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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3명을 선택한 디펜딩 챔피언 김명운의 운명은?

ASL 시즌9의 우승자인 김명운(사진=아프리카TV 제공).
ASL 시즌9의 우승자인 김명운(사진=아프리카TV 제공).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9에서 우승을 차지한 '퀸의 아들' 김명운이 시즌10에서 첫 걸음을 내딛는다.

김명운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안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10 16강 A조에서 테란 신상문과 정영재, 유영진과 한 조에서 경쟁을 펼친다.

김명운은 지난달 27일 열린 조 지명식에서 신상문을 가장 먼저 데리고 오면서 테란을 중심으로 조를 짜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상문이 테란 정영재를 선택했고 정영재는 프로토스 김윤중을 데리고 2명의 테란과 1명의 저그, 1명의 프로토스로 구도가 굳어질 것처럼 보였다.

지난 시즌 우승자이기에 맞교환권을 갖고 있던 김명운은 프로토스 김윤중을 D조에 있던 테란 유영진과 맞바꾸면서 테란이 3명인 조합을 만들어냈다.

김명운은 "테란을 중심으로 조를 구성할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신상문이 정영재를 데려 오면서 구도가 형성됐고 이왕이면 준비하기 편하게 테란 한 종족으로 구성하기 위해 김윤중과 유영진을 맞교환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명운은 ASL 시즌9을 우승하는 과정에서 테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24강에서 유영진에게 패하면서 시작했던 김명운은 패자전에서 프로토스 변현제를 잡아낸 뒤 최종전에서 유영진을 제압하며 16강에 올라갔다. 16강에서 김택용과 도재욱을 완파하며 조 1위를 차지한 김명운은 8강에서 임홍규를 3대2로 꺾으면서 4강에 올라갔고 이영호에게 1대2로 뒤처졌지만 4, 5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웅진 스타즈 시절 동료였던 테란 이재호를 상대한 김명운은 4대1로 깔끔하게 승리하며 처음으로 ASL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테란을 꺾으면서 24강과 4강, 결승에서 승리를 가져갔던 김명운이이기에 이번 시즌에서도 테란전을 발판 삼아 상위 단계로 도약할 계획을 마련했고 실제로 조 지명식을 통해 현실화했다.

신상문은 저그를 상대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테란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저그전을 치르지 않았고 정영재는 24강에서 저그 이영한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뒷심이 강한 테란임을 보여준 바 있다. 김명운이 교환권을 활용해 데리고 온 유영진은 최근 들어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며 이번 24강에서 임홍규를 상대로 장기전 끝에 승리하기도 했다.

김명운이 자기 손으로 만든 16강 A조에서 살아 남으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오후 7시에 확인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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