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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와 '클로저' 보유한 T1의 행복한 고민

신예 미드 라이너 '클로저' 이주현(왼쪽)이 데뷔전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주전인 '페이커' 이상혁과 교차 기용이 가능해진 T1.
신예 미드 라이너 '클로저' 이주현(왼쪽)이 데뷔전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주전인 '페이커' 이상혁과 교차 기용이 가능해진 T1.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출전시킬지, '클로저' 이주현을 출전시킬지 저도 고민이 되네요."

T1을 지휘하고 있는 김정수 감독은 지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한 뒤 "우리에게도 두 명의 미드 라이너 카드가 생겼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수 감독은 kt와의 대결에서 '클로저' 이주현을 출전시켰다. 2003년생으로,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어렸던 이주현은 kt와의 대결 직전에 생일을 넘으면서 출전 가능 연령인 만 17세에 도달했고 출전 기회를 받았다.

1세트에서 조이로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팀의 승리를 만들어낸 공을 인정받아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선정된 이주현은 2세트에서 아칼리를 선택하면서 외줄을 타는 듯한 플레이도 깔끔하게 해냈다.

이주현은 공격 지향적인 챔피언, 소위 '칼챔'을 잘 다루는 선수로 알려졌다. 데뷔하기 전부터 하이라이트 영상이 만들어질 정도로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이주현은 이렐리아 장인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이주현은 "기회가 되면 이렐리아를 들고 나와 실력 발휘를 해보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수 감독은 "이주현이 출전 가능 연령에 도달하면서 상대가 누구든지 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라고 칭찬하면서 "'페이커' 이상혁이라는 레전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팀에 '클로저' 이주현이라는 카드까지 생겼기에 다양한 양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2일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대결에서도 이주현이 출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상혁이 건강이 좋지 않거나 컨디션이 나쁘지 않기에 상황에 따라 이상혁이든, 이주현이든 언제든지 꺼낼 수 있다는 뜻이다.

8승4패로 4위에 랭크되어 있는 T1의 목표는 서머 시즌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원하는 수준의 경기력을 확보하는 것. DRX와 담원 게이밍, 젠지 e스포츠 등 톱3와의 승차가 벌어졌기에 순위를 뒤집는 일은 쉽지 않고 포스트 시즌까지 기량을 키우면서 몸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포스트 시즌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T1이기에 신예가 공식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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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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