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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임원진 "오버워치 리그, 위기 속에서 저력 보여줬다"

존 스펙터 오버워치 e스포츠 부사장.
존 스펙터 오버워치 e스포츠 부사장.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임원진들이 코로나19라는 위기에서도 그랜드 파이널에 도달한 오버워치 리그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

존 스펙터 오버워치 e스포츠 부사장,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과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게임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은 8일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소회와 그랜드 파이널에 대한 기대감, 또한 앞으로의 오버워치 리그가 나아갈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8일 시작되는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아시아의 상하이 드래곤즈, 서울 다이너스티와 북미의 샌프란시스코 쇼크, 필라델피아 퓨전이 2020시즌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그랜드 파이널에 많은 시선이 모인 가운데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의 대결이 개막을 알린다.

다음은 존 스펙터 오버워치 e스포츠 부사장,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과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게임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Q 코로나19로 여러 e스포츠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는 지역 연고제로 인해 더 힘든 상황이 있었는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A 존 스펙터=코로나19의 대유행은 올해 우리 모두를 정말 힘들게 했다. e스포츠와 오버워치 리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 하면서도 전 세계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보이는 것이었다. 사전에 세웠던 계획을 현재 상황에 맞춰 빠르게 바꾸며 온라인으로 경기를 선보였고 운영적인 어려움에도 즐겁고 멋진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이번 챔피언을 뽑는 그랜드 파이널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Q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어떻게 계획되고 준비됐나. 또 준비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A 존 스펙터=몇 달 동안 계속해서 북미-아시아에서 온라인 경기를 진행했다. 온라인에도 불구하고 시즌 내내 보여드린 경기 수준은 굉장히 높았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마지막 탑4가 남았는데 서울은 IT 강국이고 인터넷도 굉장히 빨라 한국에서 진행되는 그랜드 파이널도 온라인이지만 높은 수준으로 진행될 거라 생각한다.

그랜드 파이널 주간을 준비하며 여러 가지 준비를 했고 이를 통해 특별한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 운영적인 부분에 있어 신경을 기울인 것은 북미 팀인 샌프란시스코와 필라델피아를 안전하게 이동하게 하고 자가 격리 기간 동안 연습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운영상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잘 해낸데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주말에 정말 멋진 결승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프로덕션 측면에서 멋진 경기들을 준비하고 있고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가상 스테이지를 공개했는데 정말 너무 멋진 가상 스테이지다. 이전처럼 큰 경기장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직접 보여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돼도 멋지고 특별한 경기가 되도록 준비했다. 또한 선수들을 위해 준비된 여러 콘텐츠들도 있어 선수들의 여정을 돌아보며 그랜드 파이널의 의미를 함께 나누게 될 것이다.

Q 최초의 온라인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온라인 경기에서 어떤 점을 기대하나.
A 제프 카플란=리그와 관련된 모든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 생각지 못했던 전대미문의 대유행 상황에서 시즌 중반 여러 변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멋진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갑자기 시즌 전체를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오버워치 리그 팀에서 내놓은 그랜드 파이널 솔루션에 대해서 굉장히 자랑스럽다. 이전처럼 큰 대면 행사를 진행해 팬들과 함께하고 싶지만 그건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팬들과 선수, 관계자들을 생각해야한다. 이번 솔루션은 책임감 있고 훌륭한 방법이다.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면 서도 경기의 경쟁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어 여러 상황을 감안했을 때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Q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이동이 어려웠다. 2021년 지역 연고 방식을 포함해 리그 운영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생각이 있나.
A 존 스펙터=이번 시즌을 통해 얻은 교훈이 있다면 코로나19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예측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이다.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이고 건강과 안전, 이동이나 출입국 정책 등 모든 걸 고려해 다양한 시나리오와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초 네 번의 홈스탠드를 치르며 정말 멋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티켓도 매진이 됐고 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었고 선수들의 피드백도 좋았다. 전 세계적으로 팬들을 위한 라이브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지만 안전할 때 재개할 것이다. 또한 이번 시즌을 통해 온라인으로 경기를 치러도 멋진 오버워치 경기를 선보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번 시즌 토너먼트 형태의 대회들을 운영했는데 성공적이었다. 프로 선수, 팀,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다음 시즌에도 유사한 토너먼트를 운영할 계획이 있다. 매달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걸 생각하고 있고 특히 팬들이 이 형식을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
A J. 알렌 브랙=홈스탠드를 준비하며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기 때문에 팬들뿐 아니라 우리도 굉장히 아쉬웠다. 홈경기는 오랜 시간 투자해서 계획을 세우고 실행과 관련된 여러 요소들을 준비해야 했다. 코로나로 모든 계획을 보류해야 하는 위기 속에서도 기회가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하는 가운데 단합해 여러 시도를 했고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솔루션을 찾아 이번 그랜드 파이널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년 어떤 교훈이 있었는지 생각하고 이것들을 향후 계획에 반영할 것이다.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


Q 새로운 영웅 출시와 빠른 메타 변화를 요구하는 팬들도 많다. 메타 변화가 느리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존 스펙터=영웅 로테이션 시스템 도입도 이런 메타 고착화에 관련된 의견 때문이었다. 게임에 변화를 가져올 밸런스, 신규 영웅이나 맵을 도입할 때 프로 선수와 코치진의 경우 최상의 전략을 짜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연습을 하게 된다. 서로 경기를 하며 계속해서 실력을 발전시켜 나간다. 게임을 업데이트하고 밸런스를 위해 게임팀, 개발진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또한 로테이션을 도입하게 되면 새로운 전략, 조합을 구상하는 팀들이 가장 큰 보상을 받는 걸 볼 수 있다.

