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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2회 우승' 전태양 "다국적군과의 훈련이 특효약"

'GSL 2회 우승' 전태양 "다국적군과의 훈련이 특효약"
해설자와 선수를 병행하고 있는 전태양이 2020년에만 두 번째 GSL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전태양은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결승전에서 조성주를 상대로 4대2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GSL 시즌1 결승전에서 테란 김도욱을 상대로 4대0 완승을 거두며 데뷔 첫 GSL 우승을 차지한 전태양은 시즌3에서 최고의 테란 가운데 한 명인 조성주까지 잡아내면서 올해에만 두 번째 GS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태양은 "조성주라는 강적을 꺾기 위해 멕시코, 중국, 프랑스, 한국 등 다양한 나라의 테란 선수들과 훈련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면서 "2020년 두 번이나 GSL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전태양과의 일문 일답.

Q 세 번째 시즌은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A 정말 우승하고 싶었지만 조성주라는 상대가 워낙 강력해서 연습을 하면 할수록 기대감이 낮아졌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 덕분인지 긴장도 전혀 되지 않았고 마치 집에서 게임하듯 편안하게 플레이했다.

Q 장기전이기도 했고 매 세트 접전이었다. 어떤 포인트에서 잘해서 이긴 것 같은가.

A 4세트에서 장기전을 펼치는 과정에 내 판단이나 플레이 등이 조성주에게 뒤처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5, 6세트는 공격적으로 풀어나갔다. 초반과 중반에 힘을 주겠다는 콘셉트가 잘 통한 것 같다.

Q 5세트에서 승리하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나.
A 5세트 승리하고 조성주가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세트에서 끝내지 못하면 2018년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목숨 걸고 했다.

Q 두 선수 모두에게 많은 것이 걸린 경기였다. 어떻게 연습했는지.

A 'Special' 후안 로페즈와 중국의 'Time' 리페이난, 조중혁, 프랑스의 'Clem' 클레멘테 디스플렌체스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선수들과 다양한 전략을 놓고 연습했다.

Q 해설자를 하면서 GSL에서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A 어떤 대회든 우승하면 기쁘다. 게다가 내가 해설자를 하고 있고 오랫동안 몸 담았던 리그인 GSL에서 우승해서 더 기쁘다.

Q 이원표 객원 해설이 도움을 준 것이 있는지.

A 징크스가 있다. 이원표 해설 위원과 악수를 하면 그 경기를 이기는 것 같다. 그런 기운들 덕분에 올해 성적이 잘 나오고 있다.

Q 올해 처음으로 관중이 들어왔다. 어땠나.

A 아무래도 팬들이 계시니까 더 긴장되더라. 일주일에 두 번씩 출근하는 곳이라 긴장감이 없는데 오랜만에 팬들을 보니 긴장감이 느껴졌다.

Q 우승 상금은 어떻게 쓸 생각인가.

A 별 생각이 없다. 평상시 물욕이 없어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곧 어머니 생신이시라 생신 선물을 하나 해드리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올해 마무리를 잘한 만큼 내년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 2020년 보다 나은 2021년을 만들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강남=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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