최근에 김정민의 경기력이 엄청나게 나아져서 나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아 고맙다"라고 칭찬했다.

다음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을 상대하는 박재혁은 "우리가 많이 이겨본 팀이지만 방심하지 않을 것이고 꼭 이겨서 순위를 끌어 올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