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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드래곤즈 "시즌 PO, 더 압도적인 경기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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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상하이 드래곤즈의 문병철 감독, '보이드' 강준우, '플레타' 김병선, '립' 이재원(사진=상하이 드래곤즈 제공).
"우리가 26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압도적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진짜로 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그랜드파이널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 2020 카운트다운 컵 아시아 지역 결승전에서 항저우 스파크를 4대0으로 완파하며 두 번째 월간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결점이 보이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카운트다운 컵 내내 상대를 찍어 눌렀던 상하이였지만 상하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그랜드파이널을 바라보며 더 완벽한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상하이의 문병철 감독, '보이드' 강준우, '플레타' 김병선, '립' 이재원과의 일문일답.

Q 카운트다운 컵 우승 소감은.
A 문병철 감독=3회 연속으로 결승 진출을 하고 이번 카운트다운 컵까지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많이 힘든 시기도 있었고 바이러스로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열심히 한 게 좋은 결과로 나와 모두가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A '보이드' 강준우=이번 카운트다운 컵을 우승을 하면서 목표인 그랜드파이널 우승까지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다. 이번 우승은 그랜드파이널 우승을 위한 계단이라 생각한다.
A '플레타' 김병선=이번 토너먼트는 마지막 토너먼트였던 만큼 굉장히 중요했다. 메이 멜레는 힘겹게 우승했고 서머 쇼다운은 우승을 못했지만 이번 대회는 전보다 더 쉽게 우승한 것 같은데 정규시즌 1위를 위해 무조건 우
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뤄내서 다행이다.
A '립' 이재원=5월, 6월 토너먼트도 많이 힘들었는데 마지막 토너먼트까지 팀원들이 다 같이 열심히 해줘서 우승을 하게 돼 엄청 기쁘다.

Q 월간 토너먼트에서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이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예상했나.
A 문병철 감독=이렇게까지 할 줄은 예상 못했다. 다음 시즌까지 보면서 리빌딩을 진행했기 때문에 우승을 위해 열심히 했지만 이 정도 순위에 오를 거라고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선수 구성을 할 때 성향부터 여러 가지 면들에서 최대한 같은 사람들을 모으려 했다. 생각보다 선수들이 더 잘 맞았고 연습 방향부터 대화까지 빠르게 결과에 도달하고 있어서 예상을 벗어나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Q 지난 서머 쇼다운 광저우 차지와의 결승전에 패하며 겐지 메타에 대한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번 결승에서는 이 부분이 완벽하게 극복된 모습이었는데 어떤 준비를 했나.
A 문병철 감독=토너먼트 특성상 1위인 우리에게 맵 권한이 있어서 거기에 맞춰서 준비했다. 겐지를 엄청나게 고려하는 것은 아니었고 연습 과정에서 솜브라-트레이서를 위주로 많이 연습해서 다른 팀들에 혼선이 온 것 같다. 또 김병선 선수가 열심히 연습해준 결과물이자 다른 선수들도 겐지 메타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열심히 연습한 결과라 생각한다.
A '플레타' 김병선=6월 토너먼트에서는 갑작스럽게 겐지 메타가 왔는데 그전에 여러 영웅을 연습하다가 겐지를 하게 돼 내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 그 다음 다음 8월 토너먼트는 겐지 메타이긴 했지만 이처럼 겐지를 필수로 쓰지 않아도 싸워볼 수 있는 조합이 많아져서 더 순조롭게 연습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Q 상하이가 유독 항저우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비결이 있나.
A 문병철 감독=항저우를 상대로 정규시즌과 토너먼트까지 합쳐서 세트 스코어 16대0인데 시즌 시작 전 치른 이벤트 매치까지 합치면 19대0이다(웃음). 딱히 비결은 없고 처음에 상하이 합류하게 됐을 때 경영진에서 우리의 라이벌은 항저우라는 말을 들었고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 선수들에게 라이벌에게 지지 말자고 더 강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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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드래곤즈 문병철 감독.