다음 시즌을 위해 도입할 시스템을 고민하며 생각하는 것은 팬들과 선수들의 피드백이다. 메타, 전략과 관련해 팬들이 바라는 건 계속 변화가 있는 것인데 게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때 첫 주에는 팀들이 여러 가지 실험하는 걸 볼 수 있고 2주 정도 넘어가면 메타에 정착하고 3, 4주쯤 되면 조합이 안착되고 마스터하는 걸 볼 수 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다른 걸 보고 싶다,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싶다는 피드백을 주고 있다.

Q 오버워치 리그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하고 있나. 또 오버워치2 출시가 리그에 줄 영향은 어떻게 평가하나.
A 존 스펙터=리그팀과 개발팀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개발팀에서도 오버워치 리그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기를 보며 리그의 팬이다. 다음 시즌 준비할 때도 게임 업데이트나 밸런스와 관련된 것도 리그 일정과 조율하며 준비하고 있다.

리그를 매번 새롭게 하고 활력을 넣기 위한 노력 중 이번 시즌 눈여겨 볼 것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다는 것이다. 경기력이 많이 향상됐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주말에도 신인 선수들의 활약을 눈여겨볼만 하다. 이번 시즌 13명의 역할 스타 수상자들 중 7명이 신인 선수들이었다.
A 제프 카플란=새로운 것을 공유할 수는 없지만 꼭 말하고 싶은 것은 오버워치 개발진과 리그 팀 관계자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발을 하면서 동시에 오버워치2가 개발됐을 때 리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협력하고 있다. 개발팀과 리그 팀이 하나의 팀처럼 긴밀하게 협력해 오버워치2가 최고의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오버워치 리그 운영을 통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A 제프 카플란=블리자드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 정신이다. 블리자드는 e스포츠를 위한 게임을 많이 개발해왔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리그를 통해서 e스포츠도 진화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오버워치 리그는 굉장히 포용적이다. 게임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오버워치만이 아닌 e스포츠 전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증진하고자 한다. 또 무엇보다도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을 선보이려 하고 있다.
A J. 알렌 브랙=리그를 보면 프로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과 팀원들 간의 동료애, 프로선수로서 가지고 있는 자세와 태도를 볼 수 있다. 이런 경기들을 통해 실력과 무관하게 최고의 수준은 저런 거구나,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다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실력과 무관하게 꿈을 키울 수 있다.

Q 내년 초 블리즈컨 온라인에서 기존 블리즈컨과 같은 오버워치 e스포츠 경기들이 진행되나.
A J. 알렌 브랙=블리즈컨에서 개최되는 오버워치 월드컵은 블리자드 e스포츠 대회 중에서도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회가 아닌가 싶다. 블리즈컨 때도 짬이 날 때마다 보고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바뀌는 부분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금 계획들을 세우고 있고 완성이 되면 공유하겠다. 나도 블리즈컨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회고 많은 분들께서 관심가지고 사랑해주시는데 대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Q 그랜드 파이널 방식이나 포맷을 결정할 때 타사 e스포츠나 스포츠 방식을 참조하기도 했나.
A 존 스펙터=중간에 대회의 포맷을 바꾸게 된 건 코로나19라는 특이한 상황 때문이었다. 이런 특이한 상황에 처해있어 모든 스무 개 팀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고 실력을 보일 기회를 제공했다. 일반적인 시즌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거고 2021년에는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지는 않을 것 같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이런 방식을 통해 변형을 주며 멋진 경기들을 볼 수 있었고 다양한 반전과 스토리가 생겼다는 것이다.