Q 문병철 감독 개인적으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부터 오버워치까지 정말 힘든 시기가 있었다. 어떻게 이겨내고 상하이의 감독을 맡게 됐나.
A 문병철 감독=LA 발리언트에서 나오게 되고 3개월여를 쉬며 많은 생각을 했다. 뒤를 돌아보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다른 게임이나 다른 쪽으로 옮겨볼까도 했지만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다시 감독직에 들어가게 되면 무조건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고 좋은 기회가 와서 이 자리에 오게 되지 않았나 싶다.

Q 선수들도 모두 파란만장한 선수 생활을 거쳤다.
A '보이드' 강준우=오버워치 리그 선수생활을 LA 글래디에이터즈에서 시작했는데 문 감독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좋은 팀에 오게 됐고 글래디에이터즈에서 배운 많은 걸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 굉장히 좋다.
A '립' 이재원=오버워치 리그를 처음 들어왔다 보니 모르는 것도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했다. 감독, 코치님들이 많이 가르쳐주시고 팀원들과 같이 배워가는 것도 많아서 내게 정말 좋은 기회였다.
A '플레타' 김병선=서울 다이너스티에 2년간 있었는데 나오기 전 부진하게 되며 서울에서는 뛰기가 힘들다 판단해 팀을 찾다가 상하이에서 이야기가 나왔다. 상하이에 들어오며 부진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고 그걸 연습 단계에 적용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Q 사실상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으며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A 문병철 감독= 정말 기쁘고 열심히 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아시아에서 열심히 했으니 다른 팀들에게도 누가 되지 않게 북미 팀을 빨리 만나서 상대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A '플레타' 김병선=정규시즌 1위를 달리는 것은 맞지만 정규시즌보다 중요한 플레이오프가 남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Q 북미 팀들보다 전력이 위라고 평가받고 있는데 동감하나.
A 문병철 감독=그렇다.
A '플레타' 김병선=솜브라가 밴이 되지 않는 이상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A '립' 이재원=솜브라가 밴이 되도 할 만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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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드래곤즈 '립' 이재원.
Q 솜브라로 정말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다른가.
A '립' 이재원=큰 차이는 없고 솜브라를 플레이한 시간에서 많이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A 문병철 감독=이재원 선수가 처음부터 솜브라를 잘 다뤘던 게 맞지만 지금의 이런 파괴력까지 보이는 데는 다른 다섯 명의 선수들의 역할도 있다. 이재원 선수가 잘해주고 있으니 우리가 이렇게 하면 더 좋은 상황이 생기겠지, 하는 식의 이해도가 팀적으로 올라가 있다.

Q 북미 팀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북미 팀들 중 만나고 싶은 팀이 있나. 또 선수들의 경우 동포지션에서 신경 쓰이거나 경계되는 선수가 있다면.
A 문병철 감독=필라델피아 퓨전과 샌프란시스코 쇼크, 파리 이터널까지 이 세 팀이 가장 강팀으로 보이는데 북미 팀들이 전체적으로 수준이 낮다고 생각해 이 팀들이 아시아에 오게 됐을 때 순위를 유지할 지는 사실 의문이다.
A '플레타' 김병선=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맞붙어보고 싶다. 우리가 돌진 조합을 주로 쓰는데 아직까지 막혔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샌프란시스코는 팀별 전략을 잘 짜는 걸로 유명해서 어느 정도 대처할 지 궁금하다. 선수는 붙어보질 않아서 신경 쓰이는 선수는 딱히 없다.
A '보이드' 강준우=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 쇼크다. 북미에서 제일 잘 한다 생각해서 붙고 싶다. 붙어보고 싶은 선수는 '최효빈' 최효빈 선수다. 개인적으로 친해서 이기고 싶다(웃음).
A '립' 이재원=똑같이 샌프란시스코다. 다른 선수들이나 커뮤니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제일 잘한다고 하니 어느 수준인지 궁금하다. 선수 중에서는 '도하' 김동하 선수와 한 번 솜브라 대전을 해보고 싶다.