마지막 네 개 팀이 결승전을 준비하는 그랜드 파이널 주간 같은 경기는 e스포츠에서 많이 볼 수 있고 지난 시즌 했던 것과 같은 포맷이다. 마지막 네 개 팀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큰데 3월 이후 북미-아시아 팀이 경기를 한 적이 없어서 매치 업을 준비하며 북미 팀과 아시아 팀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구성으로 짰다. 상하이-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서울이 붙게 되는데 멋진 경기를 볼 수 있을 거고 지역 간 대결을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Q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플레타' 김병선을 포함해 많은 한국 선수들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e스포츠에서 한국 선수들의 지속적인 성과에 대한 생각은.
A 제프 카플란=처음 오버워치를 출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리그는 유럽 선수들이 독점할 거라 이야기했었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은 놀랍다. 한국의 오랜 역사와 경기력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한국 선수들이 오버워치를 시작하면 장난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한국 선수들은 리그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김병선은 시즌1부터 좋아한 선수고 서울에서 멋지게 활약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김병선이 e스포츠에서 커리어를 잘 쌓아왔고 드디어 인정을 받고 MVP까지 받아 기쁘다. 프로 선수들 중에서는 김병선을 보며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고 이번에 MVP가 한국인 선수라는 것에 대해 한국 팬들도 자랑스러워할 거라 생각한다.
A J. 알렌 브랙=오버워치 뿐 아니라 모든 게임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매번 놀랍다. 한국 선수, 한국은 블리자드에게 매우 특별하다. 한국 선수들은 어떤 경기에서도 독점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매번 눈도 즐겁고 성과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Q '플레타' 김병선의 MVP 스킨에 대해 구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A 제프 카플란="플레타이즈메타"를 넣고 싶다는 김병선의 아이디어를 굉장히 반기고 있다. 지난 시즌 MVP들은 캐릭터 아트 디렉터 아놀드 창과 아티스트 데이비드 강과 작업을 진행했는데 김병선 선수 역시 이들과 작업하게 되지 않을까. 재미있는 작업이 될 텐데 어떤 영웅을 플레이하고 실력을 발휘했는지를 보게 될 거고 김병선 선수가 개인적으로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도 고려할 것이다.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게임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게임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


Q 그랜드 파이널에 나서는 네 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또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가 있나.
A 존 스펙터=내 직책 때문에 어느 팀이나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런 질문은 부모에게 자식들 중 누구를 가장 사랑하냐는 것과 같다. 그랜드 파이널의 4개 팀 모두 훌륭한 팀들이고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각자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네 팀 중 어느 팀이 우승해도 정말 기쁠 것 같다. 팀들에게 후회가 없도록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모든 걸 걸고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다. 챔피언은 결국 한 팀이지만 팬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기량을 펼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즌이었는데 그런 중에도 팬들이 보내준 성원과 지원에 너무 감사하다. 선수 뿐 아니라 리그에도 많은 힘이 됐다. 특히 한국 팬들에게 이번 그랜드 파이널을 한국에서 진행해 너무 기쁘고 서울이 출전하는 데다 한국 시간으로 중계하기 때문에 어디 계시든 좋아하는 팀을 응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A 제프 카플란=누가 우승할 거다 하는 걸 말하기는 어렵지만 각각의 네 팀들이 거쳐 온 여정과 기대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은 리그가 시작했던 시즌1에 서울이 정말 독보적일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하지만 시즌1 결과를 보면 아주 훌륭하지는 않았다. 꾸준히 경기력을 쌓아왔고 그런 노력들 덕분에 사람들의 기대해 부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다.
A J. 알렌 브랙=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 같다. 한 번 챔피언이 되는 것도 어렵지만 두 번 연속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상하이는 시즌1의 부진과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난 3년간 계속해서 발전하며 정말 독보적인 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
A 제프 카플란=필라델피아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시즌1 정말 아쉽게 런던 스핏파이어에게 져서 우승을 놓쳤다. 이제 다시 챔피언으로 등극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필라델피아 선수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 여정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관심 가지고 지켜볼 만하다.

Q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소감과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를 전해 달라.
A 존 스펙터=이번 시즌은 물론 생각하고 기대했던 대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계획들이 무산되거나 연기됐는데 리그와 팀, 선수, 팬들은 어려운 시기에 저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특별하게 시즌을 만들어줬고 그런 노력들 덕분에 이번 주말 서사적인 그랜드 파이널 주간을 맞이하게 됐다. 한국 팬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그동안 보내준 성원에 너무 감사드리고 주말에 멋진 경기를 보시기 바란다.
A 제프 카플란=시즌을 들이켜 보면 모든 리그 관계자, 팀, 선수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하고 리그가 계속 운영되도록 도움을 주신데 감사드린다.

이번에 처음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작년에도 필라델피아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한국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참여하지 못해 애석하다. 차후에 또 한국에서 그랜드 파이널이 개최돼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먼 거리에서 온라인으로 보겠지만 열렬한 팬으로서 그랜드 파이널을 지켜보겠다. 한국은 행사들을 멋지고 성대하게 잘 치러내기 때문에 이번 그랜드 파이널도 분명 멋지게 개최될 거라 생각한다.
A J. 알렌 브랙=처음 게임을 디자인할 때 의도적으로 다른 1인칭 FPS와는 다르게 만들자고 생각했다. 여러 FPS의 세계관을 봤을 때 오버워치처럼 희망을 주고 밝고 포용적인 게임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이런 걸 사랑해주는 팬들이 많고 게임에 대한 열점과 높은 경기 수준을 보면 개발자로서 많은 영감을 얻고 겸손해지는 계기가 된다. 개발자로서 가장 바라는 건 사람들이 게임을 즐겨주는 것이고 게임을 통해 커뮤니티가 형성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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