Q 2020 시즌을 앞두고 모인 선수들이 빠르게 성과를 이뤄냈다. 어떻게 팀워크를 다졌나.
A '보이드' 강준우=연습 경기를 하고 서로 모여서 대화할 때 필요하거나 부족한 점을 잘 이야기해서 고쳐나가는 방향을 통해 빠르게 뭉친 것 같다.
A '플레타' 김병선=사실 우리가 빠르게 맞춰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초반에는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왜 안 됐는지를 생각하고 서로의 장점을 생각하면서 계속 연습했고 워낙 게임을 잘 아는 팀원들이 많아서 더 빠르게 팀워크가 올라갈 수 있었다.
A '립' 이재원=팀원들이 하나같이 우승만을 바라보고 모였다보니 누구보다 우승이 절실했고 그래서 최대한 빨리 맞추려고 노력한 것 같다.
A 문병철 감독=연습량이다. 계속 연습만 했다. 시즌 시작 전에 폼을 만들고 시즌을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연습량을 많이 늘렸고 피드백, 개인 연습, 탐 연습 시간도 타이트하게 짜고 연습했고 선수들 간에 빠르게 친해지기 위해 PT를 단체로 받았다. 그런 걸 쌓아놓은 상태에서 빡빡한 일정을 치르다 보니 빠르게 융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

Q 아시아에서 최고의 팀으로 자리 잡은 상하이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플레타' 김병선=상황 대처 같은 부분에서 우리는 틀을 정해놓지 않고 그때그때 변칙적으로 대처하는 편이라 그 부분이 강점인 것 같다.
A '립' 이재원=다른 팀들보다 피지컬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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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드래곤즈 '플레타' 김병선.

Q 세 번의 토너먼트에서 한 번은 극적인 리버스 스윕을 이뤘고 한 번은 뼈아픈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들이 상하이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보나.
A '플레타' 김병선=서울과의 경기에서는 0대3으로 뒤졌지만 왜, 뭐가 안 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다른 조합을 사용하면서 질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실제로 역스윕까지 이뤄냈다. 광저우전은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A 문병철 감독=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는 것도 중요하고 졌을 때 얻는 경험이 크다. 제일 중요한 매치에서 진 게 뼈아픈 것은 맞지만 진 걸 토대로 다음 경기들도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다. 선수들도 멘탈이 좋아서 잘 이겨나갔다.

Q '플레타' 김병선 선수와 '보이드' 강준우 선수는 시즌 MVP를 두고 선의의 경쟁 중인데 인터뷰 자리를 빌려 팬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부분이 있나. 또 '립' 이재원 선수는 시즌 내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는데 MVP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게 아쉽지 않은지.
A '플레타' 김병선=사실 어필이라는 걸 잘 안하는데 결국 그 선수가 잘하는걸 알아주면 뽑아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잘하면 팬들도 그걸 알아서 뽑아주실 거라 생각한다.
A '보이드' 강준우=이번에 MVP 후보에 뽑히게 됐는데 어필보다는 앞으로도 쭉 열심히 잘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지속적인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A '립' 이재원=이번 후보에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이번에 리그에 처음 왔고 아직 모르는 게 많은 선수다 보니 아쉬움보다 내게 과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MVP 말고도 다른 상이 많아 그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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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드래곤즈 '보이드' 강준우.

Q 정규시즌 1위로 시즌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는.
A 문병철 감독=마지막 플레이오프만 남았는데 평소에 하던 것처럼 자만하지도 안주하지 않겠다. 다들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하면서 좋은 메타 찾아서 잘 준비해 좋은 결과 만들어서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
A '보이드' 강준우=이제까지 준비해온 대로 쭉 그대로 열심히 그랜드파이널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A '플레타' 김병선=우리가 26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압도적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진짜로 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그랜드파이널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A '립' 이재원=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가 누구든지 걱정하지 않고 해왔던 대로 하면 잘 될 것 같아서 똑같이 연습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문병철 감독=팬분들을 위해서 재미있게 도발하는 답변 드렸는데 자만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준비해 팬들이 응원해주시는 데 걸맞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A '보이드' 강준우=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꼭 그랜드파이널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A '플레타' 김병선=팬분들께 좋은 경기력 보여드렸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플레이오프, 그랜드파이널까지 가서 팬분들께 더 좋은 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A '립' 이재원=시즌 시작 전부터 우리를 우승후보라고 많이들 이야기하셨는데 그에 걸맞게 팬들에게 우승이라는 성적으로 보답해드리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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